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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세 15% 합의…대미 투자 3500억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 협정에 타결했으며 2주 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 협정에 합의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이같이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소유·통제하는 투자 프로젝트에 3500억 달러를 제공하며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추가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고 해당 금액은 이재명 대통령이 2주 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합의했다”며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할 것이며 자동차·트럭·농업제품 등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받아들일 것이다.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한 ‘관세 서한’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상호관세와 자동차(25%)·철강·알루미늄(이상 50%)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3시 55분쯤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오늘 오후 한국 정부 협상단을 만나 관세 인하를 위한 제안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워싱턴 DC에 머무르고 있던 한국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이날 오후 4시 30분(동부시간)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인사와 1시간여 면담을 가진 끝에 협상 타결 소식을 SNS를 통해 공지했다.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일단 한숨은 돌렸다. 관세가 예정대로 25%가 부과됐다면 사실상 한국산 상품 수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15% 부과 후에 제품 가격을 조정해야 할지는 시장과 소비자 가격 저항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구·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관세 한국산 제품 트럼프 대통령 품목별 관세

2025.07.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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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한국 방문 때 샤인봄 찾는 여성들

해외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피부 탄력을 살리고 노화를 개선하는 리프팅과 안티에이징 시술은 큰 관심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해외 고객이 피부과 시술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회복 속도와 시술의 지속력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체류가 어렵기 때문에 시술 후 곧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해야 하며, 1회 시술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 피부과들 중에서는 ‘1회 집중 리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프리미엄 리프팅 장비를 조합해 개인별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울쎄라, 써마지, 올리지오, LDM, 아그네스, 미라젯 등 다양한 고주파 및 초음파 기반 장비들이 활용된다. 피부 노화 진행 정도나 탄력 수준에 따라 최적의 장비를 조합하여 짧은 시간 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중년 여성들의 주요 고민 부위인 턱선, 팔자주름, 눈가 주름은 피부 층의 깊이와 구조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시술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기계적으로 시술하기보다는 얼굴형, 피부 두께, 회복 가능 기간 등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리프팅 설계가 필요하다.   보톡스와 필러 등의 주사 시술도 안티에이징에 흔히 병행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용량, 주입 부위, 시술자의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자연스럽고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도한 시술은 오히려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거나 표정이 어색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전문가의 손길이 중요하다.   피부 진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4가지 이상의 광원을 활용한 피부 진단 장비가 도입되어,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색소침착, 진피층 탄력 저하, 모공 확장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시술 범위와 방식이 조정되며, 이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관리가 있다. 대부분의 해외 고객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기 때문에 개별 시술 공간에서 진행되는 환경과 위생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시술에 사용되는 장비와 주사제의 정품 인증 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보길 원하는 해외 거주 중년 여성 고객이라면, 국내 방문 일정에 리프팅 시술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양한 최신 장비와 맞춤 치료 시스템, 안전한 시술 환경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다면, 여행과 미용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실제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리프팅과 안티에이징 시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진료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한국 방문 중 한 번의 시술로도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경험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 클리닉에서의 시술은, 바쁜 해외 거주자들에게 시간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문의: +82-2-416-8885, shinebom.com   ▶카카오톡: 샤인봄의원 김상우 원장 / 샤인봄의원건강 칼럼 샤인봄 한국 피부과 시술 안티에이징 시술 중년 여성들

