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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임의 마주보기- 달콤한 설탕!

Chicago

2026.01.20 11:41 2026.01.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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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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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설탕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또 강조한다. 사실 당분의 결정체인 “달콤한 설탕”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많은 음식과 음료에 들어간다.  
 
문제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도 장기간에 걸쳐서 지나친 섭취를 하면, 결국 피부 트러블,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비만 등 각종 건강상의 해를 가져올 확률과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당 권장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5%에서 10% 미만으로 할 것을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이들의 설탕 섭취량 또한 정말 상당하다는 점이다. 대략 4세에서 10세 사이의 아이들이 연간 섭취하는 설탕의 양이 각설탕(sugar cube)으로 계산하면, 무려 5,500개에 달한다고 한다. 보통 아동의 하루 설탕 적정량은 각설탕으로 5개 정도에 해당한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매우 많은 양의 당을 날마다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즐기는 주스나 캔디, 나아가 모든 스낵 종류에 포함된 설탕의 양에 더 주의하고 신경을 써야 함을 의미한다.(참고: 코카콜라 355ml 캔에는 각설탕 약 10~13 개!)  
 
물론 패스트푸드와 외식, 배달 음식 등이 일상화되고 있는 식문화 속에서 설탕을 제거하기는 점점 더 어렵다. 하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다 같이 협력하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하면 성과를 볼 수 있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을 보여서, 아이들도 그 지도와 행동을 잘 따르도록 하자.  
 
이에 내가 2016년에 낸 책, 『미국의 유아교육: 손원임 박사의 자녀교육 실전경험과 코칭』에 실었던 한 편의 시를 조금 다른 맥락에서 재인용하고자 한다. 사실 나는 이 시를 직접 번역했고, 그 제목은 ‘두 명의 조각가(Two Sculptures)’다. 이 시는 부모와 교사를 조각가에 비유하여, 아이를 위해서 서로가 진정으로 협동하는 것을 예술적으로 담아 묘사하고 있다.  
 
 
나는 스튜디오에 서 있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거기서 두 명의 조각가를 보았다.
그들이 사용한 점토는 어린아이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주의해서 다루었다.
 
 
한 명은 교사였다. 그녀가 사용한 도구는 책과 음악과 예술이었다.
또 다른 한 명은 아이를 자상하게 사랑으로 지도해 준 부모였다.
 
 
매일마다, 교사는 능숙하고 정교한 손질로 열심히 일했다.
부모는 그녀 옆에서 고심하며 광택이 나도록 열심히 갈고 닦았다.
 
 
그리고 마침내 작업이 완성되었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조각 작품을 자랑스러워 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이의 교육과 양육을 위해서 한 일들은 살 수도 팔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사와 부모는 각자가 만약에 혼자서 일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라고 동의했다.부모와 학교, 교사와 가정.
 
 
그런데 말이다. 만약에 그 조각상을 빚은 재료, 즉 점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이후 애써 완성한 아름다운 조각상이 손상되어 무너져내려 버린다면 어떻겠는가? 세상사의 많은 것이 그렇듯이, 당류 또한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아이가 건강한 생활방식 하에 달콤한 설탕의 유혹을 물리치고, 설탕중독증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건강해야 인류의 미래가 건강하다. (전 위스콘신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학 박사)
 

손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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