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사립학교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15세 남학생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6월 4일(수) 오후 3시경, 스튜디오 시티에 위치한 사립학교 캠벨홀(Campbell Hall)에서 하교 시간 학생 픽업 도중 발생했다. LA소방국(LAFD)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교정 뒤편 픽업 구역에서 SUV 차량이 학생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피해 학생은 차량 사이를 지나던 중, 리비안 SUV가 작은 흰색 SUV를 향해 돌진하면서 그 사이에 끼어 압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의 부친은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했으며, 부상은 없지만 함께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학생은 병원 도착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LAFD 측은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수사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다른 학생 2명과 성인 3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원이 대거 출동해 사고 수습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 LAPD는 이번 사고를 “비극적인 사고”로 규정하고 있으며, 형사 책임은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AI 생성 기사주차장 학교 사립학교 주차장 학생 사망 피해 학생
2025.06.05. 10:54
온타리오 주정부가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청 감사를 확대하고, 더 많은 학교에 경찰 배치를 의무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새로운 법안을 추진한다. 이는 일부 교육청과 교사노조가 “예산 부족이라는 진짜 문제를 감추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지난 달 29일(목), 폴 칼란드라 온타리오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법안을 상정하며, "일부 교육청은 교육에 집중하지만, 일부는 커리큘럼을 만들거나 국제 정세를 논의하려 한다"며 "교육청은 주정부가 제공하는 자원을 아이들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칼란드라 장관은 지난 4월, 한 교육청의 재정 ‘부실 운영’을 이유로 감독관을 파견했고, 이후 세 곳의 교육청에 대해 재정 조사를 착수했다. 일부 교육청에서 수천 달러를 들여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례가 알려지며 도마 위에 올랐지만, 현행 법으로는 직접 개입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교육청에 대한 조사의 범위를 재정 문제 외에도 '공익' 사안까지 확대하고, 교육부 직원이 직접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교육부 장관은 교육감 및 이사진의 비용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학교 이름 변경 시 승인권을 갖게 된다. 칼란드라 장관은 "학교 이름 논쟁에 시간과 돈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교육청이 재정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불필요한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역 경찰이 운영하는 '학교 경찰관 제도'가 존재할 경우 교육청은 이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토론토 등 일부 교육청은 과거 학생들과 지역사회 반발로 해당 제도를 폐지했지만, 정부는 안전과 상호 존중을 이유로 이를 전면 확대하려 한다. 하지만 온타리오 인권위원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찰 배치가 흑인, 원주민, 기타 소수 인종 학생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교육 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 없는 학교’를 주장하는 단체는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며,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타리오 공립교육청협회는 “문제 있는 교육청을 감독할 절차는 필요하지만, 현재 교육 시스템의 근본 문제는 장기적인 예산 부족”이라며, “정책 논의에서 자금 부족 문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교육 예산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307억 달러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 감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초등교사연맹은 이번 법안이 “책임이라는 말을 앞세운 권력 장악 시도”라며 “정권의 교육 실패를 덮으려는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또한 아동복지기관에 대해서도 향후 규정을 통해 특정 재정 결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학교 온타리오 교육부 학교 경찰관 온타리오 주정부
2025.06.04. 12:36
시카고 교육청(CPS)이 20개의 학교 건물과 공터 한 곳을 대상으로 경매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입찰을 마감할 예정인 시카고 교육청은 이번 경매를 통해 8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시설 유지 및 보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빈 건물들에 대한 유지 관리 및 보안 비용으로 매년 2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시카고 교육청은 이번에 경매에 나온 건물들은 건축학적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단, 해당 건물들은 다시 K-12 학교 또는 담배 및 술을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없는 조건을 갖고 있다. 시카고 교육청에 따르면 21개의 경매 대상 부지에 있던 학교들은 2013년 이후 대부분 폐교 조치된 상태다. 작년 발생한 화재로 완전하게 철거돼 빈 터가 된 전 데트 초등학교 부지를 제외한 모든 건물에는 최소 입찰가가 적용된다. 시카고 교육청이 경매에 내놓은 부지들은 전 암스트롱 초등학교(사진)를 비롯 칼루멧 고등학교, 파크맨 스쿨, 와즈워스 스쿨, 웬트워스 스쿨 등 대부분 시카고 서부 및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교육청 학교 시카고교육청 학교 초등학교 부지 암스트롱 초등학교
2025.05.13. 12:26
