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최근 단속 요원의 주택 급습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한인 등 이민 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LA 타코’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롯한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 연방마셜(US Marshals), 국경순찰대(Border Patrol) 등이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주택가에서도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가장 최근 단속을 보면, 지난 24일 오렌지시 터스틴 스트리트의 한 아파트에서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이 단속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7시쯤 샌타애나 지역 버치 스트리트와 1가 교차로 인근에서도 ICE와 ATF 요원들이 한 주택을 급습했다. 당시 집안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들이 길가에 서서 조사를 받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의 윤대중 커뮤니티 연대 디렉터는 “ICE 요원들이 얼굴을 가리고 인종차별적 표적 수사를 벌이는 상황이 심각하다”며 “최근 건물주에게 세입자 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까지 나오며, 이민자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는데, 요원들의 주택 급습 시 자신의 법적 권리를 알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헌팅턴파크 플라워 스트리트 3500블록의 한 주택에서 연방 요원들이 현관문을 부순 뒤 진입하는 일도 있었다. 이 주택 거주자인 제니 라미레스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6세, 1세 자녀와 함께 복도 바닥에 납작 엎드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웨스트 LA 지역 라파예트 불러바드 인근 한 주택 앞에서 이란인 난민 부부가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이들이 출석 중인 코너스톤교회의 아라 토로시안 목사는 “연방 요원들은 판사 서명이 있는 영장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체포된 여성이 공황 발작을 일으켜 연방 요원들에게 ‘그녀를 당장 풀어주고 911을 불러라’고 외쳤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송정훈 이민법 변호사는 “ICE 요원이 집을 방문하거나 들어오려 할 때는 먼저 ICE 또는 국토안보부(DHS) 소속인지 확인하고, 영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판사의 서명이 없는 행정영장(ICE Form I-200·I-205)만으로는 거주자의 동의 없이 집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변호사는 “이미 집안에 들어왔다면 수색과 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하며, 체포 시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변호사와 상담할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티 놈 DHS 장관은 직접 ICE 단속 활동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한다. 놈 장관은 지난달 12일 ICE 요원들과 헌팅턴파크 플라워 스트리트 인근 주택을 급습, 멕시코 국적의 불법 체류자이자 마약 밀매 전과자를 체포하는 작전에 함께 하기도 했다. 강한길 기자남가주 주택가 지역 주택가 ice 요원들 남가주 전역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불법 체류자 단속 ICE 단속
2025.07.27. 20:24
칠레 출신의 82세 영주권자가 지난달 분실한 영주권 카드 재발급 때문에 이민국 사무소(USCIS)를 찾았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뒤, 본인과 아무 연고도 없는 과테말라로 추방됐다는 가족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지역 매체 ‘모닝콜’ 등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에 거주하는 루이스 레온(82)이 지난달 20일 필라델피아 소재 USCIS 사무소를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ICE 요원에게 체포됐다. 그는 분실한 영주권 카드의 재발급을 위해 아내와 함께 예약 방문한 상태였다. 영어가 서툰 아내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10시간 동안 건물 내에 머물렀고, 이후 손녀에게 인계됐다. 이후 수주간 레온의 행방은 묘연했다. 가족은 ICE, 구치소, 병원, 시체안치소 등을 수소문했지만 정보를 받지 못했고, ICE 온라인 구금자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다. 이 와중에 한 여성이 이민 변호사라며 연락해왔고, 7월 9일에는 레온이 사망했다는 통보까지 전달했다. 하지만 약 일주일 후, 칠레에 있는 친척을 통해 레온이 과테말라시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미네소타의 ICE 구금시설을 거쳐 7월 1일 과테말라로 이송됐으며, 현재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에 따르면 레온은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지병도 앓고 있다. 휴대전화는 압수돼 가족과의 연락은 완전히 끊긴 상태였다. 레온은 지난 1987년 미국 정부로부터 정치적 망명 지위를 부여받아 합법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40년 가까이 펜실베이니아에서 합법 거주해왔다. 평생 가죽 제조 공장에서 일하며 4명의 자녀를 양육했다. 가족은 그에게 범죄나 체포 전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모닝콜도 법원 기록에서 그의 위반 이력은 없었다고 전했다.가족은 ICE 요원들이 레온의 이름을 ‘마리오’로 잘못 부르며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테말라 이민청도 미국 정부로부터 레온의 신병 인도에 대한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국토안보부(DHS)와 ICE는 해당 인물에 대한 기록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민자 권익 단체는 “가족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인 등 다른 이민자들도 유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영주권자 영주권 합법 영주권 영주권 카드 ice 요원들
