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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첫 40만불 돌파…멀어지는 내 집 마련

전국 주택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4주간 전국 기존 주택의 중간 거래가격은 40만8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수치로, 4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 소유 부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월 모기지 상환액은 261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말 기록한 11개월 최고치보다 불과 8달러 낮은 수준이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또한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6% 중반대를 유지 중으로 월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높은 주택 비용은 구매자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계약이 체결됐지만,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 주택 거래는 전주 대비 0.6% 감소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는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더 많지만 신규 매물 증가 폭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전체 매물 수는 7일 기준 전주와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신규 리스팅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점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전국 주택 가격이 2050년까지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50년까지 전국 단독주택의 중간 매매가격이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가격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3~4%씩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과거를 돌아보면 현재 40만 달러에 이르는 전국 중간 집값은 지난 1990년 1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오늘날 100만 달러짜리 집이 흔하지만 1990년 당시 중간 주택가격은 약 25만 달러에 불과했다.   다만 그는 주택시장이 단기간에 100만 달러에 진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올해 주택 가격은 전국 기준 1~3% 정도의 아주 미미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전국 집값 전국 단독주택 전국 주택 전국 평균

2026.06.12.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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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집값 연 2.1% 상승 그쳐"

올해부터 2035년까지 전국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이 연 2.1%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분석기관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주택시장이 훨씬 완만한 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주택이 부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수단이었던 기간에는 집값은 연평균 5%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택은 특수에 힘입어 소유주의 자산 가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 기간 부동산 자산 가치는 60% 이상 증가했다.   주택금융기관 패니메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028년까지 주택 가격이 연평균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어반딕스의 존 워컵 공동창업자는 "매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며 "주택은 팬데믹 시기의 로켓 같은 투자자산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느린 자산 형성 수단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투자 공식이 변하고 있지만 주택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강하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입소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81%가 주택 소유가 부를 축적하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장 환경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때와 달리 현재는 주택 구매력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고 지적한다. 몇 년 전보다 집값은 올랐고 대출 비용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3% 이하까지 떨어졌다. 모기지 금리는 최근 몇 년 동안 6~7%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신규 주택 구매자들의 월 상환 부담을 크게 높였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팬데믹 기간의 초저금리에 익숙해져 다시 그런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집값 상승률이 둔화하면 주택 소유자의 자산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주택 자산인 에퀴티는 현재 주택 가치에서 모기지 잔액을 뺀 것으로 고금리 환경에서는 초기 상환금의 상당 부분이 원금이 아니라 이자로 사용되기 때문에 에퀴티 증가 속도가 느려진다. 모기지 금리 3% 시대에는 돈은 낮은 비용으로 빌리고 집값은 빠르게 상승하는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제는 모기지 금리가 7%에 육박하고 집값 상승이 크게 둔화해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자산 증식은 기대하기 어렵다.   주택 가치 상승이 둔화한다고 집이 자산 형성 수단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단지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중산층이 부를 축적하는 대표적인 전략인 주택을 이용한 자산 형성 방식은 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주택은 여전히 자산을 보존하고 강제적인 저축 효과를 만들고 생활 안정성을 높여준다. 전문가들은 주택이 여전히 다른 자산과 구별되는 중요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레버리지 효과다. 주택 구매자는 집값 전체를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집값의 10~20% 정도만 다운페이먼트로 내고 나머지는 모기지 대출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50만 달러짜리 주택을 10% 다운페이먼트와 연 6.5% 모기지 금리로 구입했다고 가정하면 집값이 연 2.1%씩 상승하는 경우에도 10년 뒤 약 23만4000달러의 주택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고 뱅크레이트는 분석했다.   물론 비용도 발생한다. 주택 소유자는 모기지 이자뿐 아니라 재산세와 주택보험, 유지보수 비용 등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모기지 상환금의 일부는 자산으로 축적되는 원금 상환에 사용된다. 세입자는 다르다. 월세를 내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산으로 전환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택 구매자들에게 보유 기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집값 상승률이 낮아질수록 짧은 기간 안에 사고파는 전략은 불리하다. 집을 매매할 때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각종 거래비용이 수만 달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집을 사는 사람이라면 최소 7~10년 정도 거주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안유회 객원기자집값 상승 집값 상승률 주택 소유자 동안 주택시장

2026.06.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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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집값 91만 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거래도 늘어

