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한인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도 주목되는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강석희 전 연방조달청 서부지역청장의 어바인 시의원 도전이다. 강 후보는 이미 남가주 한인 정치권에서는 상징적인 존재다. 지난 2004년 어바인 시의원에 처음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고, 시장까지 역임했다. 이 덕에 한인 첫 미 본토 직선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이런 그가 다시 어바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것이다. 강 후보는 어바인 시정에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시장이 돌아왔다!(Mayor is Back!)’이다.
또 한 명 관심을 끄는 후보는 가주보험국장에 도전하는 제인 김이다. 한인 첫 보험국장 후보다. 보험국장은 주택, 자동차 보험 등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각종 보험을 관장하는 막강한 자리다. 이런 자리에 한인이 후보로 나섰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김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를 역임하는 등 이미 북가주 정치권에서는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후보의 출마가 한인 정치권에 새로운 기폭제가 됐으며 하는 바람이다. 더 많은 한인 후보들의 출마 선언을 기대한다.
그동안 한인 정치권은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나름 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을 비롯해 영김(공화·가주 40지구), 데이브 민(민주·가주 47지구),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10지구) 등 3명의 연방 하원의원을 배출했다. 이에 반해 지역 선거에서는 최근 괄목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올해 선거가 반전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역 선거에서의 성과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