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종•경제적으로 가장 다양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서부의 일리노이 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서 민주당 내 경쟁이 유례 없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
약 30년간 지역구를 지켜온 대니 데이비스(사진) 의원의 은퇴로 무려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보기 드문 구도가 형성됐다.
후보군에는 라숀 포드(주하원의원), 멜리사 콘이어스-어빈(시카고 재무관), 키나 콜린스(진보 후보), 제이슨 프리드먼(리버노스 개발업자), 리처드 보이킨, 앤서니 드라이버, 데이비드 에얼리히, 토머스 피셔, 로리 호스킨스, 아나벨 멘도사, 재즈민 로빈슨, 리드 쇼월터, 펠릭스 텔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비스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포드는 “더 나은 의정 서비스를 약속한다”며 기존 지지층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콘이어스-어빈은 시카고교사노조(CTU), 소방관 노조 등의 폭넓은 지지를 강조하며 ‘다리를 잇는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 키나 콜린스는 네 번째 도전으로 젊은 유권자층에 승부수를 띄우며 “최저임금 인상•보편적 보육•보건의료 확대 등 진보 의제가 확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 7지구는 오랫동안 흑인 의원이 대표해 왔지만 지역이 다인종 지역으로 변화하면서 라틴계•백인 후보 4명도 출마했다.
리버노스 지역 개발을 선도해온 프리드먼은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며 도심 외곽과 서•남서부 지역의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이번 선거엔 슈퍼 PAC도 뛰어들어 상위권 후보들을 겨냥한 공격적 광고를 내보내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하원 일리노이 7지구는 민주당 성향이 매우 강해 민주당 내 예비선거 승자가 사실상 당선자가 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