지난해 조지아주 와인더에 있는 애팔래치고등학교에서 14세 학생이 총격을 가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지반년만인 28일 조지아주에서 학교 안전을 강화하는 법이 제정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주청사에서 학교 안전 법안(HB268)에 서명했다. 이 법은 교내에서 학생의 사망 또는 부상 위험을 인지했을 때 경찰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고, 학생의 이력을 학교 간 더 빨리 공유하며, 주 전체에 익명의 신고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작년 총격 사건에서 ‘용의자가 보인 경고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수용해 보완하는 조치가 담겨졌다. 조지아 재난관리청(GEMA)이 학생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리하는 내용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비판을 받고 당초 법안에서 대폭 축소됐다. 처음에 제안된 법 집행기관, 법원, 아동 복지 관련 기록 수집이 삭제됐지만, GEMA가 주 전역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조항은 그대로 시행된다. 경보시스템을 통해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했거나 위협을 가한 학생을 확인할 수 있다. GEMA는 시스템에 이름이 추가되는 시점과 개인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 또 주 전역에서 허가받은 교직원이라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교내에서 테러 위협, 총기 폭력, 살인 미수 등 특정 범죄로 기소된 13~16세 학생에게 소년법을 적용하지 않고 성인으로 간주해 처벌한다는 내용도 주목된다. 또 공립학교 교직원들에게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패닉 버튼’을 제공하고, 매년 지역 기관에 학교 지도 제출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추가됐다. 이밖에 모든 교육구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 상담과 치료를 담당할 직책을 신설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학교 학교 안전 조지아주 교육구 지난해 조지아주
2025.04.29. 13:58
나는 LA 행콕파크 지역의 ‘3가 초등학교(Third Street School)’에서 23년간 교장으로 재직한 후 은퇴했다. 현재 북클럽 운영, 독서 특강, 교육계 단체 활동, 그리고 대학원 예비 교사 지도 등 은퇴 후에도 현직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돌아보면 교육 전문가로서 내 삶을 이끌어온 세 가지 키워드는 ‘3L’, 즉 Learning(배움), Literacy(문해력), Leadership(리더십)이었다. 이중 리더십은 교육자에게는 특히 어려운 과제다. 내가 교장으로 재직했던 3가 초등학교는 독특한 학부모 구성으로 유명했다. 부임 당시 유태인 학부모가 약 30%, 한국인 학부모가 약 40%를 차지했는데, 학교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비율은 유태인 학부모들이 90%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라티노 학부모가 대다수인 다른 한인타운 인근 학교들과 달리, 3가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입김과 참여가 유달리 강한 곳이었다. 실제로 내 전임 교장은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로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고, 그의 전임자 역시 교사 노조의 강력한 압력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부임해, 활발한 학부모들과 강성 노조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며 23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 그 과정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행콕파크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유태인들이 많이 거주해왔지만, 최근 들어 한국인 이주가 늘면서 인종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역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목소리가 크고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주민들은 여전히 유태인들이다. 지난해 11월 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던 학부모와 옛 동창들 중에서도 유태인이 가장 많았다. 그들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분석적이고 조직적인 방식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훌륭한 학부모 리더들이다. 학교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들과 함께하며 배우는 기회가 많았고, 동시에 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23년간 교장직을 수행하고 무사히 은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학교장으로 일하면서, 교육학 박사 과정에서 배웠던 ‘리더십’에 대한 정의를 항상 가슴에 품고 일했다. 리 볼만과 테리 딜은 그들의 저서 ‘Leading with Soul’에서 리더십을 이렇게 정의했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자신과 자신의 정신을 내어주는 것이다(Giving leadership is a gift of oneself. It is offering oneself and one's spirit).” 이 말은 내가 학교장으로서 가졌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학교란 비단 학생들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교직원, 교사, 교장, 그리고 학부모들까지도 끊임없이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직 당시 난 아무리 바빠도 초·중·고 교장들이 매달 한 번씩 모이는 합동 스터디 그룹에 참석해 최신 교육 연구 동향이 담긴 책을 읽고 토론하며 학교장의 역할과 현장에 적용할 시사점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또한 교사들에게도 자율적인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내가 추천한 책들을 읽고 교실 현장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토론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내가 존경하는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그리고 교사였던 랠프 왈도 에머슨은 “교육이란 자신이 몰랐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을 배우게 해준다. 우리는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 것이 많은지를 깨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겸손한 자세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배우는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를 목표로 삼았다. 또 ‘확실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을 늘 강조했다. 이런 믿음은 나의 오랜 학교 경영 경험 속에서 더욱 단단해졌다. 나는 이제 ‘은퇴’라는 이름 아래에서 오히려 새로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배움은 직책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배울수록 겸손해져야 한다는 ‘리더십’을 선물하고 싶다. 수지 오 / 교육학 박사·교육컨설턴트오픈 업 학교 기간 학교장 유태인 학부모들 한국인 학부모
2025.04.28. 19:56
머리채 학교 여경 머리채 학교 싸움
2025.04.26. 7:00