2025.07.29. 19:21

[K컬처에 빠지다] 한국에 ‘예술의 빚’을 진 일본

필자가 처음 서울을 여행했을 때, 한국인 친구들은 나를 국립중앙박물관에 데려갔다. 우리는 연대순으로 한국의 도자 예술을 둘러봤다. 삼국시대의 도자기를 처음 봤을 때, 필자는 “이것은 일본의 스에키 토기와 매우 흡사하군. 한국인들이 일본의 영향을 받았나 보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삼국시대 도자기의 제작 연대를 보고 나서, 가장 오래된 작품들이 일본의 가장 오래된 5세기 스에키 토기보다 훨씬 먼저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자는 “왜 일본이 한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몰랐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 또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을지 궁금했다.   필자는 불교를 포함한 많은 예술 및 문화적 전통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었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됐다. 이는 필자의 조국인 미국이 가장 인기있는 문화 자산인 음악의 기원을 제대로 인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오랜 세월 동안 대부분의 미국인은 로큰롤이 엘비스 프레슬리나 제리 리 루이스 같은 1950년대 음악가와 가수들이 만든 음악 스타일이라고 믿었다. 로큰롤이 흑인 사회에서 수십 년 동안 이미 존재했으며, 1940년대에는 ‘리듬 앤 블루스’, 1930년대에는 ‘점프 블루스’, 그 이전에는 ‘부기우기’로 불렸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   영국의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은 한술 더 떠 흑인 음악가들의 노래를 훔치고도 그들을 원작자로 인정하거나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으며 그들의 공로를 부인하기까지 했다. (레드 제플린을 상대로 한 소송들은 승리해 이제 그 기록을 바로잡았고, 이 도용 행위에 대해 원작곡가들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했다.)   일본의 예술 전문가들은 자국의 한국에 대한 문화적 빚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더 폭넓은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01년 아키히토 일왕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한국 혈통을 밝혔을 때 일본에서는 큰 소동이 일었다. 많은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은 오랫동안 일본 황실의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일반 대중 대다수는 그들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에 이는 논란이 되는 소식이었다.   아마도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불교 조각상 일부가 한국의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일본의 가장 소중한 예술 작품 중 하나인 교토 고류지의 유명한 반가사유상(미륵보살상)은 실제로 한국에서 제작됐다. 그리고 이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했다.   16세기 후반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한국의 장인들을 납치하여 일본으로 데려갔다. 그 시절 도공들의 후손 중 일부는 여전히 일본에 살면서 가마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이 일본 도자기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한국은 요리에서부터 K팝, 한국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일본에 문화를 계속해서 수출하고 있다. 이제 매일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일본의 젊은 세대와 함께 일본의 한국에 대한 빚이 더 널리 인식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인식이 모든 세대의 일본 국민들이 오랫동안 한국 예술과 문화의 수혜자였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까지 확장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모두는 역사를 정직하게 기술하고 이해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 미국은 여전히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씨름하고 있다. 사실에 대한 무지가 바로 인종차별이라는 괴물을 키우는 것이다. 모든 시민의 기여에 대한 지식을 확산하는 것이 증오와 편견을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것이 필자가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예술은 그 아름다움 외에도 항상 세상을 구하러 오고는 했다.  (이 글의 일부는 곧 출간될 로버트 털리의 회고록 『잉크타운(Inktown)』에서 발췌했습니다.)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이메일([email protected])/페이스북(Facebook.com/RobertWTurley) 로버트 털리 /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일본 한국 한국인 친구들 한국 혈통 예술 작품

2025.07.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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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인들이 펼치는 예술의 진수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공연예술단체 정 아트 앤 컬처와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 한국 명인전(Mastery of Korean Performing Arts)’을 오는 30일 오후 7시 콜번스쿨 지퍼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 등 분야별 명인들이 특별한 합동공연 무대를 마련했다.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인 최경만 명인이 총연출을 맡고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보유자이자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인 김영재 명인과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영신 명인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또 함경도 검무(한순옥류)춤 보존회 회장인 양승미 명인이 안무를 맡았다.     LA와 하와이 두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유지숙 명인,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학과 이영훈 명인, 타악그룹 무아, 사단법인 향두계놀이보존회 등 약 20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     중앙대학교 부총장이자 국가무형유산 거문고산조 이수자인 이형환 명인이 사회를 맡아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공연예술의 특징과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담은 태평소의 호쾌한 음색을 즐길 수 있는 ‘호적풍류’, 역동적인 발 기교가 인상적인 ‘강선영류 태평무’, 평안도와 황해도 전통 소리인 ‘서도소리’와 토속민요인 ‘굼베타령과 투전풀이’, 두 줄의 미학을 담은 ‘해금연곡’,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의 ‘가야금 병창’, 꽹과리와 춤사위를 접목한 ‘진쇠춤’을 선보이고, ‘사물 판굿’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각 장르를 대표하는 명인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 공연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민족의 예술혼과 정체성을 담은 전통 예술을 선보이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현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 해설과 전통예술 소개가 공연의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LA한국문화원 웹사이트(kccla.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323) 936-7141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명인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 한국 전통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2025.07.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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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 비자 1만5000개 한국 할당…영 김 의원, 초당적 법안 발의