가주 주택 중간 가격이 91만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와 주민 이탈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거래량도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지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지역 단독주택의 중간 가격은 4월 기준 91만481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3월 88만9190달러보다  2.9% 오른 수치이며 역대 최고가다.   거래량도 늘었다. 4월 한 달간 가주 지역 주택 판매량은 27만5580채로, 3월보다 3.9%,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남가주 주요 지역의 집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LA카운티의 4월 중간 주택 가격은 84만5410달러로, 전월 82만8300달러보다 올랐다. 주택 판매량도 전월 대비 15% 급증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14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월 146만7000달러와 지난해 4월 141만7000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협회는 지난달 초 모기지 금리가 하락한 데다 고가 주택 거래가 활발해진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만 달러 이상 고가 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집값 사상 최고치 주택 거래량 집값 상승세

2026.05.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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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값 꺾였는데 왜 안 팔리나

LA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콘도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거래량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며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애텀(Attom)에 따르면 올해 1~2월 LA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는 2000채에도 못 미쳤다. 이는 최근 20여 년 사이 가장 부진한 연초 실적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40% 이상 감소했다.   가격도 하락세다. 지난 2월 LA카운티 콘도 중간가격(median price)은 전년 동기 대비 4.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 가격 하락폭은 1.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기 불안, 투자심리 위축 등이 콘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Lusk Center for Real Estate)의 리처드 그린 소장은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콘도가 단독주택보다 더 빠르게 영향을 받는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콘도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LA 렌트비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도 콘도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등했던 콘도 가격은 최근 2년 동안 사실상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며, 침실 2개 기준 중간 가격은 약 70만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신규 공급도 줄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업체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토지·인건비와 각종 규제, 세금 부담 때문에 콘도 건설을 기피하고 있다. 대신 임대용 아파트 개발에 집중하거나 아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법은 콘도 완공 후 최대 10년 동안 HOA(주택소유주협회)가 시공 결함을 이유로 개발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콘도 프로젝트 보험료는 동일 규모 아파트보다 3~5배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대 아파트는 개발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건물 전체를 매각할 수 있어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훨씬 부담이 적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가운데 콘도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가장 큰 하락폭은 벤투라카운티로, 지난 2월 콘도 중간가격이 전년 대비 8.6% 떨어졌다.   애텀의 롭 바버 CEO는 “콘도 구매자들은 금리에 더 민감하고 HOA 비용, 보험료 상승, 대출 심사 강화 등 삼중 부담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속보팀집값 거래량 la카운티 콘도 기간 단독주택 개발업체 입장

2026.05.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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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집값 내리고 거래 늘었다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이 3월 들어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단독주택과 콘도 거래가 증가하며 전체 거래량은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가격 지표는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84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채와 비교해 9% 증가했다. 단독주택과 콘도 거래가 늘며 전체 거래를 견인했지만, 임대수익용 주택은 감소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와 지난해 3월 한인타운 주택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그래픽 참조〉   한인 부동산 업계는 “거래량은 회복되는 흐름이지만, 가격은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다”며 “바이어들이 가격 협상력을 확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3월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40채로, 전년 동월의 37채보다 8% 증가했다. 그러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간 거래가는 145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5% 감소했다.   평균 거래일은 43일로 전년의 30일보다 43% 늘어, 거래 성사까지 시간이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794.48달러로 지난해보다 13% 하락했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비율은 98.46%로 전년(100.36%)보다 낮아졌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콘도 시장은 거래 증가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지난달 거래된 콘도는 27채로 전년 동월의 21채 대비 29% 증가했다. 중간 거래가는 74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11.6달러로 전년 대비 3% 낮아졌다. 평균 거래일은 72일로 지난해 49일보다 47% 늘어나, 거래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용 주택은 거래와 가격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 건수는 17채로 전년의 19채보다 11% 줄었다. 중간 거래가는 13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7% 하락했다. 다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393.79달러로 전년 대비 1% 소폭 상승했다. 평균 거래일은 83일로 지난해 50일보다 66% 늘어, 매수자 관망세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거래량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다”며 “금리와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집값 거래 중간 거래가 la한인타운 주택 평균 거래일

