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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무역 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했다. 관세율 25%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 25%와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는 지금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한미간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8월 1일이 되면 원래대로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피하려고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환적한 제품에는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트럼프 한국 트럼프 한국 무역 서한 트럼프 대통령

2025.07.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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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한국의 소리와 리듬’ 국악 공연

 뉴욕한국문화원 한국 국악 공연

2025.06.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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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한국 정자’ 난항, 한인 반감인가

부에나파크 우정의 공원 내 한국 정자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건립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시의회에서 첫 번째 암초를 만났다. 조이스 안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은 건립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정자 건립 예산 200만 달러 외에 우정의 공원 재단장에 들 모든 예산을 합쳐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이를 한꺼번에 심의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마스터 플랜 안은 가결됐다. 마스터 플랜엔 우정의 공원 바로 옆 고든 비티 중학교에 신축될 체육관을 위해 시가 부담해야 할 주차장과 도로 마련 예산이 포함된다.   시의원들은 정자 건립 예산에 관해 발언하며, 다양한 의견을 냈다. 안 시장에 따르면 한 시의원은 한국에서 가져올 자재에 관세가 붙을 것이라며, 정자를 건립할 기술자들을 한국에서 데려와야 하는 데 따를 비용 문제도 지적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긴 하다. 그러나, 관세가 걱정됐다면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릴 마스터 플랜을 내놓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자 건립안을 서둘러 통과시켰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시의원들은 올해 1월 열린 연구 세션에서 정자 건립안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전원 찬성한 바 있다.   정자가 건립되려면 시 커뮤니티 서비스 위원회가 마련할 마스터 플랜이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시의회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시의회가 정자 건립에 대해 흔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일부 주민은 정자 건립 반대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우정의 공원이 속한 1지구를 관할하는 안 시장은 지난달 25일 고든 비티 중학교에서 1지구 주민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안 시장은 이날 1지구 현안을 논의하고, 정자 건립에 관한 의견도 수렴했다. 안 시장은 정자 건립에 관한 주민 의견을 종합해 곧 공개할 예정이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백인 3명은 정자 건립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 중 한 명은 부에나파크에 한인과 한인 업소가 너무 많다는 말도 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자 건립 반대를 넘어 한인에 대한 반감마저 연상하게 한다. 정자 건립 프로젝트는 1지구를 관할하는 안 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애초에 시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진행됐다.   한인 커뮤니티가 부에나파크 시에 많은 기여를 하는 터에, 시와 결연한 자매 도시 성북구, 우정의 도시 안산시와의 우호를 상징하고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의 명물 중 하나가 될 정자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정자 건립 프로젝트의 난항은 안 시장과 시의원들 사이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그래도 이 단계에선 설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시의회 울타리를 넘어 한인 사회와 타인종 커뮤니티 사이 갈등의 불씨로 비화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한 시의원은 한인들이 정자 건립 예산을 모금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냈다고 한다. 지난달 열린 시의회에서 5번과 91번 프리웨이에 코리아타운 표지판을 세우는 안이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되던 당시에도 한 시의원은 표지판 설치 예산을 한인들의 모금으로 마련할 것이냐고 발언한 바 있다.   안 시장은 표지판처럼 정자도 시 예산으로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특히 설립 주체가 유지, 관리의 주체가 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현재 시점에서 시의회가 반대한다고 한인 사회가 모금에 나서야 할 명분도, 이유도 딱히 없다.   만약 정자 건립 프로젝트가 좌초되면 한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북구는 정자 앞 광장에 설치될 해시계를, 안산시는 조선시대 풍속화가 김홍도의 작품을 새긴 조형물을 기증할 예정이었지만, 정자 건립이 무산되면 지원 명분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한인 사회도 정자 건립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악의 경우, 정자 건립이 무산되면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기억해 둬야 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국 정자 정자 건립안 한국 정자 건립 프로젝트

2025.06.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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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물론 한국의 법적 분쟁도 해결"