영 김(사진) 연방 하원의원(40지구)이 한국인들을 위한 E-4 비자 1만5000개를 할당하는 법안을 민주당 의원과 함께 발의했다.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김 의원은 민주당 시드니 캠라거-도브 의원(37지구)과 함께 ‘한미 파트너십 법안(Partner with Korea Act·H.R. 4687)’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법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KORUS FTA)’을 기반으로 전문 기술을 갖춘 한국 국적자들에게 연간 1만 5000개의 고급 기술 비자(E-4)를 할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 해당 비자를 통해 고용되는 인력은 미국 내 구직자로 대체가 불가능한 직무임을 고용주가 입증해야 한다.   김 의원은 “한국의 고급 인력은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양국 모두에 혜택이 되는 길을 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캠라거-도브 의원도 “이민자들은 LA뿐 아니라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며 “한국 이민자들은 기술, 보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한국 할당 한국 할당 한국 이민자들 한국 국적자들

2025.07.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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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법, 아직도 갈피 못잡아

한국정부가 여전히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의 복수국적 지위를 인정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법률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속지주의’ 원칙에 의한 출생 시민권 제도가 원천 무효화되고, 여러 단계의 연방법원 소송에 따라 변동이 있긴 하지만, 버지니아 등 22개주에서 원정출산과 일시체류자 자녀는 미국 국적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한국 외교부 산하 주미대사관과 각 영사관은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영주권자, 비자 소지자, 서류미비자)이 미국에서 자녀를 출산한 후 미국에만 출생신고를 하고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한-미 복수국적자”라고 규정하며 “미국은 미국에서 출생했다는 사실, 한국은 한국국민을 부 또는 모로 하여 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국적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척된 미국 시민권 부여 제도로는, 버지니아 등 22개주에서 영주권자가 아닌 비이민 비자 소지 상태나 불법체류 상태의 한국인이 아이를 출산할 경우 미국 시민권자가 될 수 없다. 행정착오에 의해 출생증명서가 발급되더라도 효력이 없다. 만약 한국정부가 이렇게 태어난 아이의 한미 복수국적을 인정할 경우 병역법까지 적용돼 병역면탈 등의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한국정부는 아직까지 손을 놓고 있다.     한국은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만 22세가 되기 전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할 경우 복수국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애초에 불가능했던 복수국적을 인정하면 이로인한 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모의 동일한 체류신분 조건에서 미국이라는 동일국가라고 하더라도 메릴랜드 등 22개주에서 태어날 경우 시민권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에, 1국 1국적 주의를 채택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법 적용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출생 시민권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민주당 성향의 주 정부와 시민단체 등은 메릴랜드 등 민주당계 지역에 위치한 연방지방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이 버지니아 등 28개 주에서 태어나더라도 미국 국적을 부여하지 않을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메릴랜드 등 22개 주와 워싱턴 DC에선 불법 체류나 일시 체류 외국인 자녀라 해도 기존처럼 시민권을 받는 ‘출생 시민권’ 제도가 유효하다. 연방대법원은 메릴랜드 연방지방법원 등의 여러 판사들이 내린 가처분 결정은 전국 단위의 효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여전히 효력을 발생한다고 판결했으나, 위헌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버지니아 등 28개 주에서는 행정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반발해 또다시 연방법원 소송이 제기됐으며, 23일 제9연방항소법원이 또다시 미국에서 태어나면 누구든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으나, 효력은 여전히 22개주에 한정된다.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원정출산 등의 출생시민권이 금지된 지역은 버지니아를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오하이오, 켄터키, 인디애나,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알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미주리, 아이오와,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네브라스카, 사우스 다코타, 노스 다코타,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유타, 알래스카 등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국적법 한국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한국 외교부 한국 입장