2026.05.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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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 내리자 집 한 채 두고 '매수 경쟁' 불붙나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에서 콘도가 여전히 가장 현실적인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얄뱅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택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면서 봄 성수기를 앞두고 구매자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가격 전반적 하락세   메트로 밴쿠버 전체 주택 평균 가격은 117만4,5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하락했다. 이는 2025년 4분기와 비교해도 0.4% 소폭 떨어진 수치다.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5.7% 하락한 166만800 달러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콘도는 4.8% 떨어진 72만9,000 달러로 집계되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구매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저렴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는 중이다. 랜디 라이얼스 로얄뱅크 중개인은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이 꾸준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월 들어 거래량이 전월보다 눈에 띄게 늘어나며 내 집 마련에 나선 소비자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구매자들 다시 시장으로 '복수 오퍼' 등장   현장에서는 오픈 하우스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여러 명이 동시에 구매 의사를 밝히는 '복수 오퍼' 사례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구매자들은 가격이 적절하고 관리가 잘 된 매물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더 좋은 집으로 옮기려는 갈아타기 수요와 규모를 줄이려는 다운사이징 수요가 함께 몰리고 있다.   밴쿠버시 내 주택 평균 가격은 136만6,800 달러로 지난해보다 3.9%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216만400 달러, 콘도는 78만100 달러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가격 하락세가 구매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며 시장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하반기 전망과 시장 안정 가능성   로얄르페이지는 2026년 4분기 광역 밴쿠버 전체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3.5%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이슨 랄프 로얄르페이지 리얼티 대표는 매물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향후 몇 달간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의 부진을 씻어낼 만큼 활발한 봄 시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가격 안정성과 풍부한 매물이 구매자들의 결정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성 속에서도 실거주 목적의 콘도 수요가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밴쿠버 집값 밴쿠버 주택 광역 밴쿠버 밴쿠버 전체

2026.04.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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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값, 연말까지 추가 하락 전망

  올해 4분기 GTA 집값, 전년 동기 대비 4.5% 하락 예상… 밴쿠버와 함께 유일한 하락세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관망하는 '교착 상태' 지속… 1분기 평균 가격 109만 달러 기록 고정 금리 인상 압박에 생애 첫 구매자들 '막판 매수' 고심… 시장 바닥론은 시기상조   토론토와 광역 토론토(GTA) 지역의 주택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대도시 중 토론토와 밴쿠버만이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봄 성수기' 실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밴쿠버만 '마이너스'… 퀘벡은 매물 부족으로 12% 폭등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부동산 중개 법인 로열 리피지(Royal LePage)가 발표한 수정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4분기 GTA 지역의 주택 가격은 2025년 4분기 대비 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된 초기 전망치를 유지한 결과다.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거나 퀘벡 시티처럼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12% 가까이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시장인 토론토와 밴쿠버(3.5% 하락 전망)만 유독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팔 사람도 살 사람도 없다"… 1분기 단독주택 가격 9.7% 급락   현장에서는 시장이 완전히 '교착 상태(Gridlock)'에 빠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열 리피지 시그니처 리얼티의 숀 지겔스타인 팀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가격의 향방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만 있다"며 "현재 시장은 변동 없이 평평하게 정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토론토 시내 단독주택의 거래 중간값은 전년 동기 대비 9.7% 급락한 152만 달러를 기록했다. 콘도 역시 3.8% 하락한 66만 600달러에 거래됐다. GTA 전체의 종합 주택 가격은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4.7% 하락한 109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4분기에는 이보다 더 낮은 10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마지노선 걸린 구매자들… 시장 반등은 '글쎄'   최근 중동 갈등으로 인한 유가 폭등이 고정 모기지 금리 인상을 부추기면서, 시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겔스타인 팀장은 "기존에 낮은 고정 금리로 사전 승인을 받아둔 고객들이 금리 적용 마감 시한을 앞두고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 전체의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나 집 크기를 줄이려는 다운사이저들이 낮은 가격대를 활용해 시장을 떠받치고는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침체된 경제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정체된 흐름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토론토 부동산의 역설, 떨어진 집값에도 지갑 못 여는 이유"   집값이 떨어진다는 소식은 보통 구매자들에게 희소식이어야 하지만, 지금 토론토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집값이 하락하는 속도보다 대출 금리가 오르거나 유지되는 압박이 더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며 '지금이 바닥'이라는 확신을 누구도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심리전'이다. 판매자는 손해를 보고 팔기 싫어 버티고, 구매자는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발을 뺀다. 퀘벡 시티처럼 매물 자체가 없어 가격이 오르는 곳과 달리, 토론토는 '비싼 금리'와 '불투명한 미래'라는 두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올해 말까지 예정된 4.5%의 하락 전망은 어쩌면 시장이 정상화로 가는 과정이라기보다, 고금리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거대 도시 부동산의 고통스러운 조정기로 읽힌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집값 시기상조 토론토 광역 토론토 부동산 시장

2026.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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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월 2000달러 돌파…집값·금리 ‘이중 압박’