뉴욕시 감사원이 5개 보로 공립교의 석면 검사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퀸즈 학교 84%가 석면 관련 정기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시 교육국(DOE)이 석면 함유 물질이 있는 학교에 대해 3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하는 연방 석면 위험 비상대응법(AHERA)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석면 함유 물질이 포함된 전체 학교 1431개 중 18%(257개)만이 3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별로 보면, 먼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의 경우 351개 학교 중 16%(55개)만이 정기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맨해튼은 222개 학교 중 20%(45개) ▶브루클린 464개 학교 중 13%(62개) ▶브롱스 309개 학교 중 25%(77개) ▶스태튼아일랜드 85개 학교 중 21%(18개)가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검사율을 기록했다. 석면은 열·불·전기 등에 강해 과거 바닥재와 지붕재, 냉난방 장비와 방화 장비 등에 많이 사용됐는데, 석면이 노후화돼 공기 중에 떠다니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1986년 AHERA를 제정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석면 섬유를 호흡기로 흡입하면 석면폐증, 폐암 등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어린 시절 석면 섬유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관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AHERA에 따르면, 시 교육국은 모든 학교에 3년에 한 번씩 공인 검사관을 파견해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교육국은 검사를 적시에 수행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컨설턴트 계약이 불충분했다”고 설명했으나, 감사원은 “석면 검사 문제는 수십 년간 지속됐으며 이는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시 교육국에 ‘점검한 지 오래된 건물을 파악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 점검 계획을 수립할 것’ ▶‘향후 모든 학교 건물이 3년마다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 ▶‘모든 학교 관리인이 석면 관련 교육을 받았는지 확인할 것’ 등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검사 학교 석면 검사 퀸즈 학교 석면폐증 폐암
2025.04.09. 20:15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공립학교 급식에서 인공색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영킨 주지사는 “건강에 해로운 인공색소를 학교 급식에서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지니아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50개주 중 두번째로 학교에서 인공색소를 금지한 주가 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발암 위험 우려가 제기된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식품과 음료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서 이 색소를 금지한 지 35년 만에 식품에서도 퇴출하게 됐다. 식용색소 적색3호는 과자, 캔디류, 추잉껌, 빙과, 빵류, 떡류, 만두, 초콜릿류, 소시지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FDA는 식음료와 섭취 의약품에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각각 2027년 1월 15일과 2028년 1월 18일까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도 관련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는 식용색소 적색 3호와 인간의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발암성 화학 첨가물 금지 조항 등 법적인 문제로 인해 식용색소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요 식품 대기업을 향해 인공 색소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이 퇴임하기 전까지 모든 음식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식품 업계가 자발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다면 행정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FDA는 연방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 주별로 각기 다른 규제가 도입되면 식품산업이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인공색소 학교 식용색소 적색3호 인공색소 사용 공립학교 급식
2025.03.24. 11:59
미국에서 킨더가튼(kindergarten)에 들어 간다는 것은 아이가 이제 정규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킨더가튼 생활 1년 후 바로 초등학교 1학년이 되기 때문이다. 킨더가튼부터 개설된 공립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킨더가튼까지 사립학교를 보내고 1학년부터 공립학교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짧게는 13년, 길게는 17년을 공부하는 미국 학제를 고려해보면 매우 중요한 출발이라고 말할 수 있다. 킨더가튼 입학을 위한 준비 사항을 점검해본다. 킨더가튼 입학은 아이에게 중요한 전환점이므로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자녀의 사회적,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발달을 지원하면 킨더가튼 생활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어린이는 놀이가 아닌 공부, 즉 자신을 학습자로 보는 인식이 시작된다. 태어나자마자 맞벌이 하는 부모가 아닌 외할머니 손에서 자란 한인 2세 데이비드는 한국어를 하는 베이비시터 손에서 자랐다. 이후 한국인이 운영하는 프리스쿨, 프리K까지 마치고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교사가 있는 킨더가튼으로 올라갔다가 한 달만에 한국어가 가능한 킨더가튼으로 옮겨서 초등 1학년을 준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이 영어를 사용하는 학교에 들어간다면 누구나 겪는 언어 공백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그것이 프리킨더냐, 킨더가튼이냐, 이민 직후인 4학년이나 8학년이냐 시기가 다를 뿐 대략 한 달 간은 벙어리 생활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누구나 겪고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다. 굳이 프리스쿨을 다니지 않아도 되는 아이들도 킨더가튼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프리스쿨이나 프리K에 다니기도 한다. 물론 언어와 어휘 뿐만이 아니다. 그래서 좋은 킨더가튼 프로그램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사회적, 정서적 기술을 배우고 개발돼야 한다. 더욱이 이런 과정은 교실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도 이뤄져야 하는 과정이다. 그러면 어떤 학교를 다녀야 하나. 그래서 선배 엄마들의 정보와 인터넷에 있는 학부모 노하우가 유용하다. 아울러 공립 프로그램이나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을 배제하지 말고 사립 프로그램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 지을 필요도 없다. 일부 프리스쿨과 킨더가튼 프로그램은 협력하여 진급이 쉽도록 돕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가능하다면 킨더가튼에 진학할 예정인 어린이들에게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독서, 게임 등을 하며 훈련해야 학부모가 집에서 책을 함께 읽어주는 등의 방법으로 기본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하고 책을 읽는 동안 질문하게 한다. 자녀에게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경험일 뿐만 아니라 인지적 언어와 문해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가족끼리 보드게임이나 교육용 게임을 함께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주사위나 도미노 같은 게임을 통해 아주 간단한 덧셈, 뺄셈 문제를 통해 수치 개념을 배울 수도 있다. 교육용으로 제작된 재미있는 게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관련해 인터넷이나 아이패드에 마련된 응용 교육 게임도 많다. 