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 신뢰도에 문제가 생겼다. 컨수머 리포트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전기차 소유주의 충전 장치 불만 비율이 모델에 따라 2~10%로 전기차 평균인 1% 이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유는 핵심 부품인 ICCU(통합충전제어유닛) 결함 때문으로 파악됐다. ICCU는 배터리 충전과 주요 장치를 구동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조사는 38만대의 전기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 신뢰성이 높다. 또한 컨수머 리포트라는 단체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객관성과 공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잠재적인 전기차 고객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물론 현대,기아,제네시스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물량이고 1위인 테슬라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지만 선전한 결과다. 그동안 꾸준히 쌓아왔던 신뢰가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올해 전기차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방정부의 보조금 중단으로 큰 폭의 수요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월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나 급감했다.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이어 여전히 판매량 2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판매량 자체는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정적인 뉴스 하나도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컨수머 리포트의 발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자동차 전문가들이 핵심 부품 결함이라는 이유로 현대,기아,제네시스 전기차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은 어렵지만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한인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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