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로 뒤덮여 LA다운타운의 흉물로 남아 있던 ‘오션와이드 플라자’ 개발 프로젝트가 마침내 파산 절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션와이드 플라자 채권단은 최근 개발사와 분쟁을 해결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체결된 새로운 파산 종료 합의는 채권자들 간의 갈등을 정리하고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12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매각 절차로 넘기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투자자가 해당 부동산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와이드 플라자 건설은 지난 2019년 중국 본사인 차이나 오션와이드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전면 중단됐다. 건물은 외벽 마감조차 완료되지 못한 채 방치됐고, 무단 침입자들이 남긴 낙서로 뒤덮이며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이후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지난 2024년 파산보호를 신청, 최근까지 뚜렷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바 있다. 프로젝트를 완공하고 주거·상업 시설로 정상 운영하기까지 완성하는 데 필요한 약 15억 달러의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어렵다는 업체들의 이유였다.
한편 채권단과 개발사가 합의에 도달하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법적 분쟁도 사실상 중단됐다.
오션와이드 홀딩스가 채권단에 진 빚은 약 4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EB-5 투자 비자를 통해 자금을 댄 투자자들에게 약 1억8000만 달러, 건설사 렌드리스 등 계약업체들에 약 1억7500만 달러, 카운티 세금 약 1800만 달러의 채무가 포함돼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출기관인 LA 디벨롭먼트 인베스트먼트 LP는 2억3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정받게 된다. 그 외 채권자들도 수백만 달러 상당의 추가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