비싼 집값과 높은 금리에 주택 소유주들의 페이먼트 부담이 커진 가운데 월 모기지 상환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기존 모기지 보유자의 평균 월 상환액은 200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44% 급증한 수준으로, 불과 3년 사이 월 부담이 600달러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신규 모기지의 경우 이미 지난 2022년 9월에 월 상환액 200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최근 모기지를 받은 주택 소유주들이 높은 집값과 금리 상승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변화를 보면, 지난해 3분기에서 4분기 사이 4% 미만 저금리 모기지 비중은 감소한 반면, 5~6% 및 6% 이상 구간은 모두 증가했다. 3% 미만 금리 비중은 20%에서 19.7%로 줄었고, 3~4% 구간 역시 31.5%에서 30.9%로 하락했다. 반면 5~6% 금리는 10.6%, 6% 이상은 21.9%로 상승했다.   현재 전체 모기지의 50.6%는 여전히 4% 이하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 78%는 6% 미만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낮은 조건의 모기지를 포기하지 않으려 하면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이는 새로운 주택 구매자들에게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모기지 금리는 2월 한때 6%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바이어가 감소하면서 올해 초 주택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최근 금리 변동과 지정학적 변수까지 겹치며 남가주 주택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에 따르면, 지난 1월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주택 거래 수는 3072건으로 지난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물 체류 기간도 크게 늘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LA 지역 주택은 평균 80일 동안 시장에 머물렀으며,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긴 기간이다. 동시에 가격을 낮춘 매물 비중도 17.6%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수요가 감소하면서 셀러가 바이어보다 약 63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격차다. 남가주 지역 또한 최근 바이어보다 셀러가 20% 이상 많은 상황이다.   금리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전쟁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구매자들이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전 등 상황이 안정될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지표에서는 회복 조짐도 감지된다. LA카운티에서 에스크로 신규 건수는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50% 증가했다. 실제 거래 완료까지는 시차가 있지만 향후 거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우훈식 기자고공행진 집값 모기지 금리 신규 모기지 금리 상승 박낙희 모기지 주택

2026.04.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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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기만 하던 집값, 이젠 가격 낮춰야 팔린다”

지난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 가운데 10채 중 7채가 첫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지역 29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 중 69%가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호가보다 낮게 팔린 주택의 평균 할인율은 7.3%로 집계됐다. 평균 최초 판매 가격 40만9900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거래 가격이 평균 약 3만 달러 낮아진 셈이다. 이 수치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이 같은 매물 가격 할인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팬데믹 당시에는 주택의 약 35%만 호가보다 낮게 판매됐으며, 평균 할인율도 6% 미만이었다.   당시에는 초저금리 모기지와 높은 수요 때문에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고, 경쟁 입찰(bidding war)도 흔했다.   레드핀의 대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애틀랜타는 현재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시장이다. 셀러가 바이어보다 많아지면서 구매자가격 할인이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5년 12월 기준 애틀랜타 시장에서는 바이어보다 셀러가 81% 정도 더 많았다. 이로 인해 바이어의 협상력이 커지고 호가 이하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애틀랜타에서는 신규 매물도 크게 늘었다. 자연히 바이어의 선택폭은 커졌고, 경쟁은 줄었다. 다만, 높은 수준의 집값과 모기지 금리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로 인해 매물이 주택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졌고 거래도 부진했다.     리스팅 업체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슬리 애플턴-영은 “지금 상황을 완전히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문제는 바이어들이 집을 살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6%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지만 부담이 큰 수준이다. 또 집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어도 6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6%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셀러가 시장 변화를 수용하지 않으면 집을 팔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일부 셀러들은 여전히 팬데믹 시기의 높은 가격 기대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가격 할인, 수리 비용 지원, 클로징 비용 보조 등 셀러의 양보가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턴-영은 “지금은 2022년 시장이 아니다. 애틀랜타에서 거래 10건 중 6건에서 셀러의 양보가포함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회사 리/맥스 애틀랜타의 크리스텐 존스 브로커는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가격 할인율이큰 것은 아니다. 지난 6년 동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지금의 가격 조정이 과도한 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지민 기자집값 바이어 기준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2026.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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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에 집 팔면 집값 5% 손해 본다