2025.07.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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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모님 연달아 돌아가신 경우, 한국 상속세 신고를 두 번 해야 하는 문제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한국의 부모님께서 단기간에 연이어 돌아가신 경우, 한국에서 두 번의 상속세 신고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상속인은 미국에 거주 중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에 가지 않고 두 번의 상속세 신고를 모두 진행할 수 있나?   ▶답= 진행할 수 있다. 부모님께서 단기간에 연이어 돌아가셨으면 두 건의 상속세 신고를 각각 따로 하되, 상호 연계되는 부분을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 미국에 거주 중이라도 한국 방문 없이 신고 절차를 마칠 수 있다.     ▶문= 단기간에 돌아가신 부모님의 상속세 신고,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답= 한국의 부모님께서 단기간에 돌아가셨다면 단기 재상속에 해당하게 된다. 이때는 어머니 상속분을 계산할 때 아버지 상속에서 승계된 재산을 합산해야 하고, 단기 재상속 공제를 적용하여 이중과세를 막아야 한다.     ▶문= 한국의 단기 재상속 공제는 무엇인가?   ▶답= 상속이 개시된 후 10년 이내에 다시 상속이 발생하는 경우, 이전 상속에 대해 납부한 상속세의 일부를 현 상속에서 세액공제해주는 제도이다. 즉, 아버지로부터 어머니에게, 그리고 어머니로부터 자녀에게 상속이 이어지는 경우에 이중 과세를 방지해주는 취지이다.     ▶문= 한국에서 상속세 처리 후, 미국으로 재산을 보내려고 한다면?   ▶답= 재산이 10만달러 이상이라면, 한국 국세청의 신고 및 반출승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반출 대상의 재산에 대한 모든 세금처리가 완료되어야 한다. 이후 지정 외국환은행을 통해 미국으로의 송금을 진행하게 된다.       ▶문= 이 모든 과정을 한국에 가지 않고 진행 가능할까?   ▶답= 그렇다. 한국의 상속 전문 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위임을 한다면, 상속처리부터 상속세 등 모든 세금 처리, 국세청에 재산반출신고 후 지정된 은행으로의 송금까지 전 과정을 미국에서 진행할 수 있다.     ▶ 문의: www.lawts.kr / [email protected]  미국 한국 한국 상속세 상속세 신고 한국 국세청

2025.07.22. 13:51

친한파 정치인을 5적으로 매도한 한국 의원

한국 여권에서 영 김(가주 40지구) 연방 하원의원과 미셸 스틸 전 연방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을 ‘반한(反韓) 5적’으로 매도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 여야 의원들은 지난 5년 동안 연방하원에서 활동해온 한인 의원들을 ‘친한파’로 추켜세우며 워싱턴 DC를 방문할 때마다 면담하려 했었으나, 민주당이 집권하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5적 발언’은 지난 17일(한국 시간) 한국 국회에서 진행된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김준형 의원(조국혁신당)이 한국에 유해로운 인물 다섯 명을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이날 다섯 명의 얼굴 사진이 담긴 PPT 자료를 화면에 띄우면서 ▶영 김 ▶미셸 스틸 ▶애니 챈(한국보수주의연합 창설자) ▶고든 창(정치 평론가·변호사) ▶모스 탄(전 국제형사사법 대사)을 지목했다. 중국계인 고든 창 변호사 외에는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다섯 명 모두 보수파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의원은 “(이들은) 한국의 헌법과 이재명 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하며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할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에게 “외교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대사 부임을 막아야 한다”며 “아그레망을 주지 않는 외교적 결투의 시기가 되기 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미국 측에 우리 의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5적’이라는 표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 앞서 김 의원은 국회 토론회에서도 이 다섯 명을 두고 '반한 5적'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백악관 측은 축하 성명을 내지 않다가, 중국의 영향력 개입이 우려된다는 희한한 논평을 냈다”며 “트럼프 대통령 기억 속에 이런 게 있다면 주한 미국 대사를 저들 중에 선택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이들이 한국을 중국에 팔아넘길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영 김 의원은 한국의 새 정부를 부정하거나 중국과의 연계를 주장한 적이 없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3일(미국 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직후 X 포스팅을 통해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추구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한국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새 행정부와 함께 동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해당 청문회 발언이 알려지자 “아무리 청문회 발언이라지만 무책임하다”, “동맹국 친한파 의원이라고 부르지 않았느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국의 의원이 자국 국회에서 미국인을 ‘반한 5적’으로 매도하며 확인되지도 않은 주한 미국 대사 부임설을 거론한 것은 외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자충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미국에서 고국인 한국의 이익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왔는데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동맹국 의원이라며 방미 때 인사하고 사진 찍던 모습들이 떠올라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라팔마에 거주하는 김명현(56)씨는 “대사직으로 가겠다는 의사도 없는 현직 의원을 ‘적’이라고 규정한 것은 결례”라며 “정치적인 입장이 달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도표까지 그려 비난한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장은주(42·풀러턴)씨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에 안 맞으면 반한인가”라며 “게다가 ‘5적’이라고 지칭할 정도라면 한국 여권이 염두에 둔 진짜 주적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한인 정치인은 “수준 낮은 한국 국회의원의 발언도 문제지만, 직업 외교관이라는 사람이 그에 수긍하는 듯한 답변을 한 것은 앞으로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5적 발언’의 주인공인 김 의원은 강원도 출신으로 연대 정외과를 거쳐 조지워싱턴대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후 그는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로도 일했다.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논란 한국 정치권 한국 정권 한국 국회