이렇게 독서와 게임을 통해 훈련 해야 하지만 공부에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독서나 과학에 대한 지식을 진학해서 만나게 되는 교육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리하면, 오히려 스트레스와 학업적 요구가 건강한 학습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다른 아이들과의 교류해야 처음으로 겪게 되는 조직생활이기도 한 킨더가튼은 이전의 놀이 학교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아이에게는 첫 사회생활이기도 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을 때 부모들이 자녀의 사회적, 정서적 기술과 행동에 대해 우려하는 정도가 크게 증가했다. 다시 말해서 친사회적 기술의 부족 문제를 걱정했던 것이다. 그나마 프리스쿨 경험조차 얻지 못한 자녀들이 다른 아이들과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는지를 매우 우려했다. 이들 세대는 다른 아이들과 만나서 울고 웃고 부대끼는 종류의 사회적 경험이 너무 적었다. 아이들은 공간과 자료를 탐색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하므로 작고 사소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회적 기회를 가졌는지 따져봐야 한다. 카펫 위에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 혹은 내가 원하는 책을 누군가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을 때와 같은 학교 환경을 경험해봐야 한다. 누군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것을 자신이 들었던 공간에 있어 본적이 없다면, 도서관 이야기 시간을 찾아서 그런 경험을 미리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 놀이를 하는 것도 그렇다. 아이들끼리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고 어울리는 방법을 찾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야외 놀이는 매우 유익하다. 한국에서 이민온 40대와 50대들은 어려서 동네 골목에서 아이들끼리 모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나 '다방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어린이는 가급적 이웃과 가족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매우 동질적인 커뮤니티에서 사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들과 더 많이 접촉할수록, 학교와 세상을 대비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 ◇킨더가튼 준비 정리 1.기본 생활 습관 기르기: 킨터가튼에서 아이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익혀야 한다. 기본적인 사항을 연습해야 한다. ▶손 씻기, 양치질, 화장실 사용법 익히기 ▶혼자서 옷 입고 벗기 ▶식사 예절 배우기 ▶정해진 시간에 잠자고 일어나는 습관 들이기 2.사회적 기술 향상시키기: 킨더가튼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사회적 기술을 길러야 한다. ▶친구들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연습하기 ▶차례를 기다리고 순서를 지키는 습관 기르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연습하기 ▶놀이 중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배우기 3.언어 및 인지 능력 키우기: 다양한 언어적, 인지적 활동이 이루어지므로 사전에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에 10~15분 정도 책 읽어주기 ▶색깔, 모양, 숫자, 글자 익히기 ▶간단한 지시를 듣고 따라 하는 연습하기 ▶주변 사물의 이름을 말하고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하기 4.신체 발달 돕기: 신체 활동은 자녀의 성장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위해 다음과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 ▶뛰기, 점프하기, 균형 잡기 등의 대근육 운동 ▶색칠하기, 종이 접기, 퍼즐 맞추기 등의 소근육 운동 ▶스스로 신발 신기, 가방 매기 등의 자기 관리 능력 키우기 5.킨더가튼 환경에 익숙해지기: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킨터가튼에 대해 미리 알려야 한다. ▶킨더가튼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이야기해 주기 ▶방문하여 교실과 교사를 소개하기 ▶긍정적인 기대감 심어주기 6.정서적 안정감 제공하기: 아이의 정서적 안정은 킨터가튼 적응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킨더가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보이기 ▶아이가 걱정하는 부분을 공감하고 대화 나누기 ▶새로운 환경에서도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믿음 주기 장병희 기자학교 연습 킨더가튼 프로그램 킨더가튼 생활 킨더가튼 입학
2025.02.23. 18:00
국토안보부(DHS)가 학교와 교회에서의 불법체류자 단속 방침도 밝혀 LA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한 일부 교육구와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데일리뉴스는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단속 방법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그동안 당국은 학교와 교회 등 민감한 장소에서의 불법체류자 단속은 미뤄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런 지침마저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DHS는 성명을 통해 "범죄자들이 체포를 피하기 위해 학교와 교회에 숨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단속 및 추방 강화가 예고되면서 불법체류자와 가족은 불안에 휩싸였다. LA한인타운 한 중학교의 한인 교사는 "봄학기가 시작됐지만 휴가와 여행 등을 이유로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불법체류자 단속 관련 내용과 법적 권리를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UCLA 민권프로젝트 담당 패트리샤 간다라 교육학 교수는 "학생들은 연방 요원이 교실 밖으로 끌어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UC샌타바버라와 텍사스공대의 202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어린이 5명 중 1명은 불법체류자인 가족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USD는 연방 요원의 학교 내 단속 가능성에 대비해 학생 교육권 보호 의무를 강조했다. 지난주 이민자법률센터(Immigrant Legal Resource Center)는 LAUSD와 협력해 신용카드 크기의 코팅된 종이에 '법적 권리 알기(Know Your Rights)' 내용을 인쇄해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해당 카드는 빨간색 종이에 영어-한국어, 영어-스페인어 등으로 불법체류자 단속 시 행동요령(묵비권 행사, 변호사 상담 요청, 서명 거부)이 담겼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도 지난해 12월 결의안을 통해 교육구 내 학교를 '안전한 피난처'로 선언하고 I이민세관단속국(ICE)에 협력하지 않기로 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카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도 학부모 동의나 법원 명령 없이는 교직원이 이민 기관과 학생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는 연방 기관이 학교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및 체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 2개도 발의됐다. 법안은 ICE 요원 등이 교육구 최고 책임자인 교육감의 허락 없이는 학교 내에 진입하지 못 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ICE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남가주 등 전국에서 불법체류자 956명을 체포하고 554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6면 불법체류자 단속에는 ICE를 비롯해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등 다수 연방 기관이 합동 단속을 벌였다. '국경 차르' 톰 호먼은 CNN과 인터뷰에서 "공공 안전과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법 집행 기관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이민기관 학교 이민기관 학교 서류미비자 단속 단속 예고