노년기에 집을 팔면 제 가격을 받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CRR)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셀러의 나이가 70세가 되면 40~50대에 비해 낮은 가격에 집을 파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코어로직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주택 거래 정보와 유권자 등록 자료를 연계해 셀러의 연령을 파악했다. 분석 기간은 1998년부터 2022년까지로 같은 주택의 반복 매매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에 따른 가격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도 병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1년간 보유한 주택을 매각하는 경우 80세 주택 소유자는 40~50대 매도자보다 평균 5% 낮은 가격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중간 주택 매매가격 40만5400달러를 제시한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를 적용하면 약 2만270달러의 차이가 난다. 이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향후 더 많은 고령의 매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1946~1964년 출생자인 베이비붐 세대는 2024년 기준 65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로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36%를 차지한다.     이들 고령의 주택 소유자는 대체로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주택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압박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보인다. 프레디맥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주택 소유자의 약 68%는 현재 거주지에서 계속 노후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매각 수익 격차의 원인 중 하나로 주택 유지관리 상태를 지목했다. 고령의 소유자가 매도한 주택은 유지보수가 지연됐거나 업그레이드가 부족한 경우가 더 많았다. 이는 입지나 시장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집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령의 주택 소유자는 또 공개 시장이 아닌 비공개 거래로 매도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매수자가 접근하는 다중매물등록서비스(MLS)에 올리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경쟁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결과적으로 가격이 낮아진다고 CRR은 분석했다.     은퇴를 앞둔 많은 가구에게 주택은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하버드대학교 공동주택연구센터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주택 소유자의 중간 주택 순자산은 25만 달러였다. 이는 2019년 17만 달러에서 47% 증가한 수치다. 이 금액은 65세 이상 가구 중간 순자산의 50%에 해당한다.     NAR의 제시카 라우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고령기에 주택을 매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예전보다 더 높은 연령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NAR의 2025년 주택 구매자·판매자 세대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70~78세 연령대의 38%는 21년 이상 같은 집에 거주했다. 79~99세 연령대에서는 그 비율이 44%로 더 높았다. 79~99세 연령대의 15%는 매물 가격의 90% 미만으로 집을 매도했는데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이 연령대는 주택 보증서 제공이나 클로징 비용 지원 등 매수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가능성은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은퇴자와 은퇴를 앞둔 가구는 이러한 가격 추세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주택 자산을 은퇴 재정 계획의 핵심 요소로 고려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고령의 주택 소유자가 낮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은 대개 유지보수 지연과 은퇴 후 현금 흐름 압박 속에서 이뤄진 갑작스러운 결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작은 수리를 미루다 보면 매수자가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반영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유지보수를 하고 주택 매각을 은퇴와 현금 흐름 계획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해야 압박감 속에서 매도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CRR 보고서의 필립 스트라한 공동저자는 "고령자의 주택 관리에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매각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사와 접촉할 때 성인 자녀 등 신뢰할 수 있는 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부 고령자는 낮은 판매가를 감수하더라도 비공개 거래를 선호할 수 있다. 낯선 사람이 집을 드나드는 것을 원치 않거나 대규모 수리를 하지 않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파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떤 선택을 하든 주택을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중요한 은퇴 자산으로 인식하고 사전 계획을 통해 자산 가치와 현금 흐름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집값 손해 하버드대학교 공동주택연구센터 주택 소유자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

2026.03.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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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집값 폭등 "땅 규제와 저금리가 불 지펴"

 2005년 이후 20년 동안 북미 주요 도시의 주택 부담이 급격히 커진 배경에는 토지 이용 규제, 통화정책, 인구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 시장 전문가인 하니프 바야트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주거 가용성 문제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결국 시장의 공급 대응 속도에 있었다. 특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도시일수록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주택 가격을 가구 중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통해 2005년부터 2025년 사이의 변화를 추적하면 어느 도시의 환경이 악화했는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밴쿠버 그리고 몬트리올의 상황이 가장 나빴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는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이미 주거비 부담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2008년 금융 사태 이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년 동안 제로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며 대규모 인구 유입과 투기 수요를 자극했다.   몬트리올은 2015년 이후 2025년까지 주거 여건이 나빠지는 속도가 토론토와 밴쿠버를 앞질렀다. 미국에서는 샬럿과 달라스처럼 빠르게 성장한 도시에서 부담이 커졌지만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휴스턴과 올랜도는 인구가 크게 늘었음에도 주택 가격이 크게 뛰지 않았다. 토지 사용 규칙이 유연해 주택 공급이 수요 증가에 빠르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도시 매력을 떨어뜨려 인구 성장 둔화와 수요 억제로 이어지는 자정 작용을 보였다. 결국 규제가 엄격한 지역일수록 공급이 제때 늘지 못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토지 규제 완화를 압박하고 이민 정책을 통해 인구 증가 속도를 조절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인 신호다. 토지 이용 제한을 풀고 개발 가능한 땅을 늘리는 동시에 인구 관리를 병행한다면 주택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저금리 집값 통화정책 인구 주택 공급 주택 시장

2026.02.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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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집값이 비싼 이유는 높은 ‘땅값’