글로벌 시대, 국경을 넘나드는 법률 문제도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한국 변호사 자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인 변호사가 로컬 법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송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법무법인 '카운터포인트 리걸(Counterpoint Legal)' 소속 션 장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장 변호사는 로펌에서 계약, 소비자 보호, 부동산 등 민사와 신탁 및 상속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게임인 '로블록스(Roblox)'의 미성년자 무단 정보수집 관련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장 변호사는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고, 사법연수원을 마친 뒤에는 한국의 대형 로펌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 법률시장 진출을 위해 페퍼다인 법대에서 공부했다. 2023년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까지 획득한 장 변호사는 한미 양국에서 업무가 가능한 듀얼 라이선스 변호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한국과 미국의 사법 체계 중 가장 큰 차이점으로 '법의 출처'를 짚었다. 한국에서는 헌법, 법률, 규칙 등 법전을 기초로 성문법이 우선시 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판례의 비중이 크고 선례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법적 분쟁을 겪는 한인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어렵고 까다로운 소송 절차는 물론 모국 방문 및 체류, 로펌 선정 등 과도한 중간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 변호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법적 분쟁으로 고통 받는 한인이 없도록 성심을 다해 상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LA와 샌호세, 괌까지 진출한 카운터포인트 리걸의 샌디에이고 지점은 다운타운(600 B St Suite 1550, S.D.)에 위치하고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문의:(619) 780-3303,     counterpointfirm.com 박세나 기자미국 한국 한국 변호사 법적 분쟁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2025.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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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BBQ 한국에 첫 매장…한식으로 본고장 역진출

국내 K-바비큐 체인 브랜드 ‘젠코리안바비큐(GEN Korean BBQ)’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젠레스토랑그룹(GEN Restaurant Group)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자사의 첫 번째 해외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한국 매장 개점은 젠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며 특히 한식의 본고장에 역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데이비드 김 젠레스토랑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미국 내 매장의 품질과 서비스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젠의 한국 매장(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 1201-202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미국에서 축적한 시스템과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현지 트렌드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젠코리안바비큐는 미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한 캐주얼 다이닝 체인으로,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과 합리적인 가격의 무제한 메뉴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한국에는 총 3곳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본고장 한국 한국 매장 한국 시장 해외 매장

2025.06.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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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선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권예순)는 ‘제7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시상식 및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제7회 기자단 모집에는 전국 각 지역협의회를 통해 총 26명이 응모하였으며, 구환회, 김민준, 김주원, 김호세, 유아리수, 장하진, 조근형, 지정빈, 최예린, 한이삭 등 총 10명의 학생 기자가 선발됐다.    심사는 최규용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신혜영 교수(American University), 정진경 교수(Texas Tech University)가 맡았다. 시상식에서는 장학증서 수여가 있었고, 이어 선발된 학생 기자들의 프로젝트 에세이 발표가 진행됐다. 기자들은 3월부터 5월 말까지 약 두 달간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라는 주제 아래 자신이 선정한 주제를 탐구하고, 한글과 영어로 프로젝트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했다.   학생 기자들은 한인 이민의 역사, 세대 간 갈등과 극복, 한국 민속문화의 우수성, 한식의 세계화, K-문화, AI와 전통음식을 활용한 홍보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며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기자단 한국 기자단 선발 기자단 모집 극복 한국

2025.06.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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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선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권예순)는 ‘제7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시상식 및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제7회 기자단 모집에는 전국 각 지역협의회를 통해 총 26명이 응모하였으며, 구환회, 김민준, 김주원, 김호세, 유아리수, 장하진, 조근형, 지정빈, 최예린, 한이삭 등 총 10명의 학생 기자가 선발됐다.    심사는 최규용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신혜영 교수(American University), 정진경 교수(Texas Tech University)가 맡았다. 시상식에서는 장학증서 수여가 있었고, 이어 선발된 학생 기자들의 프로젝트 에세이 발표가 진행됐다. 기자들은 3월부터 5월 말까지 약 두 달간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라는 주제 아래 자신이 선정한 주제를 탐구하고, 한글과 영어로 프로젝트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했다.   학생 기자들은 한인 이민의 역사, 세대 간 갈등과 극복, 한국 민속문화의 우수성, 한식의 세계화, K-문화, AI와 전통음식을 활용한 홍보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며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기자단 한국 기자단 선발 기자단 모집 극복 한국

2025.06.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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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마 시작

  12일 한국 제주에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맛비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다. 역대 가장 이른 장마는 2011년과 2020년의 6월 10일이었고, 올해는 역대 세 번째 빠른 장마로 기록됐다. 장맛비는 찬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해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내리는 비다.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카페 마노르블랑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쓰고 수국이 만개한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한국 장마 한국 장마 한국 제주 올해 장마

2025.06.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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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한국 한국 축구 연속 월드컵

2025.06.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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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던 한국, 제대로 이끌기를”

