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밴쿠버 집값 내리자 집 한 채 두고 '매수 경쟁' 불붙나

Vancouver

2026.04.16 17: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단독주택 가격 하락하며 거래량 서서히 반등
봄 시장 앞두고 복수 오퍼와 오픈 하우스 활기
ai

ai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에서 콘도가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얄뱅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택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면서 봄 성수기를 앞두고 구매자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가격 전반적 하락세
 
메트로 밴쿠버 전체 주택 평균 가격은 117만4,5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하락했다. 이는 2025년 4분기와 비교해도 0.4% 소폭 떨어진 수치다.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5.7% 하락한 166만800 달러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콘도는 4.8% 떨어진 72만9,000 달러로 집계되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구매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저렴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는 중이다. 랜디 라이얼스 로얄뱅크 중개인은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이 꾸준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월 들어 거래량이 전월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며 내 집 마련에 나선 소비자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구매자들 다시 시장으로 '복수 오퍼' 등장
 
현장에서는 오픈 하우스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여러 명이 동시에 구매 의사를 밝히는 '복수 오퍼' 사례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구매자들은 가격이 적절하고 관리가 잘 된 매물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더 좋은 집으로 옮기려는 갈아타기 수요와 규모를 줄이려는 다운사이징 수요가 함께 몰리고 있다.
 
밴쿠버시 내 주택 평균 가격은 136만6,800 달러로 지난해보다 3.9%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216만400 달러, 콘도는 78만100 달러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가격 하락세가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며 시장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하반기 전망과 시장 안정 가능성
 
로얄르페이지는 2026년 4분기 광역 밴쿠버 전체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3.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이슨 랄프 로얄르페이지 리얼티 대표는 매물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향후 몇 달간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의 부진을 씻어낼 만큼 활발한 봄 시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가격 안정성과 풍부한 매물이 구매자들의 결정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성 속에서도 실거주 목적의 콘도 수요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