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가주의 레귤러 개솔린 갤런당 평균 가격은 25일 현재 5달러80센트로 한 달 새 1달러20센트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가격이 1달러 가량 오른 것에 비해 훨씬 상승폭이 크다.
가주 운전자들의 체감 상승폭은 더 심하다. 도심 주유소들의 레귤러 개솔린 갤런당 가격은 이미 6달러를 넘어섰고, 심지어 7달러나 8달러대를 받는 곳도 있다. 가뜩이나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다른 주에 비해 비싼 상황에서 이런 급등은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정유업체들은 유가 상승을 이유로 든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유가 상승에 비해 개솔린 가격 인상폭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개솔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갤런당 10센트 정도다. 이런 분석을 고려하면 전쟁 시작 이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가량 올랐으니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0센트 정도 오르는 게 합리적이다. 그러나 가주의 개솔린 가격 상승폭은 몇 배나 된다.
정유 업체들의 폭리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소비자 단체는 전쟁 이전 갤런당 49센트였던 정유업체의 마진이 현재는 1달러25센트로 급증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가주에서 정유업계의 횡포가 심한 이유는 구조적 문제 탓이라고 지적한다. 즉, 개솔린 소비량의 80%를 주내 정유시설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마침내 주 정부도 나섰다. 주에너지위원회 산하 원유시장감독국이 정유업체들의 폭리 혐의 조사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 부서의 책임자는 “철저한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불공정 행위나 폭리 등의 혐의가 발견되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조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말고 정유업계의 폭리 행위를 근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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