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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는데…" ICE 요원들, 놀이터 옆 무단 침입·소변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CBP) 요원들이 LA 카운티 피코리베라의 한 고등학교 캠퍼스에서 대낮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학교 보안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엘란초 통합교육구(ERUSD)는 연방 요원들이 사라자 고등학교(Salazar High School)에 무단 진입한 후, 운동장 인근 보관 컨테이너 뒤에서 집단으로 소변을 본 장면이 영상에 찍혔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사건 당일은 고등학교는 방학 중이었지만,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여름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구 측에 따르면, 연방 요원들은 무려 10대의 차량(표시 차량 및 미표시 차량 포함)을 이끌고 캠퍼스에 진입했으며, 사전 영장 없이 들어왔다가 교직원이 항의하자 바로 떠났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피코리베라 인근 쇼핑몰에서는 또 다른 ICE 단속이 이루어졌고, 현장에서 연행된 한 청소부를 도우려 했던 미국 시민권자 애드리안 마르티네즈(20)가 연방 요원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처럼 하루 동안 벌어진 연이은 연방 요원들의 무리한 단속과 비상식적인 행동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사안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놀이터 요원 ice 요원들 무단 침입 미표시 차량

2025.07.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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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나 홈디포서 일용직 노동자 20명 연행

포모나 지역 홈디포 매장 앞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갑자기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갑작스런 단속 활동이 LA 지역 등으로도 확대될 수 있어 지역사회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23일 LA카운티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1지구)와 포모나 노동자 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포모나 지역 홈디포 주차장에서 연방 기관 요원들이 일용직 노동자 15~20명 가량을 연행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이민 노동자는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연방 기관 요원들이 국경순찰대(이하 USBP) 차량 여러 대를 타고 나타나 사람들을 연행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USBP 차량 3대와 소속을 알 수 없는 흰색 밴 등이 홈디포 매장 밖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연행된 이들의 홈디포 근무 여부나 체류 신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 일부 단체들은 연방 기관이 무분별한 단속을 벌였다며 규탄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포모나 이코노미 오퍼튜니티 센터(PEOC) 측 관계자는 “USBP 요원들이 홈디포 주차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들(day laborers)을 차에 태웠고, 현재 그들을 어디로 연행했는지도 알 수 없다”며 성토했다.   연방 요원들의 이민자 단속 현장을 목격한 한 카를로스는 KTLA5와 인터뷰에서 “내가 현장에 도착할 때 연행 장면을 보게 됐고 눈물이 났다”며 “우리는 그저 한 인간으로 나와 가족을 위해 여기에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홈디포 인근 한 이발관에서도 히스패닉계 업주가 아무런 통보 없이 연행됐다고 한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20년째 이발관을 운영했다며, 무장한 채 들이닥친 요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국토안보부(DHS)가 이민자 단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헌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카운티 이민 부서에 즉시 연락해 연행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모나 경찰국 측은 “소셜미디어에 연방 기관의 이민자 단속 업무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ABC7 뉴스 측에 일상적인 단속 업무 또는 특정 사안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단속 활동은 LA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LA타임스는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 십수 년 이상 살아온 동남아 출신의 서류 미비자들이 최근 들어 잇따라 추방되고 있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출신인 일부 서류 미비자들은 내전과 망명 등을 이유로 합법 체류 신분은 얻지 못한 채 남가주 등 전국에 자리 잡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이들이 거주지 확인 등 정기 면담(routine check-in)을 조건으로 거주를 허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ICE는 정기 면담에 나선 동남아 출신의 서류 미비자들을 구금하고 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JSOCAL) 카니 정 조 대표는 “LA와 OC 카운티에서 17명 이상이 정기 면담 후 구금 또는 추방됐다”며 “이런 조처는 가족끼리 헤어지게 하고 지역사회를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노동자 요원 이민 노동자 이민자 단속 규탄동남자 이민자

2025.04.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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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조종…현장 즉각 출동해 요원들 눈 역할

뉴욕경찰국(NYPD) 드론 부서에서 활동하는 레너드 박(사진) 경관은 현장 요원의 ‘눈’이 되어 복잡한 뉴욕 거리와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다양한 사건과 긴급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해 빠르고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드론 전담 부서에 소속돼 있다.   박 경찰관의 주요 업무는 911 긴급 신고 대응과 전술적 감시다. 교통이 복잡한 뉴욕에서는 현장에 신속히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드론이 즉각적인 대응에 큰 도움이 된다. 총기나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면 드론을 통해 용의자와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함으로써 지상 요원의 안전한 대응을 돕는다. 박 경관은 “드론은 지상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을 파악해 지상 요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드론은 또한 시위나 집단 충돌, 가택 연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감시 도구로 활용된다. 박 경관은 “집회나 시위 현장의 전반적 상황을 감시하고 실시간으로 통제실에 정보를 제공한다”며 “열 감지 센서를 통해 집회 참가자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해변 지역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 뉴욕의 해변에서는 익수 사고나 상어 출몰 같은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더 큰 드론이 투입된다. 이 드론에는 상호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어, 구조대와 바다 위 사람들 간의 음성 소통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구조 튜브를 운반해 익수자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드론 운영에는 기술적 도전 과제도 있다. 초기에는 뉴욕 고층 건물들로 인한 GPS 반사 현상이 드론 운항에 어려움을 주었다. 이런 문제는 최근에 카메라 기반 드론이 도입되면서 해결됐다. 이제 최대 2~3마일 범위까지 안정적 통신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배터리와 비행 시간이 과제로 남아 있다. 드론은 평균 25분간 비행할 수 있으며, 2대의 드론을 교대로 사용하고 6개의 여분 배터리를 보유해 비행 시간을 극대화한다. 뉴욕 경찰의 드론은 최대 고도 400피트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주변 공항 인근에서 제한된 높이 내에서만 운행된다. 김경준·정윤재 기자드론 요원 현장 요원 지상 요원 비행 시간