2025.07.22. 21:07
청각 및 언어 장애를 가진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수혜자가 세관이민단속국(ICE)에 체포돼 텍사스 구금시설로 강제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무차별 단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마켓에서도 예고 없는 불체 단속이 벌어져 지역사회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청각장애가 있는 DACA 수혜자 하비에르 디아즈 샌타나(32)는 지난달 13일 LA 인근 세차장으로 출근하던 중 ICE 요원에게 체포됐다. 디아즈는 5세 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10년 넘게 DACA 프로그램을 통해 합법 체류 신분과 노동 허가를 가지고 있다. 그는 체포 당시 리얼 ID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려 했으나 ICE 요원이 지갑을 압수한 뒤 돌려주지 않았고, 수화나 필담을 통한 의사소통 시도도 차단됐다. 이후 그는 LA 구금시설을 거쳐 텍사스 엘파소 ICE 시설로 이송됐다. 국토안보부(DHS)는 이송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디아즈는 수주간 변호사나 가족과 연락이 끊긴 채 홀로 지냈다. 구금 중 제공된 문서도 스페인어로만 작성돼 있었다. 디아즈는 이달 8일 보석금 1500달러를 내고 석방됐지만,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 중이다. 공공장소에서도 ICE 단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마켓 ‘스테이터브로스’에 ICE 요원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쳐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마켓 측은 요원들이 도넛 가게의 특정인을 감시하던 중 마켓에 들어왔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권자를 포함해 3명이 체포됐다. 잇따른 단속에 지역사회 불안도 커지고 있다. LA 다운타운 인근 콘트레라스, 로이발, 벨몬트 고교 등 일부 풋볼팀은 여름 훈련 불참 사례가 늘고 있다. 코치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단속을 우려해 훈련을 포기하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청각장애 수혜자 지역사회 불안 ice 요원들 수혜자 하비에르
2025.07.22. 20:58
인랜드 엠파이어의 한 식료품점에 연방 이민단속국(ICE) 요원들이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 단체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영리 단체 ‘이민자 정의를 위한 인랜드 연합(ICIJ)’이 공개한 영상에는 온타리오에 위치한 스테이터 브로스(Stater Bros.) 매장의 ‘직원 전용구역’에서 ICE 요원들이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 7월 21일 오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ICIJ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사무국장은 "연방 요원들이 왜 매장 안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지, 그리고 온타리오 경찰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테이터 브로스 측은 같은 날 오후 성명을 통해 "사전 통보 없이 ICE 요원들이 매니저에게 자신들이 같은 쇼핑몰 내 도넛 가게에서 특정 인물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며, "그 인물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자 요원들이 뒤따라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에서 세 명이 체포됐다는 미확인 보도도 나왔으며, 이 중 한 명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토안보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온타리오 경찰국도 성명을 통해 "오전 9시 45분경 연방 법집행관이 공격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도착 후 이들이 공무를 수행 중인 연방 요원임을 확인한 뒤 사건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역 내 이민자 커뮤니티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연방 이민 단속의 절차와 지역 경찰의 협력 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생성 기사직원 전용 직원 전용구역 ice 요원들 영상 논란
2025.07.22. 15:31
맨해튼 북부 포트워싱턴파크에서 지난 20일 밤, 국경세관보호국(CBP) 소속 비번 요원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0분경 조지워싱턴브리지 아래 리틀레드 등대 인근에서 CBP 소속 비번 요원이 공격을 받았다. 당시 친구와 산책 중이었던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한 남성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요원은 소지한 권총으로 대응 사격했고 용의자 중 한 명은 사타구니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채 브롱스 병원으로 갔다가 체포됐다. 피해자는 얼굴과 팔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해당 용의자는 도미니카 국적의 21세 남성 미구엘 프란시스코 모라 누네즈로, 2023년 불법 입국 후 납치·강도·흉기 폭행 등 다양한 범죄 이력이 확인됐다. 