“오늘 안 걸은 만큼 내일 뛰어야 하잖아요. 그 마음으로 국정운영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뉴욕 일원 한인사회가 이재명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대한민국의 정상화’였다. 탄핵정국으로 분열된 사회를 화합하고, 사실상 멈췄던 외교정책도 다시 펼치길 기대했다. 재외선거에 참여한 동포 중 3분의 2(66.4%)가 이 대통령에게 표를 행사한 만큼, 실질적인 재외동포정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4일 뉴욕 일원 한인·단체장들은 “드디어 불확실성이 끝났다”며 “정치적 성향은 일단 뒤로 하고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된 만큼 분열된 한국 정치를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할 지도력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 박씨는 “보복정치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국정운영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전했고, 서머 고씨도 “이전 정권에서 비판받았던 정책들을 다시 살피길 바란다”고 했다. 김모 씨는 “가장 강력한 정권을 갖게 됐는데 나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국정운영을 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직장인 이모 씨는 “타국에서 한국 상황을 지켜보며 매우 불안했는데 이제 안정화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거의 6개월간 전무했던 한미 외교에 대한 관심도 컸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해외에서도 최근 한국의 상황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미국과의 강력한 관계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근무하는 한인 김모 씨는 “친중과 친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고, 한미연합의 중요성을 늘 생각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인 가족을 둔 프레드 맥널티씨는 “‘한국이 미국을 이용한다’고 언급한 미 대통령, 그리고 관세 정책을 헤쳐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의 불안정한 관세정책 때문에 타격이 큰 한인 경제인들은 관세 대응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유정학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은 “관세 문제가 심각함에도 거의 6개월을 눈치만 보고 있었다”며 “이제 상호관세 발효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재합의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미주한인사회는 한미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활용 방법을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750만 해외동포가 대한민국과 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탁 퀸즈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정말 위한다면 말뿐인 정책 대신, 부족한 총영사관 민원 인력과 소규모 한인 비영리단체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은별·윤지혜 기자한국 대한민국 한국 정치 한국 상황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2025.06.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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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지원하세요"…KDVA 6월6일 신청 마감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장 로버트 B. 아베 애브램스)가 '제5회 한국 방문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되면 2026년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KDVA 회원으로 협회에는 웹사이트(https://kdva.vet/join-kdva/)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고 퇴역 군인에게 우선 순위가 주어진다. 2026년 한국 방문지에는 미군 캠프, 판문점, 서울 국립묘지, 전쟁 기념관과 인사동 등이 포함되고 방문단에게는 항공편과 숙식이 제공된다. 협회에 따르면 참가자는 다른 사람을 동반할 수 있으나 동반자의 여행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될 경우 신청서, 협회 책임 면제 동의서, 의료 면책 동의서, 여권 사본과 여행자 보험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 마감은 6월 6일이고 선정 여부는 이달 내 발표된다.   ▶문의: [email protected] 박세나 기자한국 방문 한국 방문지 신청 마감 신청서 협회

2025.06.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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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한국 사무소 설치 예정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총연)는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제3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미주총연 일부 정관 개정도 이뤄졌다. 회의에는 현장 참석자 92명, 화상 참여자 51명 등 총  143명이 참여해 성원을 충족했다.   개정된 정관에는 한국 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사무소 설치 근거 마련과 윤리위원회 징계 규정 명문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총회에 워싱턴 지역에서는 안수화 메릴랜드 한인회장,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을 비롯해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사무소 한국 한국 사무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사무소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2025.06.0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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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속보 ‘koreadaily.com’에서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마감됐다.   당선인의 윤곽은 LA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최종 의결하면 그 즉시 21대 대통령 임기가 개시된다.   한국 대선 속보는 koreadaily.com에서 볼 수 있다.한국 대선 한국 대선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임기

2025.06.02. 20:14

[LIVE] 한국 대선 개표방송..."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한국 대선 투표 진행 상황부터 투표 마감 후 개표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아래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LIVE 당선자 한국 당선자 윤곽 한국 대선 투표 마감

2025.06.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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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으로 오세요”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측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에 걸쳐 아케디아 지역 ‘더 숍스 앳 샌타아니타’에서 ‘2025 LA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 한국내 대학 13개교를 비롯한 총 18개 교육 기관이 참가, 대학 입학 전형, 장학 제도, 비자 취득, 한국 생활 등 유학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대학 관계자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한국 대학 한국대학 관계자들 한국 대학 la 한국유학박람회

