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마을 기습한 총격범 1989년 이후 최악의 비극 몬트리올 에콜 폴리테크닉 학살 이후 두 번째 대형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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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북동부 텀블러 릿지에서 대낮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고 25명이 다쳤다. 10일 오후 '텀블러릿지 세컨더리'에서 벌어진 이번 참사는 용의자까지 포함해 총 10명의 사망자를 내며 캐나다 전역을 슬픔에 빠뜨렸다. 14명의 여성이 희생된 1989년 몬트리올 에콜 폴리테크니크 학살 이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규모의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RCMP(연방경찰)는 사건 당일 학교 내부에서 6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지던 부상자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수사 과정에서 학교 인근 주택에서도 이번 사건과 연결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용의자를 포함해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현장에는 25명의 부상자가 속출하며 평화롭던 광산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사회가 수십 년간 겪어온 학교 총격의 상처를 다시 건드렸다. 2016년 1월 22일 사스카츄완주 라 로슈 세컨더리에서는 란단 다코타 폰테인이 사촌 2명을 살해한 뒤 학교로 가 교사와 보조교사 등 2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2013년 4월 5일에는 퀘벡주 가티노의 한 몬테소리 보육시설에서 로버트 샤론이 총을 쏴 2명이 사망했다. 어린아이들이 머무는 공간도 안전하지 못했다.
2007년 토론토 W.C. 제프리스 컬리지에이트 인스티튜트 복도에서 15세 조던 매너스가 총에 맞아 숨졌고, 2006년에는 몬트리올 도슨 칼리지에서 킴비어 길이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1명이 죽고 20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졌다. 1999년 앨버타주 타버 W.R. 마이어스 세컨더리에서도 14세 학생의 총격으로 17세 제이슨 랭이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1989년 12월 6일 에콜 폴리테크니크 학살 당시에는 25세 마크 레핀이 여성 14명을 살해해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