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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찾은 또 다른 K컬처 한국 영화

Chicago

2026.04.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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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팝업 시네마 12일까지... 한국 독립 영화 다섯편 참여
영화 후광 [노영완 감독]

영화 후광 [노영완 감독]

K-팝에 이은 또 하나의 한국 문화, 한국 독립영화들이 대거 시카고를 찾았다.  
 
지구 최후의 여자

지구 최후의 여자

오는 12일까지 시카고 AMC NEWCITY 14 등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아시안 팝업 시네마(Asian Pop-Up Cinema)에는 한국 영화 다섯편이 초대 받았다. 이들 가운데 ‘후광’(HALO)과 ‘지구 최후의 여자’(The Last Woman on Earth) 두 작품과 감독과 배우들을 만났다.  
 
▶후광(HALO)-감독 노영완 주연 최강현 
 
영화 후광의 노영완(왼쪽) 감독과 주연 배우 최강현.

영화 후광의 노영완(왼쪽) 감독과 주연 배우 최강현.

영화 감독을 꿈꾸는 택배 기사 민준의 쉽지 않은 일상과 이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압박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살핀 작품. 도쿄 국제 영화제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피렌체 영화제와 홍콩 영화제서도 초대 받을 만큼 인정 받았다.  
 
노영완 감독은 “소피아 웡 보치오 위원장의 한국 영화에 대한 열정과 관심 덕분에 시카고 영화제에 참여하게 됐는데 미국 사회에 한국 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 더욱 좋다”며 “아픈 이야기지만 청년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서 최고(Best)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최강현은 “빛을 좇아가는 청년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꿈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자신 뿐 아니라 주변의 민준을 돌아보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짧은 일정으로 와 충분히 살피지는 못했지만 미시간 호숫가를 산책하면서 바라본 시카고는 예쁘고 고풍스러웠다”며 “한인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구 최후의 여자(The Last Woman on Earth)-염문경∙이종민 공동 연출 
 
염문경 감독

염문경 감독

영화 학교에 다니는 남여 학생이 젠더 갈등을 겪고 풀어가는 과정을 SF, 느와르 등 다양한 장치의 독특한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종민 감독

이종민 감독

 
염문경 감독은 “한국인들이 겪는 첨예한 이슈를 통해 미국 관객을 만나는 게 새롭고 기대된다.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고 공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민 감독은 “젠더 이슈 뿐아니라 다양한 갈등을 이해하고 손잡고 함께 가는 사회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멜로물 ‘만약에 우리가’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염 감독은 “배우와 감독으로 참여했는데 독립영화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카고는 처음이라는 이 감독은 “지난 해 댈러스서 열린 영화제에 참여했다가 지역 한인들을 많이 뵀는데 무한한 애정을 느꼈다. 시카고서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매력과 자긍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두 감독은 “시카고는 춥지만 자연사 박물관 등을 둘러보면서 참 멋진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시카고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이번 아시안 팝업 시네마에는 두 작품 외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404 STILL REMAIN), 이윤진 프로듀서의 시스터후드(SISTERHOOD) 등도 참여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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