2025.01.27. 20:48
고교 총격 후 경계심 높아져 조지아주 서남부 콜럼버스 시에서 11세 학생이 학교를 공격하겠다는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 콜럼버스 경찰은 9일 오후 8시 캘보리 크리스천 스쿨의 한 학생으로부터 신고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다른 학생으로부터 ‘학교를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부모에게 알렸으며, 이어 부모가 학교 관계자에게 연락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후 13일 해당 문자를 보낸 11세 용의자가 확인됐으며, 경찰은 그가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테렐 카운티 소년구치소로 이송됐다. 한편 지난해 9월 조지아주 북부 와인더 시에 있는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14세 학생이 학교에 총기를 반입한 후 난사, 4명이 사망한 사건의 여파에서 주 전역 주민들은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비롯해 주 전역의 학교가 투명 가방 도입, 무기탐지기 도입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추세다. 윤지아 기자학교 위협 학생 체포 학교 위협 학교 관계자
2025.01.14. 15:45
총·칼 학교 반입 방지 목적 내년 1월부터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30여곳에서 투명 백팩 제도를 도입한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둘루스 중학교와 피치트리릿지고교 등이 포함됐다. 귀넷 카운티 내 142개 공립학교를 관할하는 귀넷 교육청(GCPS)은 겨울방학 후 봄 학기부터 33개 학교가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참여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월 6일부터 31일까지, 초등학교는 1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귀넷 교육청은 투명한 가방을 도입해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이다. 가방이 투명하면 총, 무기를 비롯한 ‘금지 품목’을 학교에 숨겨서 가져오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시범 프로그램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학년도에 투명 백팩 제도 시행 여부를 내년 3월 3일까지 결정할 전망이다. 귀넷 교육청은 당초 모든 학교에 투명 백팩을 도입하고자 했으나, 시간 안에 충분한 투명 백팩을 조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33개 학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범 기간 모든 학생은 무료로 투명 백팩을 제공받으며, 투명하지 않아도 런치박스, 필통, 지갑, 악기 케이스, 운동가방 등을 학교에 가져올 수 있다. 시범 학교들은 12월부터 투명 백팩을 배포할 예정이며, 세부 사항은 각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조지아주 와인더 애팔래치고등학교에서 총 4명이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후 투명 백팩 규정이 귀넷 교육청에 처음 제안됐다. 귀넷은 이미 대규모 행사 및 이벤트에 투명 가방 규정을 도입해왔다. ▶참여 초등학교=Berkeley Lake, Britt, Brookwood, Cooper, Corley, Craig, Ferguson, Gwin Oaks, Head, Jackson, Nesbit, Norton, Pharr, Rock Springs, Rockbridge, Starling, Taylor, Walnut Grove, Woodward Mill Elementary ▶참여 중학교=Berkmar, Coleman, Crews, Duluth, Five Forks, Lilburn, Radloff, Snellville Middle ▶참여 고등학교=Berkmar, Brookwood, Meadowcreek, Peachtree Ridge, Shiloh High 윤지아 기자학기 학교 투명 가방 시범 학교들 참여 초등학교
2024.12.06. 14:33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남가주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KTLA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와 편지 등을 통해 학교와 공공장소에 근거 없는 위협이 지속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FBI는 최근 열흘 동안 LA를 비롯한 샌타애나, 버뱅크 지역 등 학교들에 허위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리버사이드 지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연이어 학교 폭발 위협과 관련된 학생 체포 사건이 일어났다. 16일 후루파 학군 중학교에서 14세 소년이 위협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고, 17일에는 13세 소녀가 체마와 중학교에 대한 위협으로 체포됐다. 또, 18일에는 15세 소녀가 라모나 고등학교에 위협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FBI는 이러한 허위 위협이 대규모 공포를 유발하고, 긴급 자원의 낭비를 초래하며, 학교 운영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킬 데이비스 FBI LA지부 부국장은 “모든 위협을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소셜 미디어와 사이버팀이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학교 위협 급증 경고 학군 중학교 허위 위협
2024.09.26. 21:43
텍사스 소재 31개 각급 학교가 연방교육부 선정 ‘2024 전미 블루 리본 스쿨’(2024 National Blue Ribbon Schools)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연방교육부는 1982년 이래로 매년 미전역 공립 및 사립 초·중·고교 가운데 학업 성취도를 비롯한 학생들의 학업 성적 차이를 큰 폭으로 좁히는 등 성과를 이뤄낸 학교를 엄격한 심사를 거쳐 블루 리본 스쿨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미전역에서 총 353개 학교가 선정됐다. 