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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한인 노인에 가혹한 퇴거 통보

Los Angeles

2026.01.18 19:04 2026.01.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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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한인 시니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비용 문제로 퇴거 위기에 놓였다.
 
폭스11은 할리우드에 위치한 킹슬리 매너(Kingsley Manor) 은퇴 커뮤니티에 거주 중인 송 맹(Song Maeng·90·사진) 씨가 약 1만4000달러의 미납 비용을 이유로 퇴거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보도했다. 맹씨는 2024년부터 해당 은퇴 커뮤니티 아파트에서 거주해왔다.
 
문제는 이 비용의 성격이다. 맹씨와 그의 변호인은 해당 금액이 무엇에 대한 비용인지 전혀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대료인지, 별도의 수수료인지, 어떤 항목의 비용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맹씨의 변호인 조너선 세구라 변호사는 “우리는 이 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며 “임대료인지, 관리비인지, 기타 비용인지에 대한 내역을 요청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세구라 변호사는 언어 장벽 속에서 사건을 함께 대응하고 있지만, 90세 고령의 당사자가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가혹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90세 노인에게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퇴거는 극심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맹씨는 문제 해결을 위해 1만4000달러 전액을 납부하고 계속 거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은퇴 커뮤니티 측은 이를 거부하고, 2주 내 퇴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역시 제공되지 않았다고 변호인 측은 밝혔다.  
 
이번 사안은 오는 2월 초 법원 재판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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