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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총격 사망자는 시민권자

New York

2026.01.08 20:17 2026.01.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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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둔 37세 르네 니콜 굿
뉴욕 등 전국적으로 시위 확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 과정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로 확인됐다. 아이 셋을 둔 여성이 시위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분노한 이들이 곳곳에 집결하면서 전국적으로 시위와 충돌이 확산하고 있다.  
 
8일 국토안보부(DHS) 등에 따르면, 전날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한 여성은 르네 니콜 굿(37·사진)으로, 시민권자로 확인됐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차량 운전석에 탄 채 도로를 막고 있었고, 차 문을 열라는 ICE 요원들에 요구에 불응하고 이동하려다 한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30대 여성이 맞아 숨진 가운데, 8일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연방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30대 여성이 맞아 숨진 가운데, 8일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연방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시위대가 촬영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당시 굿이 타고 있던 차량 근처로 제복을 입은 요원 두 명이 왼쪽에서 차량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한 요원이 문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반대편에서 차량 앞쪽으로 다가온 세 번째 요원이 총을 꺼낸다. 굿이 차를 몰고 도망치려 하자, 그 요원은 차량을 향해 발포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굿에게 총격을 가한) 요원은 훈련받은 대로 행동한 경험 많은 인물”이라며 미니애폴리스 시위대가 ICE 요원을 괴롭히고 방해한 탓에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의 행동은 ‘국내 테러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해당 상황을 테러로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 등 로컬정부 관계자들은 연방 요원이 무모하게 권력을 남용한 결과 사망까지 이르게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망한 굿은 15세, 12세, 6세 세 명의 아이를 뒀다. 그는 6세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ICE 요원들과 만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망자가 발생한 후 미니애폴리스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살인자 ICE는 우리 거리에서 사라져라”며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사건 발생 당일 밤과 이튿날 아침 뉴욕시에서도 맨해튼 폴리스퀘어에 이민자 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여 거리 행진 시위를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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