국토안보부(DHS)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두 번째 용의자도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구금 중이며 기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두 명 다 불법체류자로, 뉴욕시의 이민자 보호 정책이 이들을 거리로 풀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연방 이민 당국이 뉴욕 등 피난처 도시에 대한 불체자 단속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도 이민당국과 불체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앞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18일 “마스크를 쓰고 신분을 숨긴 채 주민을 단속하는 ICE 요원들의 행태는 위협적이며, 뉴욕주에서 허용할 수 없다”며 맞섰다. 현재 뉴욕주의회에선 ICE 요원의 마스크 착용과 민간 복장 단속을 금지하는 ‘MELT 법안(Mandating End of Lawless Tactics Act)’이 발의된 상태다.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각각의 입장을 내세우며 갈등이 계속 격화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이민국 불체자 단속 현재 뉴욕주의회 ice 요원들
2025.07.21. 20:35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CBP) 요원들이 LA 카운티 피코리베라의 한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대낮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학교 보안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엘란초 통합교육구(ERUSD)는 연방 요원들이 사라자 고등학교(Salazar High School)에 무단 진입한 후, 운동장 인근 보관 컨테이너 뒤에서 집단으로 소변을 본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사건 당일은 고등학교는 방학 중이었지만,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여름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구 측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무려 10대의 차량(표시 차량 및 미표시 차량 포함)을 이끌고 캠퍼스에 진입했으며, 사전 영장 없이 들어왔다가 교직원이 항의하자 바로 떠났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피코리베라 인근 쇼핑몰에서는 또 다른 ICE 단속이 이루어졌고, 현장에서 연행된 한 청소부를 도우려 했던 미국 시민권자 애드리안 마르티네즈(20)가 연방 요원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처럼 하루 동안 벌어진 연이은 연방 요원들의 무리한 단속과 비상식적인 행동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사안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놀이터 요원 ice 요원들 무단 침입 미표시 차량
2025.07.03. 15:57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법 집행 활동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논란이다. 이 앱이 공포심을 조장하고 시민들을 자극해 ICE 요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CNN은 현재 2만 명 이상이 ICE 요원들의 활동 정보를 알리는 'ICE Block'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다수는 최근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이루어진 LA 지역 주민들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앱은 불법 체류자 단속 활동을 알리는 일종의 경보 앱으로 ICE 요원 위치, 경찰 차량 등의 움직임 등을 표시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한다. 이와 관련, ICE 측은 앱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ICE의 토드 라이언스 국장 대행은 “이 앱은 연방 법 집행 기관 요원들을 사실상 표적으로 삼게 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ICE 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500%나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앱은 게임 개발자인 조슈아 아론이 제작했다. 아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앱은 지역 사회를 위한 서비스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정보 제공이나 알림 목적으로만 사용될 뿐, 폭력을 조장하거나 법 집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채 기자단속 활동 ice 요원들 ice 단속 활동 정보
2025.07.01. 21:51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직장을 급습할 경우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고, 수색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압박이 나날이 거세지는 가운데, 23일 뉴욕시정부 관계자들이 '이민 노동자 권리 보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민 노동자들이 직장에서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에 따르면, ICE는 별도의 영장 없이도 회사의 공적 장소(사무실 로비, 사무실 내 슈퍼마켓 및 소매점, 식당 등)에는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휴게실 등 직원 전용 공간처럼 회사의 사적 공간에 ICE가 들어오려면, 반드시 고용주의 허락이나 사법 영장이 필요하다. 이를 무시하고 진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ICE가 직장을 급습할 경우, 직원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고용주는 ICE 요원에게 신분증 제시와 영장 소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요청할 수 있다. 