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임신부가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7일 밤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로 드러났다. 현장에서는 임신 중이던 30세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및 조사 결과 A씨는 무려 70차례나 흉기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9세 남성 B씨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며, 이외에도 무장강도, 방화, 동물학대 등 복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30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수사 문서에 따르면 이번 범행은 피해자 가족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린 픽업트럭 판매 글을 계기로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의 남편은 해당 차량을 판매하려 했고, 용의자인 B씨는 구매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차량 상태를 둘러싸고 불만을 품은 용의자가 피해자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 집 현관에서 강도를 시도했고 피해자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또한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했음에도 공격이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는 범행 과정에서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에는 집 안에 불을 지른 정황이 포착돼 방화 혐의까지 적용됐다.
abc7 캡쳐
피해자는 가족과 함께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었으며, 이미 2세 딸을 키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와 유족들은 29일 저녁 촛불 추모 집회를 열고 희생자를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