모든 학교는 모범적 학업 고성취 학교와 모범적 성취 격차 해소 학교 두 가지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 전자의 학교는 뛰어난 학교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반면, 후자는 다양한 학생 그룹간의 성취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블루 리본 스쿨에는 여러 번 선정될 수 있지만 5년마다 한번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초등학교 19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9개 등 총 31개 학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8일 워싱턴DC에서 열리며 선정학교의 교장, 교사들이 참석해 수상하게 된다. 2024년 블루 리본 스쿨로 선정된 텍사스 주내 학교들은 다음과 같다. ▲Abraham Kazen Elementary School, Laredo ▲Alief Early College High School, Houston ▲Ambassadors Preparatory Academy, Galveston ▲Archer City Elementary School, Archer City ▲Bob L. Kirksey Elementary School, Booker ▲BRYSS Academy, Brownsville ▲Caldwell Arts Academy, Tyler ▲Christ the Redeemer Catholic School, Houston ▲Dave Blair Elementary School, Farmers Branch ▲De Leon High School, De Leon ▲Flatonia Elementary School, Flatonia ▲Florence J. Scott Elementary School, Roma ▲Grapevine-Colleyville Collegiate Academy at Tarrant County College Northeast, Hurst ▲Gruver High School, Gruver ▲Gus Winston Cain Elementary School, Whitehouse ▲Hillsboro Junior High School, Hillsboro ▲Hudson Elementary School, Longview ▲Industrial Junior High School, Vanderbilt ▲Irion County High School, Mertzon ▲Jayton Schools, Jayton ▲Jesus A. Kawas Elementary School, Laredo ▲Nazareth School, Nazareth ▲Neches High School, Palestine ▲Quanah High School, Quanah ▲Rise Academy, Lubbock ▲Robert B. Green Elementary at Riverside Park, San Antonio ▲Saint John Paul II Catholic School, Houston ▲Saint Mark the Evangelist Catholic School, Plano ▲St. Helen Catholic School, Pearland ▲St. Philip's School & Community Center, Dallas ▲Whitewright Middle School, Whitewright. 손혜성 기자 텍사스 학교 school houston school archer school laredo
2024.09.25. 7:35
남가주 지역 학교 여러 곳에 총격 등 공격을 암시한 경고 글이 인터넷에 떠돌아 수사 당국과 학교, 학부모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ABC7 방송에 따르면 보니타통합교육구는 라번과 샌디마스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확인해 이를 학부모들에게 알렸다.노스할리우드에 있는 월터 리드 중학교는 17일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LA학교경찰국(LASPD)은 17일 성명을 통해 남가주 지역 학교들에 대한 위협 게시글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17일 리버사이드에서는 체마와 중학교에 대한 위협 게시글을 소셜 미디어에 두 차례 올린 13세 여학생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영남 기자월터리드 학교 학교 총격 일시 폐쇄 경찰 촉각
2024.09.18. 20:23
남가주 지역 학교 여러 곳에 총격 등 공격을 암시한 경고 글이 인터넷에 떠돌아 수사당국과 학교, 학부모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버사이드에서는 13세 여학생이 다른 학생들에 대한 위협 게시글을 올려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17일 ABC7 방송에 따르면 보니타통합교육구는 라번과 샌디마스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확인해 이를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해당 게시글에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셰리프국과 경찰국들이 추가 인력을 해당 학교들에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스할리우드에 있는 월터 리드 중학교는 17일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시글을 확인해 학교가 안전한 것인지 상황을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애나 지역의 학교에서도 위협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캠퍼스 전역을 확인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LA학교경찰국(LASPD)는 17일 성명을 발표, 미국 전역은 물론 역내 학교들에 대한 위협 게시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 수사당국과 확인한 결과 위협에 신빙성이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관련 게시글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7일 리버사이드에서는 체마와 중학교에 대한 위협 게시글을 소셜미디어에 두 차례 올린 13세 여학생이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게시글에 적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집에 일찍 데려가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체포된 여학생이 어떤 형태의 위협 게시글을 올렸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학교 측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아 학생 집에 대한 수색 절차를 밟았고 이 학생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조지아주 와인더의 한 고등학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네 명이 숨진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위협 게시글 소동이 수십 차례 이상 발생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만 16일 14세 남학생 한 명, 11일 15세 학생이 소셜미디어 등에 위협 게시글을 올려 체포된 바 있다. LA타임스는 한 현지 방송을 인용, 북가주 및 새크라멘토 지역에서도 최소 8명이 비슷한 이유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학교 남가주 총기 사건 위협 중학교 고등학교
2024.09.18. 15:00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콜트 그레이(14)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지아주 바로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 신고는 4일 오전 10시 20분쯤 접수됐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팔라치고교 10학년 알렉산드라 로메로 군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수업 중 갑자기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모두 내려가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에는 무슨 훈련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바닥에 고인 피와 널브러진 총을 보고 온몸이 떨렸다”면서“모두가 울었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를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마르케스 콜먼(14)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교실 밖으로 총을 든 사람이 보였고 그는 적어도 10발 이상을 쏘기 시작했다”며 “선생님이 책상으로 문을 막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리와 배 등에 총을 맞은 친구들이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카운티 셰리프국, 연방수사국(FBI), 조지아주 수사국(GBI)등 법집행기관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고, 학교는 즉각 봉쇄됐다. 