2025.06.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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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한국과 상의없는 주한미군 감축시 반대할 것”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28일 “미국 의회 및 한국측 파트너와의 깊은 협의 없는 주한미군의 실질적 감축에는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계로는 사상 처음 연방상원에 진출한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 건물에서 열린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주한미군 4500명 감축 및 재배치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국방부는 이를 일단 부인했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나는 과거에도 초당적 법안 발의에 참여하는 등 일방적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해 왔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대통령이 한국 내 병력을 실질적 규모로 일방적 감축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과 병력 수준, 한미간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며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계속 말하는 것은 주한미군이 한국에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한국에 계속 위협을 가할 뿐 아니라 지역 전체와 미국에도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그런 논의(주한미군 감축)를 접고 의회 및 한국의 차기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안보 관계를 어떻게 유지·강화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협상에서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 안보 문제와 관세, 산업 협력 등을 연계하려 하는 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같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에게 징벌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작년 11월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의 의정 활동(전임자의 사퇴로 예정보다 약 1개월 빠른 작년 12월 취임)에 대해 “혼돈의 6개월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드라이브와, 일부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를 포함한 이민정책 등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지혜 기자주한미군 한국 주한미군 감축 일방적 주한미군 주한미군 주둔

2025.05.28. 20:40

뜨거운 대선, LA총영사관 지역 투표율 역대 2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이는 등 제21대 한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재외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유권자 투표가 지난 25일 종료된 가운데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재외투표율은 7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118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진행된 재외투표는 사전등록 유권자 총 25만8254명(추정 재외유권자 197만4375명) 중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12년 재외투표가 도입된 뒤 치러진 대선과 총선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율 역시 73.8%를 기록, 지난 2012년 18대 대선 이후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26일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광식)에 따르면 지난 20~25일 치러진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사전등록 유권자 1만341명 중 7630명이 참여했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투표율은 20대 대선 70.6%(7252명), 19대 70.3%(9584명), 18대 79.6%(8156명)를 기록한 바 있다. 등록 유권자는 지난 20대 대선(1만792명)과 비슷했지만 투표율은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LA총영사관 관할지역 4개 투표소 가운데는 LA총영사관 투표소가 3850명(20대 대선 38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렌지카운티 2529명(2467명), 샌디에이고 카운티 839명(709명), 애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 412명(231명) 순이다.       관계자들은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한 혼란상이 재외선거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재외선거 투표율이 상승함에 따라 한국 내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의 ▶재외유권자 등록 및 선거 안내 부족 ▶재외선거운동 제약 및 금지 ▶재외투표소 내 본인확인 오류 ▶우편투표 거부 등 유권자 편의증진 외면은 지탄을 받았다.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조희철(70)씨는 “이번 대선 재외선거 날짜를 시작 전날에야 우연히 알게 됐다”면서 “(촉박한 선거였으면) 유권자 사전등록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외유권자 사전등록을 마쳤지만 본인 확인 오류 등으로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한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해당 사례는 국외부재자로 등록했지만 재외선거인으로 분류되거나, 재외선거인의 본인 확인 서류 불가 등이 이유였다.     이재권(50대)씨는 “국외부재자 등록까지 했는데 투표소에서 재외선거인이라며 합법 체류신분 입증을 요구받았다”면서 “서류미비자에게 비자나 영주권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나. 미국에서 차별 받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외면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 요구 목소리도 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250마일을 운전해 LA투표소를 찾은 조광세(80)씨는 “라스베이거스 등록유권자는 150명이라 투표소를 설치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우편투표가 부정의 우려가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에서도 우편투표를 실시한다. 재외선거도 우편투표를 도입하면 더 많은 유권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도 재외선거법 개정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위원회 LA특보 김철웅씨는 “참정권을 보장하려면 해외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우편투표 등을 도입해 참여 확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직총괄부 미주지역 상임고문 임태랑씨도 “미주 지역에서 5만6000여명이나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들이 더 큰 관심을 갖고 투표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보낸 뒤, 6월 3일 한국 투표 마감 후 함께 개표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대외투표율 한국 대선 대외투표율 세계 재외투표율 역대 대선

2025.05.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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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 2025년] ''제7회 한국 상속 상담회' 개최'외