2025.07.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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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깊이와 멋을 알리다

'하우스 오브 코리아(House of Korea 한국의 집, 회장 황정주)'가 주최한 '2025 코리아-풀 나이트(KOREA-FUL NIGHT)'가 지난 12일 '발보아 파크 클럽 볼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 문화 체험, 환영사, 공연 및 경매 순서로 진행됐고 샌디에이고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환영사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로컬한 것이 가장 글로벌하다'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을 인용해 한국 문화를 위해 많은 열정을 쏟고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에 감사를 전했다.   또 오태근 샌디에이고경찰국(SDPD) 루테넌트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의 환영사 대독을 통해 도시 심장부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하우스 오브 코리아'의 활동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샌디에이고 무용협회(회장 최성애)의 흥겨운 난타와 카마실버모델협회(회장 백은경)의 화려한 한복 패션쇼가 이어졌다. 이어진 경매 순서에서는 한국관광공사의 청자 찻잔 세트, 백제 왕관 모조품, 한복 등이 올라와 큰 호응을 받았다.   황정주 회장은 "연간 수천만 명이 방문하는 발보아 파크에서 하우스 오브 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우스 오브 코리아 소속 청소년 단체 '영 앰버서더'(YA/회장 장건우)가 주최하는 '제3회 민들레의 날' 행사는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발보아 파크 내 홀 오브 네이션스(2191 Pan American W Rd., S.D.)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사진=박세나 기자한국 문화 한국 문화 korea 한국 오태근 샌디에이고경찰국

2025.07.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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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 장기체류자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막는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미국 해외 장기 체류 아동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방지에 나섰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외교부와 협의해 재외공관에서 발급한 아동 여권정보 1만403건을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재외공관에서 발급한 아동 여권 정보를 토대로 부모급여 등 아동 대상 사회보장급여 부정 수급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아동 여권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외공관에서 발급한 국외출생여권이다.     현재 한국 정부는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는 경우 급여를 중지 또는 정지한다. 부모급여·양육수당·보육료·아동수당은 90일 이상, 유아학비는 3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한 이들에게는 지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외출생여권은 출입국 시 해외 체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일부는 해당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사회보장급여 신청 시 해외여권 소지사항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지만, 신고 누락으로 일부 부정수급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공관 한국 아동 여권정보 해외장기체류 아동 한국 정부

2025.07.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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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추방설 불법체류 한인, 사실은 한국행

살인죄로 25년간 복역하다 지난 4월 가석방됐으나 불법체류자인 탓에 출소 즉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병이 인도됐던 한인 K씨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됐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한국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K씨의 추방과 관련, 최근 일부 한인 언론들조차 K씨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K씨는 지난 5월 20일 남수단행 항공편 탑승 예정자 명단에 올랐지만 탑승 직전 제외됐었다.〈본지 5월 22일 A-1면〉 이후 그는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노스웨스트 ICE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지난달 27일 시애틀발 델타항공편을 통해 ICE 요원 2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K씨의 부친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애틀 총영사관으로부터 아들의 한국행 출국일이 6월 27일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아들이 한국으로 가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K씨의 여권은 시애틀 총영사관의 김현석 영사가 6월 초 ICE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K씨의 부친은 “6월 4일 김 영사가 ‘여권을 ICE에 전달했다’고 알려주고 직접 면회도 다녀오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K씨의 부친은 지난달 9일 한국으로 먼저 가 아들의 입국을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국토안보부(DHS)는 K씨를 제외한 8명을 5월 남수단행 전세기에 탑승시켰다. 그러나 이들이 국적과 무관하게 추방됐다는 절차상 문제가 제기되며 아프리카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억류됐다가 최근 남수단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남수단 국적자는 한 명 뿐이다.    관련기사 살인전과 한인 불체자, 아프리카 추방 위기 강한길 기자남수단 한인 한인 남수단 남수단행 항공편 아프리카 남수단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추방 한국

2025.07.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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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무역 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상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무역 관련 서한에서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이 서한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했다. 관세율 25%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 25%와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는 지금까지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한미간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8월 1일이 되면 원래대로 25%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피하려고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환적한 제품에는 25%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트럼프 한국 트럼프 한국 무역 서한 트럼프 대통령