또한, 당국은 바로우카운티내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6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 등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범행 동기, 사건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은 이날 사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의 총기 확보 과정, 총기를 어떻게 학교로 반입했는지, 총격범과 피해자 간 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9명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최소 5명은 불안 및 공황 발작 등의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교사와 학생 등 사망자 4명에 대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이런 일이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우리의 마음은 비극적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이들과 함께한다”며 “괴물이 우리에게서 소중한 아이들을 빼앗아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11월 대선을 2개월 앞두고 격전지인 조지아주의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가 또 다시 대선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바로우 카운티 와인더 지역에 있으며 한인 학생 비율이 적은 학군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는 현재 약 19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정윤재 기자조지아주 학교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기 난사 조지아주 수사국
2024.09.04. 20:34
토런스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 여성이 30년 만에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이 폭로한 내용은 한인 여고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녀는 본인과 친구 1명이 2년간 5명의 한인 선배 학생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졸업파티를 한다며 이들을 4시간 넘게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적도 있다고 한다. 더구나 가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신고할 경우 집에 불을 지르고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 것이다. 조폭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이 여성은 아직도 당시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가해자 중 한 명과 우연히 마주쳤고 조금의 미안한 기색도 없는 모습에 화가 나 폭로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5명 가운데 일부는 아직 토런스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종종 발생했다. 특히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한인 학생이 많은 학교가 심했다. 미국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가 어울려 다니며 잘못된 한국식 선후배 문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 했던 것이다. 토런스 학교 폭력 가해자들도 90도 인사를 요구했다는 것을 보면 이런 부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버텨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할 정도다. 그녀는 최근 용기를 내 경찰 신고를 마쳤다고 한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선의 수사를 기대한다. 범죄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를 살펴보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사설 학교 폭력 학교 폭력 토런스 학교 폭로 의미
2024.09.04. 18:55
주도권은 제가 쥐었어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을 만들어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갔습니다. 그래야 아이의 자율성과 도전심을 키울 수 있거든요. 세 딸을 모두 하버드대에 보낸 심활경(56) 작가는 “특별한 양육 노하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무한한 자유는 오히려 독”이라는 것이다. 그는 “‘네가 다 알아서 해라’는 말은 아이의 불안만 자극할 뿐”이라며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명확한 원칙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 작가의 세 딸은 모두 하버드대를 나왔다. 1998년 신학 공부를 하는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온 그는 한 번도 여유 있게 살아본 적이 없다. 아이들 역시 사교육 한 번 없이 키웠다. 그런데도 세 딸 모두 하버드대에 가자, 다들 “비결이 대체 뭐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고 곰곰이 돌아본 그의 대답은 바로 ‘원칙’이었다. 해야 할 일과 해선 안 되는 일의 경계선을 명확하게 그어줬다는 것이다. 그는 “경계선이 오히려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그 안에선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쓴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에는 심 작가가 고수한 양육 원칙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어떤 원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요? “해서는 안 되는 걸 명확하게 알려주면 좋습니다. ‘남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 ‘거짓말은 안 된다’ 같은 겁니다. 원칙은 양육자가 자신의 가치관, 철학 등을 고려해 만드세요. 이때 중요한 건 아이들과 의논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걸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처벌해야 합니다. 예민한 둘째가 사춘기 때 일이에요. 아침부터 짜증을 내서 온 가족의 기분을 망치곤 했죠. 몇 번 주의를 줘도 고쳐지지 않았고, 결국 저는 학교를 보내지 않았어요. 내 기분 나쁘다고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걸 가르쳐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칙에 관해 유념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일관돼야 한다는 겁니다. ‘어리니까’, ‘처음이니까’라는 이유로 어물쩍 넘어가면 안 됩니다. 어릴 때 기본 태도를 제대로 잡아놓지 않으면 나쁜 태도가 습관이 됩니다.” -아이들이 군말 없이 따르던가요? 반항하기 마련인데요. “하라는 대로 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원칙에 반기를 드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우리 집의 경우 고등학생 때까지 밖에서 자고 들어오는 걸 못하게 했는데요. 학교 숙제 때문에 필요하다는 둥, 친구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는 둥 자기만의 논리로 저를 설득하려 했죠. 이게 원칙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자기 생각과 주장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잖아요. 