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LA, 지금이 한인 시장 탄생 적기
Los Angeles
2026.03.16 18:09
한인 변호사 앤드루 김
“민생 정치 펼치겠다”
「
오는 6월 LA시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앤드루 김(사진) 후보가 노숙자 문제 해결과 예산 투명성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한인 사회의 정치력 결집을 호소했다.
」
김 후보는 “위기에 빠진 LA와 한인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금이 한인 시장 탄생의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한인타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인 사회의 명암을 지켜봐 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 시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노숙자 문제의 근본 원인 해결’과 ‘투명한 예산 집행’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하게 된 배경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LA의 치안과 노숙자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2022년 시장 선거에도 출마해 약 1만 표를 얻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 시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캐런 배스 시장이 다양성(DEI) 정책에 치우치면서 정작 피해를 보는 한인들의 고충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한인 사회가 쌓아온 경제적 성취와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공약은 ‘노숙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단순히 노숙자를 보호소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알코올과 마약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노숙자의 75%가 마약 문제를 겪고 있는데 몸과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자립은 불가능하다”며 “지역 목회자 등 민간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들이 직업을 구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불투명한 노숙자 관련 예산 운용을 바로잡기 위해 시정부 차원의 ‘탑다운(Top-down) 감사’를 실시해 예산 낭비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살인적인 물가와 렌트비 등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한인타운에서 점심 한 끼에 25달러, 투베드룸 렌트비가 3000달러를 넘는 현실은 한인들에게 가혹하다”며 “정치인들이 자신의 신념이나 이익보다 서민의 삶을 우선하는 민생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는 실용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이민 단속 저지보다는 공공 안전을 해치는 범죄자 척결을 위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적법한 활동에는 도시가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한인 사회의 정치력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한인 시장 후보가 시기상조라는 말도 있지만, 한인 사회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한 동력은 결국 정치력 신장에 있다”며 “오는 6월 예비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한인 시장 탄생의 역사를 함께 써 달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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