   콜로라도의 주택 가격이 유난히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주택이 올라앉은 토지 자체의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콜로라도는 주거용 토지 비용 기준으로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비싼 주로 평가됐다.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에 본사를 둔 주택 보증·수리 서비스 업체 ‘신치 홈 서비스(Cinch Home Services)’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콜로라도의 주거용 토지는 에이커당 평균 94만 2,2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의 34만 3,800달러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10년 사이 주거용 토지 가치는 174% 상승했으며 이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가파른 증가율이다. 이같은 현상은 콜로라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비싼 주거용 시장은 볼더로, 토지 가치는 에이커당 평균 169만달러에 달했다. 에드워즈가 160만달러로 뒤를 이었고 덴버는 12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인구 1만명 이상인 핵심기초통계지역(Core-Based Statistical Areas)을 대상으로 연방주택금융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의 부동산 가치를 활용했다. 이 기준에 따라 애스펜, 베일, 텔루라이드와 같은 콜로라도 주내 최고가 지역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연구는 에이커당 주거용 필지를 4개로 가정했으나 덴버의 경우 실제로는 이보다 더 촘촘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는 몬트로즈가 에이커당 15만 100달러, 푸에블로가 11만 5,200달러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다소 지난 2022년 자료이긴 하지만, 콜로라도의 대부분 주택 시장에서는 이후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연구는 전했다.       주별 비교에서는 하와이가 에이커당 349만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주거용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호놀룰루가 가장 고가 지역이었다. 캘리포니아는 에이커당 33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맨해튼비치가 최고가 도시였다. 뉴욕주는 에이커당 298만달러로 3위였으며 브루클린이 가장 비싼 주거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뉴저지, 매사추세츠, 워싱턴도 주거용 토지 비용에서 콜로라도를 앞선 주들로 꼽혔다. 반면, 주거용 토지가 가장 저렴한 주는 미시시피로 에이커당 6만 7,300달러에 불과했다. 웨스트 버지니아도 7만 6,700달러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콜로라도는 주거용 토지 가치 상승률 174%로 전국 7위에 올랐으며 워싱턴과 같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이다호는 주거용 토지 가치가 3배로 뛰었고 네바다는 293% 상승해 근접했다. 애리조나는 220%, 플로리다는 211%, 유타는 202%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덴버 메트로의 소비자물가는 27.4% 상승했다. 이는 신치 연구에서 포착된 주거용 토지 인플레이션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6.3배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연구는 또 콜로라도에서 토지가 전체 부동산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비중은 2012년 약 35%에서 2022년에는 40%에 육박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집값 기준 콜로라도 에이커당 주거용 주거용 토지

2026.01.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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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너무 비싸…친구·가족 공동 구입 늘어

미국에서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전통적인 부부 단위의 주택 구입 대신 공동 구매(co-buying)가 점점 늘고 있다.     지역방송 폭스5 뉴스 보도에 따르면 요즘 연애나 결혼 관계가 아니어도 친구나 가족이 함께 집을 사는 구매 형태가 늘고 있다.  신용 및 대출 전문가 케이트 우드는 인터뷰에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과 공동으로 집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친구 사이인 두 명 또는 가족 관계지만 부부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함께 모기지를 내고 집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 중 25%는 미혼 여성, 10%는 미혼 남성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한 부부의 비중은 50%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또한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대는 2024년 38세에서 2025년에는 40세로 상승했으며, 첫 주택 구매 비중은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공동 구매 전문가 크리스티나 모다레스는 20대 초반 혼자 집을 사려 했지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대출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친구와 함께 집을 구매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전문가 우드는 특히 미혼 여성이 공동 구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추세가 “전통적인 주택 구매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의 재정적 상황과 감정적 준비 상태에 맞는 방식으로 주택 소유 형태가 바뀌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모다레스는 다만 “공동 구매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며, 파트너로서의 신뢰성과 역할에 대해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동 소유 트렌드는 주택 소유를 단순히 ‘라이프 이벤트’가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도 바라보게 해준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김지민 기자집값 친구 가족 공동 공동 구매 주택 구입

2026.01.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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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88% 지역서 집값 하락