만약 ICE 요원들이 주머니나 소지품을 수색하려고 할 경우, 수색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수색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과정에서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향후 법적 소송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때 ICE 요원과 물리적인 충돌은 피해야 한다. 마누엘 카스트로 MOIA 커미셔너는 “무엇보다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체포는 피하기 어렵지만, 사전에 법적 자문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부터 과거 범죄 기록이 있는 경우까지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에 맞는 법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민 변호사를 선임할 여력이 없는 이들을 위해 시정부가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니,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MOIA로부터 이민 법률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핫라인(800-354-0365)으로 전화하거나, 311로 전화해 '이민 법률(Immigration Legal)'을 언급하면 된다. MOIA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정부 핫라인은 요청하면 통역사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상담 내용은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비밀이 철저히 보장된다. 빌다 마유가 뉴욕시 소비자 및 노동자 보호국(DCWP) 커미셔너는 “현재 10개 언어에 대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을 활용해 통·번역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묵비권 권리 ice 요원들 이민 노동자들 이때 ice
2025.06.23. 20:47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시민권자까지 구금되는 일이 잇따르자 '숫자 채우기식 단속'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하루 3000명 체포’를 강조하면서 마구잡이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LA시 남동쪽의 피코 리베라 지역에서 월마트 직원으로 일하던 시민권자 아드리안 마르티네스(20)가 ICE 요원들에게 검거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인스타그램 영상에는 마르티네스가 ICE 요원들에게 제압돼 바닥에 눕혀지고, 주변에서 “그는 시민권자야!”라는 외침이 들린다. 당시 그는 동료를 보호하려다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구타를 당하고 끌려가는 장면을 봤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 사건 직후 150여 명이 피코 리베라 시청 앞에 모여 ‘ICE는 피코에서 나가라(ICE out of Pico)’ 등의 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피코 리베라 시의 스티브 카르모나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연방 당국은 시나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단속을 벌였다”며 “이러한 작전은 지역사회에 공포를 조장하고 신뢰를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주민 보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뉴욕에서는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인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이 ICE 요원에게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맨해튼 이민법원에서 나온 남성을 연행하려던 ICE 요원에게 체포 영장을 요구하다가 실랑이 끝에 연행됐다. 랜더 감사관은 최근 며칠간 법정에서 심리를 지켜보며, 추방 우려가 있는 이민자들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민법원 심리를 마치고 나온 불법체류자가 체포돼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일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ICE 측은 “업무를 방해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랜더 감사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헌법도 민주주의도 지금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8일에는 LA카운티 호손에서 임신 9개월이던 시민권자 캐리 로페즈가 ICE 요원들에게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와 사촌을 보호하려다 제압당했고, 이후 샌피드로 ICE 구금시설로 이송돼 단기간 구금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페즈는 “나는 미국 시민이라고 말했지만, 요원들은 내게 ‘멕시코에서 왔지?’라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녀는 심한 복통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딸을 출산했다. 이후 석방돼 자택에 머물고 있지만, 불법체류자로 추정되는 그녀의 남자친구는 여전히 텍사스 구금시설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도 몬테벨로 지역의 견인업체를 급습한 단속에서 시민권자 하비에르 라미레즈(32) 씨가 체포돼 행방이 묘연해진 사례도 있었다. 당시 영상에는 요원들이 영장 없이 진입해 작업자들을 강하게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라미레즈 씨는 “여권이 내 주머니에 있다”고 외쳤지만 결국 연행됐다고 가족은 주장했다. 이처럼 시민권자 체포 사례가 잇따르자 ICE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ICE 요원은 “지금 중요한 건 숫자다. 질보다 양”이라며 “이 정책은 요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ICE 국장을 지낸 존 샌드웨그는 “이러한 할당제가 ICE의 역량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ICE가 체포한 범죄 전력 불법체류자 18만5000여 명 가운데 중범죄 전과자는 10% 미만이며, 대부분은 교통위반이나 이민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강한길 기자시민권자 채우기식 시민권자 아드리안 ice 요원들 숫자 채우기식
