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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 매달고 도주하던 시카고 남성 피격 사망
Chicago
2025.09.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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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시카고 서버브에서 한 남성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발생했다.
ICE 요원들이 프랭클린파크의 그랜드와 엘더길 인근 도로에서 단속 작전을 펼치던 중 한 남성이 단속 요원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다가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쿡카운티 검시소는 숨진 남성의 신원을 멕시코 출신의 요리사 실베리오 빌레가스-곤잘레스라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이날 요원들은 미리 지목된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체포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빌레가스-곤잘레스가 운전하던 차량을 요원들을 향해 몰았으며 이어 요원 한 명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요원들이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요원 한 명이 등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법원 자료에 따르면 빌레가스-곤잘레스는 2010년 이후 네 건의 교통 위반 기록이 있었다. 두 건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한 것이었고 과속과 유효기간이 지난 면허증을 소지한 경우도 있었다.
빌레가스-곤잘레스의 교통법 위반 사례를 처리했던 변호사는 “그는 폭력적인 범법자가 아니었으며 ICE가 괴물로 보이게 하려고 했지만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지 누군가를 해치려고 했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델리아 라미레즈 연방 하원의원은 ICE 시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빌레가스-곤잘레스는 단속 직전 자신의 아이를 학교에 내려준 뒤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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