아이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면, 저도 원칙을 깨지 않는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자는 건 안 되지만, 자정까지 친구네 집에 있는 건 허용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원칙에 도전해 원하는 걸 성취해 본 아이는 성인이 되어도 선을 넘어서거나 뭔가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원칙에 도전해서 뭔가를 얻어낸 경험이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이어지고요. 이런 성취감이 결국 공부 습관으로도 연결됩니다.” -성취감이 어떻게 공부 습관으로 연결이 되나요? “공부는 시킨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해요. 그러려면 ‘난 참 괜찮은 사람이야’, ‘뭐든 할 수 있어’ 하는 자신감이 필요한데요. 그런 긍정적 자아상은 양육자가 심어주는 겁니다. 어렵지 않아요. 많이 칭찬해주면 됩니다. 저는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너는 참 복된 아이야”, “너는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해줬어요. 키우는 동안에는 작은 행동 하나도 놓치지 않고 칭찬해줬고요. 자신감은 어떤 어려움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힘을 만듭니다.” -하지만 공부라는 게 마음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잘하려면, 많이 해봐야 해요. 많이 하려면 재밌어야 하고요. 저는 공부는 읽기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책 읽기의 재미를 붙이면 많이 읽고, 읽은 걸 바탕으로 공부도 더 잘할 수 있죠. 가장 좋은 건 양육자가 소리 내 읽어주는 겁니다. 저는 아이가 글자를 뗀 뒤에도 유창하게 읽을 때까지 하루 두 시간씩 소리 내 책을 읽어줬습니다. 설거짓거리가 쌓여있고, 집안이 엉망이라도 책 읽는 시간은 반드시 지켰어요.” -책에 흥미 없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미 늦은 걸까요? “늦은 때라는 건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찾아보세요. 운동을 좋아하면 운동, 게임을 좋아하면 게임 관련한 책을 골라주세요.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하는 겁니다. 독서의 목표는 ‘재미’입니다. 글자가 장난감이고, 책 읽기가 놀이가 되어야 해요. 놀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마찬가지예요. 권장 도서보다는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책부터 읽혀서 재미를 붙이세요. 독서에 재미를 붙이면 정신없이 읽습니다. 읽지 말라고 해도 읽고, 걸어가면서도 읽고, 밤에 몰래 불을 켜고 읽습니다. 책 읽는 습관은 곧 공부 습관입니다. 읽는 게 익숙하면 지식을 접할 때 더 빨리 흡수하고, 몰입도 쉬워집니다. 또 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이해의 폭을 넓혀 통합적인 사고도 열리고요. 그러려면 적당히 많이 읽어선 안 됩니다. 제 세 딸은 동네 도서관 책을 모조리 다 읽었어요. 방대한 독서가 사교육 없이 하버드대에 합격한 비결입니다.” -아이마다 성향도, 관심사도 다릅니다.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까요? “아이의 재능을 찾아 장점으로 키워주세요.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재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런데 양육자가 바라는 재능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의 장점을 외면합니다. 흔히 예민하면 까다롭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오히려 장점이 많아요. 섬세하기 때문에 변화에 민감하고, 창조적으로 생각하죠. 전 예민한 둘째의 기질을 창작과 연결해줬어요. 글짓기를 할 때마다 ”너는 우리 집에서 글을 제일 잘 쓰는 사람이야“, ”어떻게 이런 생각, 표현을 할 수 있었어?“라며 끊임없이 칭찬했죠. 그렇게 아이는 글쓰기에서 재능을 찾았고, 창작 활동에선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됐어요. 재능 없이 태어나는 아이는 없습니다. 숨겨진 재능을 찾아 아이만의 강점으로 키워주는 게 양육자가 할 일이에요. 아이가 언제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고, 함박웃음을 짓는지 관찰해보세요. 그게 아이의 재능입니다.” -유독 속 썩이는 애들이 있어요. 어떻게 하셨나요? “아이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억울한 아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태어나는 순간 생존이잖아요.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빼앗기지 않아야 하고,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겁니다. 경쟁심, 질투심은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아이는 양육자가 아무리 똑같이 대해도 늘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아이 입장에선 채워야 할 게 더 많으니까요. 이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시간을 내어주고, 한 번 칭찬할 거 두 번 해주어야 합니다. 차별하라는 게 아닙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았다고 느끼게 해주라는 겁니다.” 심 작가는 방송 내내 “확고한 양육 원칙부터 세우라”고 강조했다. 내가 정한 원칙이 올바른지 알고 싶다면, 아이의 반응을 보라고 했다. 그는 “아이가 성장했다면 올바른 사랑이지만, 아이가 퇴보했다면 잘못됐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육아도 제대하는 날이 옵니다. 아이들이 다 자라면 언젠가는 내 품을 떠나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충분히 안아주고, 넘치게 사랑해 주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 어떤 것도 엄마의 사랑은 이길 수 없습니다. 이민정 기자원칙 학교 양육 원칙 공부 습관 신학 공부
2024.05.21. 18:04
시카고 교육위원회가 다음 학기부터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학교에 상주하는 교내 경찰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지난 22일 교내 상주 경찰의 철수와 각 학교에 존속 여부 결정권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열띤 토론 끝에 결국 만장일치로 상주 경찰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CPS는 지난 1991년부터 학교 내 상주 경찰 제도를 도입했지만, 현재 CPS 소속 학교 634곳 가운데 상주 경찰이 있는 곳은 39개 학교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원회는 “교내 상주 경찰에 투자할 예산을 교사와 전문 상담사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젊은층의 복잡성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교사,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의 전문가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이들은 “모든 학교가 상주 경찰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에는 충분히 동의하지만, 아직 시카고에는 상주 경찰이 필요한 학교들이 적지 않다”며 각 학교가 자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CPS는 지난 3년동안 교내 상주 경찰 제도를 위해 연 평균 1000만 달러의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지난 해 사회 정서적 학습을 위한 예산은 35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오는 6월 말 2024-2025학년도 각종 정책에 대한 최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학교 상주 경찰 시카고 교육위원회 교내 상주
2024.02.23.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