2025.06.18. 19:26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연방 당국은 불법체류자 색출 작업을 본격화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 30분경, LA 다운타운 인근 샌피드로 마트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연방수사국(FBI) 소속 요원 10여 명이 현장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요원들은 일부 업소를 돌며 탐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 정황이 알려지자 샌피드로 마트와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순식간에 소문이 퍼졌고, 일부 업소는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름 공개를 꺼린 한 관계자는 “10명 중 6~7명은 떠났고 나머지는 주변에서 한동안 머물렀다”며 “수색인지, 감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업체 관계자도 업체 단속 소문이 돌아서 일찍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인근 매장에서 일하는 한 라틴계 직원은 “오늘 오전에도 샌피드로 스트리트와 23번가 인근, 그리고 워싱턴 불러바드와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서 ICE가 출몰했다고 친구에게 들었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 라틴계 노동자들이 많은 헌팅턴파크 지역에서도 ICE와 국경세관보호국(CBP) 요원들이 목격됐다. KTLA에 따르면 슬로슨 애비뉴에 위치한 홈디포 주차장과 도로에서 CBP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됐으며, 요원들이 트럭에서 내려 미표식 SUV 차량으로 옮겨 탔다. 헌팅턴파크 시 대변인은 ICE 요원들이 오전 7시30분쯤 해당 지역을 찾았다며 인근 메이우드 지역에서도 ICE 차량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속은 시위와 인권 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나넷 바라간 연방 하원의원은 8일 CNN 방송에 출연해 “향후 30일 동안 남가주에서 불체자 집중 단속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것과 일치한다. 한편, 지난 6일 단속 대상이었던 LA 한인타운의 의류 매장 ‘엠비언스(Ambiance)’는 이날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홈디포 매장 인근 일용직 노동자들과 노점상들도 거리로 나와 일거리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한 라틴계 노동자는 “3일 동안 일을 못 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부 노동자들은 낯선 이들에게 “경찰이냐?”, “도와줄 거 아니면 꺼져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긴장 속에서도 일터로 나와야 하는 현실이 그들의 불안한 처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강한길 기자현실화 불안감 ice 단속 ice 요원들 ice 목격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LA다운타운 홈디포 탐문 이민당국 FBI
2025.06.09. 20:16
시카고서 불체자 단속을 하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과 주민 시위대가 충돌했다. wgn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다운타운 사우스 루프의 미시간 애비뉴와 22가 인근에서 ICE 요원들이 다수의 불법 체류자들을 건물 밖으로 안내하며 흰색 밴 차량에 태우던 중 건물 앞에 모여 있던 시위대가 이를 저지했다. 불법체류자들이 체포된 건물은 이민자들을 위한 집중 감독 프로그램(ISAP)을 운영하는 정부 계약 업체가 있는 곳이었다. 이 업체는 불체자들에 대해 구금 대신 발목 팔찌와 기타 감시 장치 등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이날 체포된 이들에 대해 “10여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불려나왔다가 체포됐다. 이는 납치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CE측은 “이날 체포된 이들은 이미 이민 판사로부터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대와 ICE 간의 충돌 현장 인근에는 시카고 경찰이 있었지만 상황이 곧 진정되면서 추가 개입이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위대 시위대 충돌 ice 요원들 ice 단속
2025.06.05. 13:11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LA 곳곳에 부착된 ICE 요원 신상정보 공개 포스터건과 관련해서 한 가정집을 급습했다. NBC4 뉴스는 지난 1일 오전 어바인 터틀록 지역의 한 단독주택을 ICE가 급습했으며 집주인은 애니 양과 유종 창 씨다. 수색 당시 요원들은 확성기를 통해 “영장이 있다. 손을 들고 나와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대상은 창씨 부부의 아들 마이클 창(29) 씨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한 달 전 뉴욕으로 이사했으며, 지난해 UC어바인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이력이 있다. 그는 이후 지역봉사 명령을 이행했고, 기소는 취하됐다. 수사당국은 포스터 사건을 추적하던 중, 해당 주택의 IP 주소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요원들은 현장에서 라우터와 하드 드라이브 등을 압수했다. ICE 소속 요원들의 이름과 사진, 기타 개인정보가 포함된 포스터는 약 3~4개월 전 LA 시내 여러 장소에 부착됐다. ICE는 성명을 통해 “ICE 요원들은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과 협력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며 “현재로써는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포스터 어바인 ice 요원들 ice 포스터 일환 어바인