지난해 가주 내 메트로 지역 중 88%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12월 통계에 따르면, 가주 16개 주요 대도시권 중 14곳(88%)에서 주택가치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 LA·오렌지카운티 지역은 1년 전 대비 1% 하락했다. 반대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 상승, 그보다 전인 2020~2023년에는 4년간 가격이 39%나 상승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큰 폭은 아니지만, 가격 부담이 높았던 주택시장에 작은 완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 국면이 의미 있는 이유는 불과 얼마 전까지 가주 집값이 내려가지 않는 시장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가주에서는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이 하락한 메트로가 단 한 곳도 없는 14개월 연속 전 지역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인랜드 지역은 지난달 집값이 전년 대비 2% 떨어졌다. 그러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 이전 4년간은 49%나 올랐다. 샌디에이고 또한 지난해 12월 집값이 2% 하락했지만, 2024년에는 4%, 2020~2023년 51% 올라 체감이 적었다.   가주 전체로 봤을 때도 지난해 말 집값이 2% 하락했다. 단, 2024년에는 3% 상승했고, 2020~2023년 4년간은 38%나 급등했다.     가주 메트로 지역 중 집값이 오른 지역은 비살리아와 프레즈노가 유일했다. 각각 전년 대비 1%, 0.2%씩 올랐다.   가격 약세의 배경으로는 매물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꼽혔다. 판매 주택이 늘어나면 판매자들이 가격 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여기에 경기 불안이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약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가주 주택시장은 구매자에게 협상이 더 유리한 바이어 마켓이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와 높은 집값이 구매 장벽이 되면서 상당수 수요자가 시장에서 물러났고, 그 결과 매수·매도 간 불균형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LA의 주택 시장에서는 판매자가 지난달 기준 구매자보다 45.6% 더 많았으며, 리버사이드 지역 또한  판매자가 53.8% 많았다. 애너하임은 판매자가 20.6%, 샌디에이고는 21.6%씩 더 많아 격차는 더 좁았으나 여전히 전형적인 바이어 마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은 판매자 수가 구매자 수보다 10% 이상 많으면 바이어 마켓으로 규정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달 가격 약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까지 약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주택 구매 부담이 올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하락 시 바이어 수요가 다시 몰리게 돼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지역 집값 지역 상승세 오렌지카운티 지역 인랜드 지역

2026.01.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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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집값, 왜 전국보다 더 크게 떨어졌나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국내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부진한 한 해를 보낸 가운데, 가주에서도 집값이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LA-롱비치-애너하임 메트로 지역의 중간 집값은 106만25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중간 집값이 0.6% 떨어진 것과 차이가 크다.     전반적인 가격 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요 위축이 꼽힌다.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들이 소득과 고용 전망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지금이 이사나 주택 구매에 적절한 시기라고 느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주에서는 주택 구매보다 임대가 훨씬 저렴하다는 인식도 주택 수요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너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시장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임대료가 안정되거나 내려가는 곳에서는 굳이 집을 사야 할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가주 일부 메트로 지역은 전국 지역 중 집값 하락폭 상위권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 지역의 중간 집값은 89만9999달러로 전년 대비 6.7% 하락,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 지역 역시 5.5% 하락하며 큰 조정을 겪었다.     이 밖에도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58만7515달러로 1.6% 하락했으며, 87만2000달러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지역과 59만9990달러의 새크라멘토-로즈빌-폴섬 지역은 집값이 전년 대비 각각 2.0%, 2.4%씩 내렸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 인플레이션, 치솟는 주택 보험료, 높은 콘도 관리비가 동시에 겹치면서 구매 여력이 크게 약화했다”며 “이에 계절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집값 전국 집값 하락폭 전국 지역 중간 집값

2026.01.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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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집값 격차 더 커질 듯

2026년 샌디에이고 주거시장은 지역별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 확실시된다.     카멜 밸리와 델마 하이츠, 라호야 등 북부 해안과 우수학군 지역은 단독주택 가격이 200만 달러를 훌쩍 넘어가며 진입장벽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이스트 카운티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눈에 띄게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학교와 치안의 지역별 편차를 어떻게 줄이는가가 과제로 남아 있다.   렌트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미션 밸리, 다운타운, 리틀 이태리 등 중심 지역의 평균 렌트비는 이미 '3000달러 시대'에 안착했다.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30~40대 직장인의 소득 대비 렌트비 비중은 36~4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거비 안전선으로 여겨지는 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산층 가구마저 주거비 부담에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 치안, 직장 접근성이 주거비의 80% 이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 결과 주거비 부담은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전반의 노동시장과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금리 하락만을 기다리기보다 소득 안정성과 장기 거주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렌트 가구 역시 계약 갱신 시 인상률 협상과 외곽 지역으로의 이주 검토 등 현실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가 향후 5년간 주택 공급 확대와 교통 인프라 개선, 중산층 주거 접근성 회복에 실패할 경우 도시의 가장 큰 자산인 '삶의 질'마저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지역별 집값 지역별 격차 지역별 편차 샌디에이고 주거시장