'제7회 한국 상속 상담회' 개최   해외 거주자의 한국 상속 문제 해결에 전문화된 '법무법인 더스마트'가 오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제7회 한국 상속 상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5월 30일~31일 LA(오렌지카운티)를 시작으로 6월 2일~3일 샌프란시스코(산호세), 6월 4일~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다. 대표 변호사인 이우리 상속 전문 변호사와 상속채무지원부 팀장 허한욱 상속 전문 변호사가 직접 자리하여 1:1 상담을 실시한다.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을 통하여 사전 예약을 진행하면 직접 1:1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email protected],한국상속상담회(카카오톡)   로데오 화장품 최고의 혜택     전 미주 1등 시세이도 공인 딜러인 '로데오 화장품'에서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로데오 화장품은 꼼꼼한 눈가 관리를 위한 '베네피앙스 아이크림 세트'와 주름에 특화된 '퓨쳐 아이크림 세트'를 각각 65달러와 165달러에 세일 중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발라야 하는 선케어로는 'SUN 로션 SPF 60+ 세트'와 끈적임 없이 산뜻한 오일 프리 타입의 '얼반 썬 듀얼케어 SPF 42 세트' 등이 50달러 특가에 준비돼 있다. 또한 시세이도의 선제품 2개 구입 시 썬모자를 무료로 증정해 더욱 실속 있다. 로데오 화장품은 LA 웨스턴과 8가, 로데오 몰과 가든그로브 H마켓 몰 내 위치한다.     ▶문의: (213)380-0865(LA), (714)537-8768(가든그로브)   토닝+글루타치온 IV 세일     '소호메디스파'에서 가정의 달 특별 세일의 일환으로 기미와 칙칙한 피부톤에 최적화된 미백 토닝 레이저와 항산화 효과의 백옥주사로 유명한 글루타치온 IV 주사 패키지를 반값인 250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또한 토닝 미백관리 5회와 글루타치온, 줄기세포, 콜라겐팩, K-울쎄라 리프팅(슈링크)로 구성된 4500달러 상당의 패키지는 1500달러 특가에 제공한다. 이번 세일은 LA와 OC 지점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진행된다.     ▶문의: (213)368-0909(LA), (714)670-0909(OC)   로랜드 명품 세일 한창   '로랜드(ROLAND)'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 세일을 펼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독일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휘슬러(Fissler), '거위털 이불의 황제'로 통하는 독일산 엠퍼러(Emperor), 매지믹스(Magimix), 아이클린(icleen) 공기청정기, 200년 전통의 스위스 최고급 침구 브랜드인 크리스챤 피쉬파커(Christian Fischbacher) 등을 특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로랜드는 부에나파크 비치 불러바드 선상에 위치하며,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323)731-1111, (714)739-8888   ▶주소: 5307 Beach Blvd, Ste 116, Buena Park     역이민 지원 특별 세미나   한국 'NH투자증권'이 역이민을 희망하는 LA교민을 위한 역이민 지원서비스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늘인 27일과 29일에 LA와 OC에서 각각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NH투자증권 TAX센터 소속 세무사들이 역이민시 세무조사 대응 방안, 거주 국가에 따른 상속증여세 절세전략, 한국 복귀시 부동산 구입과 의료체계까지 역이민과 관련하여 미국 교민이 궁금해할 만한 사항을 모두 해결해 줄 방침이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 참가신청자에게만 입장 기회가 제공된다.     ▶문의: (262)421-6917   갚지 못한 빚 "상담하세요~"   '신용회복위원회'는 해외동포 신용회복 지원제도를 통해 채무 및 신용점수 확인, 이자 및 연체이자 감면, 원금 일부 감면, 상환기간 연장, 상환 유예 등의 내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외에 거주하며, 대한민국 국내 금융기관에 총 채무액이 15억 원 이하인 금융채무 불이행자다. 대한민국 영사관 등을 통해 본인확인을 마친 해외동포는 신청 서식을 작성 후 인터넷, 팩스, 우편, 이메일을 이용하여 채무 조정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서민의 금융생활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공익 특수법인이다. 웹사이트는 www.ccrs.or.kr     ▶문의: (82)2-6337-2000알뜰정보 2025년 상담회 한국 한국 상속 상속채무지원부 팀장 상속 전문

2025.05.26. 16:35

한국 대선 OC 투표소 가동…오늘~24일 GG 한인회관서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오렌지카운티 투표소가 오늘(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가동된다.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 마련된 OC투표소는 이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국외 부재자는 한국 여권 또는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한국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외에 미국 체류 비자, 영주권 증명서류 원본을 가져가야 한다.   문의는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한국 대선 한국 대선 한국 주민등록번호 한국 여권

