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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400개 수리에도 ‘깜깜’ 불만

Los Angeles

2026.02.23 19:20 2026.02.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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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요청 절반 미처리
구리 절도가 복구 발목
1개당 2000달러 소요
가로등 전담 수리팀 직원이 지난주 LA 동부 지역의 가로등을 수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작동을 멈춘 가로등.  [폭스11 캡처]

가로등 전담 수리팀 직원이 지난주 LA 동부 지역의 가로등을 수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작동을 멈춘 가로등. [폭스11 캡처]

LA 동부 지역에서 가로등 수백 개가 수리됐지만, 여전히 어두운 구간이 남아 주민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폭스11 보도에 따르면 LA시는 최근 엘 세레노와 링컨 하이츠를 포함해 400개 이상의 가로등을 복구했다. 이사벨 후라도 14지구 시의원은 재량 기금 107만 달러를 투입해 전담 수리팀을 운영했으며, 해당 사업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보일 하이츠, 이글록, 하이랜드 파크 등지에서 밀린 수리 물량을 해소하고 노후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고장 난 가로등이 6개월 넘게 방치된 사례가 있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엘 세레노 주민 샘 카르데나스는 “밤에는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지역을 모르면 길을 찾기 어렵고, 거리 표지판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LA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가로등 수리 요청은 3만7000건 이상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수리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는 노후화된 기반 시설과 인력 부족, 구리 절도가 지목된다. 실제로 접수된 요청의 약 절반가량이 구리 절도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파손된 가로등 1개를 복구하는 데 최대 2000달러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후라도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도시 서비스는 곧 공공안전과 직결된다”며 “기본 인프라에서 특정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운타운 LA의 고장 구간을 우선 정비한 뒤, 지역구 내 2차 보수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월 초 트레이시 파크 11지구,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5지구,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1지구 시의원도 각자의 재량 기금을 활용해 지역구 내 가로등을 추가 수리하고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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