2024.10.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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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에서 FBI 요원 사칭 주택 강도

지난 16일 플러싱에서 FBI 요원을 사칭해 테이저건으로 피해자들을 제압하고 4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훔쳐 달아난 주택 강도 사건이 발생해 뉴욕시경(NYPD) 109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NYPD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30분경 검은색 포르셰를 탄 남성 두 명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엘더애비뉴 인근을 지나던 25세 남성과 31세 여성에게 접근해 자신을 FBI 요원이라 밝힌 후 집까지 따라갔다. 집에 들어선 후 테이저건을 사용해 피해자들을 제압한 용의자들은 약 4만 달러의 현금과 암호화폐, 명품 시계와 에르메스·샤넬 등 명품 가방, 지갑,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 중 한 명은 피해자의 차량인 2019 메르세데스 벤츠 GT50을 타고 도주했고, 다른 한 명은 포르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NYPD는 20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용의자들의 감시 카메라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건 관련 제보는 NYPD 범죄 신고 핫라인(800-577-8477)이나 웹사이트(crimestoppers.nypdonline.org), 트위터(@NYPDTips)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플러싱 요원 요원 사칭 주택 강도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2023.07.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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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요원 사칭에 집 살 돈 날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한인 여성이 집을 사기 위해 모아둔 거금을 사기당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유타주 프로보에 거주하는 한인 사샤 강씨는 최근 ICE 요원이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개인 신분정보와 금융정보를 말했다가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 모아둔 4만5000달러를 털렸다.   FBI에 따르면 14년 전 미국에 유학 왔다가 결혼해서 가정주부로 지내는 강씨는 같은 번호로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받았다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범인은 강씨가 돈세탁 혐의와 위조여권을 사용해 미국에 입국하고 마약밀매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그의 남편과 한국에 있는 부모, 시 가족까지 공범자로 기소될 수 있다고 속였다.     또 강씨는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으며 5살 난 딸은 입양될 수 있다고까지 협박해 개인 정보를 빼냈다.     범인은 강씨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자 다른 사람이 신분을 도용했을 수 있다며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국세청에 보고한 세금보고 기록과 은행 정보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강 씨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ICE 배지 번호를 주고 상관이라며 다른 남성을 바꿔줘 통화하게 했으며 ICE 로고가 입력된 편지를 그의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또 범인은 강 씨가 전화를 끊으면 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될 것이라고 압박하면서 전화기에 앱을 다운받게 한 후 이를 통해 은행에 있던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도록 유도해 돈을 빼돌렸다.     강 씨는 “걸려온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ICE 전화번호라 의심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어 무서웠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FBI는 “연방정부는 돈을 요구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체하라고 지시하지 않는다”며 “정부를 사칭하는 전화가 돈을 요구한다면 일단 의심할 것”을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이민국 요원 이민국 요원 은행 정보 ice 로고

2022.07.26. 19:47

LA셰리프 요원 300명까지 줄어든다

LA카운티 셰리프가 예산 부족으로 200~300명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지난 1일 알렉스 빌라누에바 셰리프 국장은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예산 적자 타개책으로 마련한 셰리프 요원의 고용 제한 규정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요원 숫자가 크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채용 동결 정책으로 인해 한 기수 85명 정원인 셰리프 아카데미 배출 기수가 연 12번에서 4번으로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LA셰리프는 LA카운티의 직할 사법집행 기관으로 전체 셰리프요원은 11월 현재 1만200명으로 빌라누에바 국장의 예상대로라면, 신규채용 인원과 퇴직자들을 감안하면 전체 요원의 2~3%가 줄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실라 쿠엘 LA수퍼바이저는 “팬데믹이 되면서 카운티 산하 37개부서가 예산 절약에 나섰는데 셰리프는 오히려 초과 근무 수당 등을 과도하게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셰리프 요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 받았지만 나머지는 카운티 명령을 준수하지 않고 있어 해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현재 LA셰리프 요원 중 52% 미만이 완전 접종 상태인데 이는 LA경찰국의 73%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빌라누에바 국장은 예방 접종을 받았지만 카운티 공무원들에게 백신을 의무화하는 명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요원들의 퇴직이 늘어나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반발한 바 있다.           장병희 기자la셰리프 요원 현재 la셰리프 전체 셰리프요원 셰리프 요원

2021.12.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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