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시카고를 찾은 관광객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관광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10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시카고 관광청(Choose Chicago) 연례모임에서는 2025년 시카고 호텔 객실 점유율 통계 자료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작년 한해 시카고서 사용된 호텔 객실은 모두 820만개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0.5% 감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다.
다만 지난 해 해외서 시카고를 찾는 외국 관광객의 숫자는 감소했다.
작년 시카고의 관광산업이 상대적으로 호황세를 보인 것은 여름철 시카고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렸기 때문이라는 게 시카고 관광청의 분석이다.
그 중에서 K-Pop 걸그룹 블랙핑크가 큰 기여를 했다. 블랙핑크 콘서트가 시카고 관광 업계에 끼친 효과는 미국의 대표적인 솔로 가수 비욘세를 능가한 것으로 관광청은 평가하고 있다.
또 12월 31일 열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사상 처음 생중계를 하면서 이를 보고자 시카고와 타 지역에서 몰린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시카고서 앞으로 개최될 컨벤션은 65개가 추가됐는데 이는 목표 수치 49개를 뛰어넘은 것이다. 대형 이벤트가 시카고에서 줄줄이 열리게 되고 이에 따라 시카고 관광산업 역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시카고서는 K-Pop 아이돌 그룹 BTS가 솔저필드에서 두 차례 대형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시카고와 L.A.를 연결하는 루트 66 100주년과 미국 건국 250주년 등 큰 행사도 예정돼 있다.
시카고 관광산업은 연간 경제 효과가 200억에 달하고 13만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규모다.
한편 시카고 시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운타운 호텔 숙박에 1.5%의 추가 부담금을 부과하는 ‘관광개선지구(Tourism Improvement District)’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조례가 시행되면 연간 약 4000만 달러의 추가 재원이 마련돼 마케팅 및 대형 컨벤션 유치 예산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