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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트럼프 정부, 여론조사의 민심 읽어야
Los Angeles
2026.01.21 18:25
2026.01.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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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한인들은 불만족스럽다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실시한 한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38%로 ‘매우 잘하고 있다’의 22%에 비해 16%p나 높아 불만의 강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지난해 12월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다. 여기서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지지율은 36%에 불과했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60%나 됐다. 한인 사회의 평가와 궤를 같이하는 결과다.
부정 평가의 이유도 비슷했다. 고율 관세로 대표되는 경제 문제와 오바마케어 지원금 중단 등 복지혜택 축소 등이 실책으로 꼽혔다.
트럼프 2기 정부는 독단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과도한 행정명령의 발동이다. 트럼프 2기 출범 1년 동안 벌써 225개의 행정명령이 발동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럼프 1기 4년 동안의 220개보다도 많은 숫자다.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신속한 정책 집행을 위한 수단이다. 의회의 입법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연방의회의 활동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행정명령 남발의 또 다른 후유증은 소송전이다. 특정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주정부 등 지역 정부들이 소송을 통한 무력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사회적 자원 손실도 상당하다.
올해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2년 차다. 중간평가 성격의 중간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트럼프 정부는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민심을 읽어야 한다. 민심은 곧 표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현재와 같은 행보를 고집한다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결과는 트럼프 2기 정부 후반기에 높은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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