2025.05.04. 20:00
LA지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 27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LA 피코-유니온 지역 사우스 LA 일대에서 최소 주택 3곳을 급습했으며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KTLA5가 보도했다. 웨스트10th 플레이스(West 10th Place) 인근에 거주하는 엘비스 바스케스는 KTLA5에 “총으로 무장한 ICE 요원 3명이 자신의 집을 급습했으며 모친이 체포될까 걱정했으나 친구 어머니가 연행됐다”며 “수색영장을 제시해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목격자는 “ICE 요원들이 집 안은 물론 지하실까지 샅샅이 뒤지면서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LA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범죄자만 체포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등교 중이거나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는데 트럭 한 대가 와서 온 가족을 데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말 두렵다. 더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상황이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지역 불체자 정부 la지역 불체자 단속 ice 요원들
2025.03.02. 19:46
총영사관 "수감자 면회 요청" 확인 애틀랜타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자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됐다고 백악관이 31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CE 요원들이 전국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체포한 용의자들의 사진과 혐의를 언급했다. 그는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 계정에도 이 사실을 게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해당 한국 국적자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과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성명환 경찰영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체포된 분의 수감 장소와 신원 등을 외교부에 보고 중”이라며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월요일 면회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 영사는 또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ICE에 한국인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국인 한국인 불체자 기준 ice ice 요원들
2025.01.31. 14:29
━ 원문은 LA타임스 12월26일자 “Operation highlights deportation issues” 제목의 기사입니다. 새벽 동틀 무렵 2층 건물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 이민 단속 요원들이 앉아 있다. 뉴욕 지하철이 머리 위로 덜컹거리며 지나갔다. 두 시간쯤 지나자 무전기에서 한 요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저 사람이 탱고(Tango) 같아요.” 그는 목표 대상(Target)을 지칭하는 용어(Tango)를 사용하며 말했다. “회색 후디, 배낭, 빠르게 걷고 있습니다.” 요원들은 23세 에콰도르 출신 남성을 둘러싸고 수갑을 채웠다. 그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다. 뉴욕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집행 및 추방 작전을 총괄하는 케네스 제날로(Kenneth Genalo)는 많은 사람들이 ICE 요원들이 지역 사회에 들어가 불법 체류 중인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하고 그들을 본국으로 송환한다고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타깃 단속(targeted enforcement)’이라고 불립니다.” 제날로는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을 잡아서 JFK 공항으로 바로 데려가 비행기에 태우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불체자 대규모 추방을 포함한 이민 정책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대규모 추방 공약은 뉴욕의 단속팀이 보여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칠 수 있다. 이 단속팀은 AP 통신에 작전 과정을 일부 공개했는데, 현재 타겟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의 수가 실제로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요원 수를 이미 초과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바이든 행정부는 추방 우선순위를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하거나 최근 국경을 넘은 사람들로 좁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경 차르(border czar)” 톰 호만(Tom Homan)은 새 행정부 역시 범죄자와 같은 공공 안전 위협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미국에서 추방 명령을 내린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전에 이러한 위협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만은 단속이 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닥터 필의 메리트 TV (Dr. Phil’s Merit TV)에 출연해 “당신이 이 나라에 불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약 140만 명이 최종 추방 명령을 받았으며, 이 중 약 66만 명은 이민 감독 하에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현재 기소 상태에 있다. 