2025.07.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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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한국의 소리와 리듬’ 국악 공연

 뉴욕한국문화원 한국 국악 공연

2025.06.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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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한국 정자’ 난항, 한인 반감인가

부에나파크 우정의 공원 내 한국 정자 건립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건립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시의회에서 첫 번째 암초를 만났다. 조이스 안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은 건립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정자 건립 예산 200만 달러 외에 우정의 공원 재단장에 들 모든 예산을 합쳐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이를 한꺼번에 심의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마스터 플랜 안은 가결됐다. 마스터 플랜엔 우정의 공원 바로 옆 고든 비티 중학교에 신축될 체육관을 위해 시가 부담해야 할 주차장과 도로 마련 예산이 포함된다.   시의원들은 정자 건립 예산에 관해 발언하며, 다양한 의견을 냈다. 안 시장에 따르면 한 시의원은 한국에서 가져올 자재에 관세가 붙을 것이라며, 정자를 건립할 기술자들을 한국에서 데려와야 하는 데 따를 비용 문제도 지적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긴 하다. 그러나, 관세가 걱정됐다면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릴 마스터 플랜을 내놓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자 건립안을 서둘러 통과시켰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시의원들은 올해 1월 열린 연구 세션에서 정자 건립안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전원 찬성한 바 있다.   정자가 건립되려면 시 커뮤니티 서비스 위원회가 마련할 마스터 플랜이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시의회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시의회가 정자 건립에 대해 흔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일부 주민은 정자 건립 반대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우정의 공원이 속한 1지구를 관할하는 안 시장은 지난달 25일 고든 비티 중학교에서 1지구 주민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안 시장은 이날 1지구 현안을 논의하고, 정자 건립에 관한 의견도 수렴했다. 안 시장은 정자 건립에 관한 주민 의견을 종합해 곧 공개할 예정이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백인 3명은 정자 건립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이 중 한 명은 부에나파크에 한인과 한인 업소가 너무 많다는 말도 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자 건립 반대를 넘어 한인에 대한 반감마저 연상하게 한다. 정자 건립 프로젝트는 1지구를 관할하는 안 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애초에 시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진행됐다.   한인 커뮤니티가 부에나파크 시에 많은 기여를 하는 터에, 시와 결연한 자매 도시 성북구, 우정의 도시 안산시와의 우호를 상징하고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의 명물 중 하나가 될 정자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정자 건립 프로젝트의 난항은 안 시장과 시의원들 사이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그래도 이 단계에선 설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시의회 울타리를 넘어 한인 사회와 타인종 커뮤니티 사이 갈등의 불씨로 비화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한 시의원은 한인들이 정자 건립 예산을 모금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냈다고 한다. 지난달 열린 시의회에서 5번과 91번 프리웨이에 코리아타운 표지판을 세우는 안이 찬성 3표, 반대 2표로 가결되던 당시에도 한 시의원은 표지판 설치 예산을 한인들의 모금으로 마련할 것이냐고 발언한 바 있다.   안 시장은 표지판처럼 정자도 시 예산으로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특히 설립 주체가 유지, 관리의 주체가 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현재 시점에서 시의회가 반대한다고 한인 사회가 모금에 나서야 할 명분도, 이유도 딱히 없다.   만약 정자 건립 프로젝트가 좌초되면 한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북구는 정자 앞 광장에 설치될 해시계를, 안산시는 조선시대 풍속화가 김홍도의 작품을 새긴 조형물을 기증할 예정이었지만, 정자 건립이 무산되면 지원 명분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한인 사회도 정자 건립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최악의 경우, 정자 건립이 무산되면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기억해 둬야 한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한국 정자 정자 건립안 한국 정자 건립 프로젝트

2025.06.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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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물론 한국의 법적 분쟁도 해결"

