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주요 동서 방향 교량 네 곳이 한꺼번에 보수공사를 위해 폐쇄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교량 동시 보수 공사를 계기로 시의회는 향후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현재 폐쇄된 교량은 ▲레이크 스트릿 브릿지(2028년 1월까지) ▲코틀랜드 스트릿 브릿지(2027년까지) ▲시카고 애비뉴 브릿지(2026년 12월까지) ▲스테이트 스트릿 브릿지(2026년 3월 이후로 연기) 등이다.
이들 다리는 시카고 강을 건너는 핵심 연결도로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커졌다. 일부 운전자는 우회로 증가로 출퇴근 시간이 길어졌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브라이언 홉킨스 시카고 2지구 시의원은 이와 관련 “무더기 교량 폐쇄는 무계획성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대규모 교량 공사 착수 전 교통안전•보행자위원회 공청회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는 지난 9일 상임위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시 교통국(CDOT)은 설계•재원 확보•공청회 등 장기 계획 과정을 이유로 들어 일정 조정이 어려웠다며 “이에 따른 동시 폐쇄는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홉킨스 시의원은 특히 1900년대 초 지어진 코틀랜드 스트릿 브릿지를 예로 들며 “오래 전부터 보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된 교통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회로•신호 체계 조정•주차 제한 등 기본적인 계획조차 없었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