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호컬, 맘다니의 부자 증세 요구 일축

New York

2026.01.29 20:36 2026.01.29 21:3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세금 인상 추진 않을 것” 강조
맘다니, “증세 없이는 서비스 유지 어려워”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뉴욕시의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는 가운데, 캐시 호컬 주지사가 이에 강하게 반대하며 요구를 일축했다.
 
최근 시 감사원은 뉴욕시가 향후 2년간 약 126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를 두고 “대공황 이후 최악의 재정 위기”라고 표현하며, 세수 확대 없이는 복지 확대와 필수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2% 추가 세금과 법인세 인상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호컬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세금 인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 예산에 새로운 개인소득세나 법인세 인상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호컬 주지사는 또 월스트리트 보너스로 예상치 못한 170억 달러 이상의 세수가 확보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운영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맘다니 시장은 “주정부가 세금 인상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뉴욕시 예산을 삭감해야 할 수도 있다”며, “과거 시장과 주지사들이 뉴욕시 재정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았고, 시가 더 많은 몫을 받도록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금 인상은 주의회와 주지사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시와 주정부 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뉴욕시는 기본 서비스와 사회 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부유층과 대기업 세금 인상 외에도 비효율적 지출 축소와 프로그램 평가를 통한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도한 증세가 기업과 부유층의 도시 이탈을 촉진해 장기적으로는 재정 기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