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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자매, 발레 문턱 낮췄다…에덴·조던 임의 ‘발레 레인’

Los Angeles

2026.03.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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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숏츠로 문턱 낮춰
무용수 특징·공연 쉽게 해설
유튜브 ‘발레 레인’ 채널의 조던과 에덴 임(오른쪽) 자매. [유튜브 캡처]

유튜브 ‘발레 레인’ 채널의 조던과 에덴 임(오른쪽) 자매. [유튜브 캡처]

전통 발레가 유튜브를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 그 흐름의 중심에 한인 자매가 있다.
 
에덴 임(22)·조던 임(24) 자매는 유튜브 채널 ‘발레 레인(Ballet Reign)’을 통해 전통 발레에 Z세대 감성을 더한 콘텐츠로 전 세계 팬층을 끌어들이며 주목받고 있다. 구독자 수는 6만7400여명이다.
 
이들의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 형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짧고 감각적인 숏츠(Shorts)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 해설을 중심으로 한 일반 영상이다.
 
숏츠는 1분 안팎의 짧은 분량으로 주요 장면을 빠르게 보여주거나 동작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입문형 콘텐츠다.
 
또 일반 영상은 세계적인 발레 공연을 분석하며 작품의 역사와 제작 배경, 안무, 표현 등을 깊이 있게 설명한다. 나탈리아 오시포바, 로베르토 볼레 등 정상급 무용수의 스타일과 특징도 쉽게 풀어 전달한다.
 
또한 ‘중독성 있는 발레 순간들’, ‘수명을 늘리고 사기를 두 배로 높여줄 것’ 등 흥미를 끄는 제목을 활용해 발레를 단순한 공연이 아닌 일상에서 즐기는 콘텐츠로 재해석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짧은 영상의 접근성과 전문 해설의 깊이를 동시에 갖춘 콘텐츠 전략은 발레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유입됐으며 특히 65세 이상 구독자가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세대 확장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두 자매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4남매 중 맏이와 둘째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새벽에 일어나 발레 수업 영상을 보며 동작을 따라 할 만큼 발레에 몰두했다.
 
2020년 발레단 입단을 목표로 오디션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획이 중단됐다. 이후 동생이 유튜브 채널 개설을 제안했고 언니를 설득해 2022년 12월 31일 ‘발레 레인’을 시작했다.
 
조던 임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우리의 노력을 인정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발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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