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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물에 잠기자 LA 로봇들 '먹통'…집중호우에 갇힌 웨이모

Los Angeles

2026.02.19 21:43 2026.02.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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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앞에 멈춘 배달 로봇
SNS에선 조롱·우려 교차
최근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 고립된 웨이모와 배달 로봇 '코코'.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 고립된 웨이모와 배달 로봇 '코코'.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계속된 집중호우로 웨이모(Waymo) 등 자율주행 택시와 배달 로봇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로보택시는 침수된 교차로에 진입한 뒤 멈춰 섰고, 배달 로봇은 물살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부터 계속된 겨울폭풍 이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로보택시와 배달 로봇의 ‘수난사’를 담은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집중호우로 저지대 도로가 침수되자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들은 물살을 피해 이동했지만, 로보택시와 배달 로봇은 가던 길을 그대로 진행하려는 듯한 모습이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LA 도심 일부 도로가 침수됐다. 차량 운전자들은 침수 구역 진입을 피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웨이모 차량 2대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멜로즈 애비뉴와 윌코스 애비뉴 교차로 한가운데로 아랑곳하지 않고 진입했다. 결국 해당 차량들은 비상등을 켠 채 침수된 교차로 중앙에 멈춰 섰다.
 
이 같은 모습은 윌셔 불러바드의 침수된 한 교차로에서도 반복됐다. 해당 차량은 정지된 상태에서 마치 구조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비쳤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에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Ije**(아이디)는 “차 안에 누구도 타지 않았기를 바란다”며 걱정하는 글도 올렸다. Dan**(아이디)은 “차량 침수로 5000달러 상당의 배터리가 망가졌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17일 뉴욕포스트는 LA 지역 집중호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웨이모 측에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신문은 “웨이모 측은 로보택시가 비, 안개, 모래폭풍 등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 운행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며 미숙한 운영 방식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웨이모 측은 KXAN 인터뷰에서 “운행 지역과 날씨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필요할 경우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 등 LA 곳곳을 누비는 배달 로봇도 겨울폭풍 기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코코(COCO)’ 배달 로봇이 할리우드의 한 침수 도로에 진입했다가 물에 빠진 뒷바퀴를 빼내려는 장면이 담겼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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