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연금도 신청할 나이 이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천히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 소셜연금 액수를 좌우하고 은퇴 후 생활비 부담을 줄인다.
나이에 관계없이 지금 당장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올해 연말 이전에 정리해두면 은퇴 설계에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첫 번째는 소득 기록 점검이다. 부부 모두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매년 사회보장세를 납부한 소득이 담긴 개인별 이력 데이터가 있다. 사회보장국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월별 소셜연금액을 산정한다. 이 기록은 '마이 소셜 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록을 확인할 때는 각 연도의 소득이 실제 소득과 세금 신고 내역과 일치하는지 점검한다. 특히 고소득자의 경우 주의할 점이 있다. 2026년 기준으로 사회보장세는 연 소득 18만4500달러까지 부과하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소득은 기록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적게 표시될 수 있다. 이는 오류가 아니라 제도상 정상적인 처리다.
기록에 오류가 있다면 사회보장국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해당 연도의 세금 신고 자료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고 정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소득 기록은 향후 연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소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각자 언제 소셜연금을 받을지 결정하는 것도 예상 수령액을 가늠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마이 소셜 시큐리티 계정에는 예상 연금액을 계산해주는 도구가 있다. 이를 활용하면 연령별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비교할 수 있다. 배우자의 전체 은퇴 연령(FRA) 기준 수령액을 알고 있다면 배우자 연금도 추정할 수 있다.
최적의 신청 시점은 재정 상황과 기대 수명에 따라 다르다. 부부의 소득이 비슷하다면 가능한 한 수령을 늦추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한쪽의 소득이 훨씬 많다면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먼저 연금을 신청해 초기 생활비를 충당하고 나중에 고소득 배우자가 신청해 전체 가구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후 저소득 배우자는 자신의 연금보다 많은 경우 배우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셜연금이 전체 은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명확히 파악한다. 부부가 매달 받을 예상 연금액을 계산한 뒤, 이를 은퇴 후 예상 생활비에서 빼서 부족분이 나온다.
이 부족분이 바로 근로소득이나 개인 저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한 뒤 다시 25를 곱하면 대략적인 은퇴 자금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파악한 상황이 불변인 것은 아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연금 수령 시점을 조정하거나 은퇴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이에 맞춰 전체 재정 계획도 유연하게 다시 설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