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공항이 작년 기준 전국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비행기가 가장 많이 이∙착륙 하는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았다.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해 동안 오헤어공항을 통해 이∙착륙한 항공기는 총 85만739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미드웨이공항 역시 2025년 21만930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공항 가운데 38번째로 많은 수치다.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을 합치면 시카고에서는 매 30초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있는 셈이다.
오헤어공항의 뒤를 이어 가장 바쁜 공항 2위는 애틀란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이었다. 작년 기준 80만7625편의 항공기가 이∙착륙 했다. 그 뒤를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의 74만1286대, 덴버 70만7268대, 라스베가스 해리 리드 공항 58만6821대 순이었다.
최종적인 세계 공항 순위와 이용객 수 통계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현 추세라면 오헤어공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쁜 공항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데이터는 주로 두 가지다. 공항 이∙착륙 항공기수와 이용 승객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공항 이용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오헤어공항은 작년 3423만375명으로 하츠필드 잭슨 공항의 4326만8702명, 달라스 포트워스 공항의 3450만8658명에 이어 3번째규모였다.
오헤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것은 그간 현대화 공사로 인해 활주로와 터미널이 정비되고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간 취항 노선 확장 경쟁 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여행자들이 더 많이 유입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시청 항공국의 설명이다.
다만 기록적인 운항 실적 속에서 현장 혼란도 자주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에도 오헤어 공항 관제탑에서 설비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인 지상 지연 조치가 내려졌다. 관제탑 내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직원들이 대피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최대 80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