글로벌 시대, 국경을 넘나드는 법률 문제도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한국 변호사 자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인 변호사가 로컬 법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송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법무법인 '카운터포인트 리걸(Counterpoint Legal)' 소속 션 장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장 변호사는 로펌에서 계약, 소비자 보호, 부동산 등 민사와 신탁 및 상속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게임인 '로블록스(Roblox)'의 미성년자 무단 정보수집 관련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장 변호사는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본격적인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고, 사법연수원을 마친 뒤에는 한국의 대형 로펌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이후 미국 법률시장 진출을 위해 페퍼다인 법대에서 공부했다. 2023년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까지 획득한 장 변호사는 한미 양국에서 업무가 가능한 듀얼 라이선스 변호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한국과 미국의 사법 체계 중 가장 큰 차이점으로 '법의 출처'를 짚었다. 한국에서는 헌법, 법률, 규칙 등 법전을 기초로 성문법이 우선시 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판례의 비중이 크고 선례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법적 분쟁을 겪는 한인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어렵고 까다로운 소송 절차는 물론 모국 방문 및 체류, 로펌 선정 등 과도한 중간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 변호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법적 분쟁으로 고통 받는 한인이 없도록 성심을 다해 상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LA와 샌호세, 괌까지 진출한 카운터포인트 리걸의 샌디에이고 지점은 다운타운(600 B St Suite 1550, S.D.)에 위치하고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문의:(619) 780-3303,     counterpointfirm.com 박세나 기자미국 한국 한국 변호사 법적 분쟁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2025.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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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BBQ 한국에 첫 매장…한식으로 본고장 역진출

국내 K-바비큐 체인 브랜드 ‘젠코리안바비큐(GEN Korean BBQ)’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젠레스토랑그룹(GEN Restaurant Group)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자사의 첫 번째 해외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한국 매장 개점은 젠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며 특히 한식의 본고장에 역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데이비드 김 젠레스토랑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미국 내 매장의 품질과 서비스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젠의 한국 매장(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 1201-202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미국에서 축적한 시스템과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현지 트렌드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젠코리안바비큐는 미국 내에서 빠르게 성장한 캐주얼 다이닝 체인으로,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과 합리적인 가격의 무제한 메뉴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한국에는 총 3곳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본고장 한국 한국 매장 한국 시장 해외 매장

2025.06.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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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선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권예순)는 ‘제7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시상식 및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제7회 기자단 모집에는 전국 각 지역협의회를 통해 총 26명이 응모하였으며, 구환회, 김민준, 김주원, 김호세, 유아리수, 장하진, 조근형, 지정빈, 최예린, 한이삭 등 총 10명의 학생 기자가 선발됐다.    심사는 최규용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신혜영 교수(American University), 정진경 교수(Texas Tech University)가 맡았다. 시상식에서는 장학증서 수여가 있었고, 이어 선발된 학생 기자들의 프로젝트 에세이 발표가 진행됐다. 기자들은 3월부터 5월 말까지 약 두 달간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라는 주제 아래 자신이 선정한 주제를 탐구하고, 한글과 영어로 프로젝트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했다.   학생 기자들은 한인 이민의 역사, 세대 간 갈등과 극복, 한국 민속문화의 우수성, 한식의 세계화, K-문화, AI와 전통음식을 활용한 홍보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며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기자단 한국 기자단 선발 기자단 모집 극복 한국

2025.06.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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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선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권예순)는 ‘제7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시상식 및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제7회 기자단 모집에는 전국 각 지역협의회를 통해 총 26명이 응모하였으며, 구환회, 김민준, 김주원, 김호세, 유아리수, 장하진, 조근형, 지정빈, 최예린, 한이삭 등 총 10명의 학생 기자가 선발됐다.    심사는 최규용 교수(University of Maryland), 신혜영 교수(American University), 정진경 교수(Texas Tech University)가 맡았다. 시상식에서는 장학증서 수여가 있었고, 이어 선발된 학생 기자들의 프로젝트 에세이 발표가 진행됐다. 기자들은 3월부터 5월 말까지 약 두 달간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라는 주제 아래 자신이 선정한 주제를 탐구하고, 한글과 영어로 프로젝트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했다.   학생 기자들은 한인 이민의 역사, 세대 간 갈등과 극복, 한국 민속문화의 우수성, 한식의 세계화, K-문화, AI와 전통음식을 활용한 홍보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며 높은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기자단 한국 기자단 선발 기자단 모집 극복 한국

2025.06.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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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마 시작

  12일 한국 제주에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맛비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르다. 역대 가장 이른 장마는 2011년과 2020년의 6월 10일이었고, 올해는 역대 세 번째 빠른 장마로 기록됐다. 장맛비는 찬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해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내리는 비다.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카페 마노르블랑을 찾은 관광객이 우산을 쓰고 수국이 만개한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한국 장마 한국 장마 한국 제주 올해 장마

2025.06.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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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한국 한국 축구 연속 월드컵

2025.06.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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