하지만 미국 내 비시민권자를 감시하고, 체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추방하는 임무를 맡은 ICE 요원은 단 6000명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사례 수는 약 4배 증가하여 760만 건에 달했지만, 요원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이민 급증 시기에 ICE 요원의 약 10%가 본래 업무에서 차출되어 미-멕시코 국경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ICE 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제이슨 하우저(Jason Houser)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요원 수와 대규모 추방 목표는 상충한다고 말했다. 하우저는 “현재 자원과 추방 요원만으로는 두 가지를 모두 해낼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그러한 체포가 소요하는 시간과 복잡성은 대규모 추방 목표를 압도할 것입니다.” 케네스 제날로는 개별 사례를 담당하는 요원들이 먼저 단서를 확보하고, 체포에 대한 법적 권한을 확인한 후, 대상을 추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원들은 일반적으로 거주지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대상을 잡으려고 한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ICE는 지난 12개월 동안 27만 명 이상을 추방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연간 최고치이다. 하지만 ICE는 국경으로 파견된 인력 수요로 인해 비시민권자 체포 건수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 중 중범죄 기록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증가했다. 일부 도시와 주에서는 ICE와 협력하여 구금 중인 비시민권자를 인도한다. 그러나 많은 진보 성향의 주와 도시는 연방 이민 당국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이른바 ‘피난처 정책(sanctuary policies)’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시에서는 과거 ICE가 교도소에 사무실을 두고 비시민권자를 쉽게 인도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당시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은 ICE를 교도소에서 철수시키고 경찰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법안을 서명했다. 현 시장인 에릭 아담스는 이러한 정책 중 일부를 재검토할 의향을 보였다. 그는 최근 호만과 만나 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동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케네스 제날로는 요원들이 미국에 체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할 사람이 거의 없는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을 커뮤니티로 다시 풀어놓으면서 어떻게 피난처 정책이 커뮤니티를 돕는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까?”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는 협력할 때 더 안전합니다.” 제날로는 자신이 약 325명의 요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 수는 약 30% 적었다고 밝혔다. 많은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ICE의 전술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를 제기해왔으며,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에 복귀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옹호자들은 공공 안전 위협을 겨냥한다는 새 행정부의 입장이 이미 오래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민자를 두려워해야 할 존재로 묘사하는 수사에 반대한다. 또한, 일부 사례에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오래 전에 범죄를 저질렀지만 갱생된 사람이나, 최종 추방 명령을 받은 후 이사해 통지서를 받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 많은 “부수적 체포(collateral arrests)”가 있었다고 이민 법률 자원 센터(Immigrant Legal Resource Center)의 선임 변호사 제한 레이너(Jehan Laner)는 말했다. 이는 목표 대상 외의 사람들도 함께 체포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부수적 체포가 지역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제날로는 새 행정부의 계획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요원들이 범죄 기록이 있는 특정 타겟을 추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5만8000명의 범죄 전과자나 기소 대기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날로는 “아마 우리는 범죄자들을 처리하느라 당분간 바쁠 겁니다”고 말했다. 글=레베카 산타나대규모 트럼프 대규모 추방 트럼프 행정부 ice 요원들
2025.01.0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