2025.05.21. 20:00

[니케의 저울] 한국의 사법 논쟁, 미국을 묻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사법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정치인의 운명을 넘어, “과연 우리의 사법 시스템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 사실이며, 어떻게 법리가 적용되었는지를 둘러싼 격론은 우리 사회가 어떤 사법 제도를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과 비교할 때 미국 사법 시스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단연 ‘배심원 제도’다. 형사 사건은 물론 대부분의 민사 사건에서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사건의 ‘사실’ 관계를 판단한다. 판사는 법률을 해석하고 재판 절차를 이끌지만, ‘유무죄’ 또는 ‘손해 발생 여부’ 등 핵심적인 사실 판단은 시민의 손에 달렸다. 이는 단순한 제도적 장치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철학적 반영이기도 하다.   이 배심원 제도의 뿌리는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미국 독립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식민지 시절 영국은 밀무역 단속을 빌미로 식민지 주민들을 배심원 없는 특별 해사재판소(Vice-Admiralty Court)에 세웠다. 영국 본국에서 파견된 판사들로만 채워진 이 재판은 시민 참여가 원천 차단된 불공정한 절차로 인식됐다.     이는 ‘대표 없는 과세’와 함께 식민지 주민들이 ‘시민 없는 재판’에 분노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었다. 사법이 정치적 저항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순간이다.     이로 인해 독립 이후 미국은 배심원 제도를 헌법적 권리로 보장하며 시민 참여형 사법 구조를 확고히 다지게된다.   미국 사법 제도는 이처럼 ‘사실’과 ‘법리’를 분리해 다루는 구조다. 1심 재판에서 배심원이 사실 관계를 확정하면, 항소심 법원은 새로운 증거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직 1심에서 법리가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법적 오류는 없었는지만을 엄격하게 검토한다.   시민이 사실 판단을, 판사가 법리 판단을 담당하는 이 구조는 미국 사법의 근간을 이루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배심원의 판단이 때로는 감정에 치우치거나 대중 심리에 휘둘려 논란을 낳기도 한다. 이에 대한 보완 장치로, 미국 법원은 극히 드물지만 판사가 배심원의 평결을 뒤집을 수 있는 권한(Judgment as a matter of law 또는 Judgment notwithstanding the verdict)을 부여하고 있다. ‘합리적인 배심원이라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결론’이라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서다. 시민의 집단지성을 신뢰하지만, 그 한계를 제도적으로 견제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한국과의 또 다른 큰 차이는 ‘이중(Dual) 사법 체계’, 즉 연방 법원과 주 법원이 병존한다는 점이다. 연방 헌법이나 연방법이 적용되는 사건, 또는 여러 주(州) 간 분쟁 등은 연방 법원의 관할이며, 대부분의 민형사 사건은 각 주 법원이 담당한다.   연방 법원은 크게 지방법원(District Court), 순회항소법원(Circuit Court), 대법원(Supreme Court)의 3심 구조로 이루어진다.     지방법원이 배심원 재판을 진행하는 1심이고, 순회항소법원과 대법원은 법리만을 심리한다. ‘Circuit’이라는 명칭은 과거 판사들이 말을 타고 관할 지역을 순회하며 재판했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주 법원의 구조와 명칭은 주마다 다르다. 가령 캘리포니아주의 1심 법원은 ‘Superior Court’인데, 뉴욕주의 경우 1심 법원 이름이 ‘Supreme Court’이고, 최종심 법원은 ‘Court of Appeals’다. 같은 이름이라도 주에 따라 역할이 전혀 다를 수 있다.   사법 제도는 정치 제도나 사회 규범처럼 그 시대의 가치와 철학을 담는다. 미국의 배심원 제도나 사실-법리 분리 구조는 시민 참여와 권력 견제를 중시하는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산물이다.     하지만 어떤 시스템도 완벽할 수는 없다. 배심원 집단지성의 오판 가능성, 판사의 권위적 개입 우려, 복잡한 이중 시스템으로 인한 혼란 등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상존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과연 우리 사회에 최적의 사법 시스템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개선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완벽한 정의’는 이상에 가깝지만, ‘더 나은 사법’을 향한 성찰과 노력은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 김한신 / 변호사니케의 저울 미국 한국 시민 참여형 사법 제도 사법 시스템

2025.05.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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