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와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가 LA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팟홀을 자동으로 감지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핵심은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된 센서다. 차량은 라이다(LiDAR·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통해 도로 표면의 높낮이 변화를 3차원으로 측정하고, 카메라로는 깨진 아스팔트와 균열 등 시각적 이상을 함께 분석한다. 여기에 레이더까지 결합해 주행 중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를 파악한다. 운전자에게는 경고 알림으로 시 당국에는 보수 대상 목록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그동안 팟홀 관리는 주민 신고나 공무원 점검에 크게 의존해왔다. 신고가 늦거나 누락되면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상시 도로를 훑고 다니면서 데이터를 쌓으면 이런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제 이 시스템은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여러 도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미 수백 건의 팟홀이 자동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정부 입장에서도 효율성이 크다. 팟홀 위치와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보수 우선순위를 정하기 쉬워지고 대응 속도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계도 있다. 자율주행 차량이 자주 다니는 지역에 데이터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외곽이나 저소득 지역은 관리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