2026.01.08. 20:23

50년 이자, 원금의 두배…집값 두번 내는 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50년 모기지’ 도입을 시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를 현재 일반적인 모기지와 비교, 전문가들과 논의해 해당 정책이 과연 소비자에게 유리한 정책인지 조사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미지 한 장 올라왔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사진과 함께 “30년 모기지”, 그 옆에는 자신의 사진과 “50년 모기지”라고 써있는 이미지를 올리면서 새로운 부동산 정책 추진을 암시했다.   50년 모기지는 표면적으로는 월 페이먼트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지만, 장기적으로 오히려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이자를 내게 만드는 ‘재정의 덫’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크리스틴 신 사무국장은 “30년에서 50년으로 모기지를 늘린다고 눈에 띄게 페이먼트가 줄진 않는다”며 “터무니 없는 금액을 이자로만 내야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지난 3분기 LA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95만4130달러로, 30% 다운페이먼트 기준 잔금을 15년 만기 6% 이율로 계산하면 총 이자는 약 34만6597달러, 총 상환액은 약 101만4488달러다.   가장 일반적인 30년 만기 대출에서는 동일한 이자율 기준 이자가 77만3673달러, 총 상환액은 144만1564달러로 이미 원금보다 이자가 많다.   이를 50년으로 확대하면, 이자는 원금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난다. 이자만 144만1595달러, 총 상환액은 210만 달러를 초과한다. 월 상환액은 30년 대출보다 약 500달러 적을 뿐이지만, 총 이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5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의 또 다른 문제점은 이자에 허덕이다 진짜 주인은 되지 못하는 ‘무늬만 주택 소유주’가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LA카운티 기준 15년 대출자는 10년간 약 37만6363달러를 갚으며 상당한 자산을 쌓는다. 30년 대출자는 같은 기간 10만8961달러를 상환한다.   그러나 50년 대출자는 10년을 내도 원금은 2만8901달러만 줄어든다.     실제 국내 평균 주택 보유 기간은 8년이다. 50년 모기지 대출자가 8년 후 집을 판다면, 그때까지 갚은 원금은 다운페이먼트를 제외한 66만7891달러 중 약 2만2000달러 남짓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직장을 잃거나 이사 등으로 주택을 처분해야 할 경우다. 초기 상환액이 너무 적기 때문에 집을 팔아도 대출을 다 갚지 못한다.   즉, 8년 동안 수만 달러의 이자를 냈지만 자산으로 남는 것은 거의 없다. 경기 침체나 지역별 집값 하락이 5%만 발생해도, 이들은 순식간에 빚이 집값보다 많은 부채형 소유자로 전락할 수 있다.   연방주택국(FHA) 승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모기지는 페이먼트를 통해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목표다. 50년 모기지의 경우 집을 구매한다기보다 렌트·유지하는 개념일 것”이라며 “40세에 모기지를 시작하면 만기 시 90세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홈오너십을 위한 정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도 도입 자체가 막대한 정부 개입과 보조금, 그리고 향후 대규모 구제금융의 위험을 전제로 한다는 지적도 있다.   30년 고정금리 모기지가 유지되는 이유는 연방정부의 개입 덕분이다. FHA의 모기지 보험, 대출 보증 프로그램, 농무부(USDA)의 대출 등 다양한 공적 보증이 금리를 낮추고 위험을 국가가 떠안는 구조다. 특히 모기지 시장의 핵심인 패니매·프레디맥 같은 국책 모기지 기관은 민간은행이 발급한 대출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공급을 부풀리는 역할을 한다.   30년 모기지도 정부 개입이 만든 결과이며, 50년 모기지는 그 개입 강도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개입이 결국 납세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에게만 이익을 안기는 구조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1940년대 당시 루스벨트가 도입한 30년 모기지는 당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중 친화 정책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형 금융기관 중심의 부채경제’를 정착시켰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50년 모기지 또한 결국 금융·건설업계에 유리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0년 모기지  신청이 늘어나면, 은행과 주택건설사 등은 더 많은 주택을 팔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50년 초장기 대출은 단기적으로 월 납입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수십 년간 쌓는 이자 비용은 폭증하고, 주택 가격은 인위적인 수요 증가로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총부채는 증가하고 가계의 실질적 자산 축적 속도는 더 느려진다.   전문가들은 “50년 모기지는 겉으로는 부담 완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가가 전례 없는 수준의 위험을 떠안는 정책”이라며 “결국 그 비용은 소비자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훈식 기자집값 원금 모기지 대출자 이자율 기준 다운페이먼트 기준

2025.11.14.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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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톱10에 가주 8곳, 뉴포트비치 3곳 올라

집값이 가장 비싼 집코드 10곳 중 8곳이 가주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석업체 프로퍼티샤크는 9일 발표한 '2025년 100대 고가 집코드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플로리다의 약진이었지만 가주는 여전히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 지역의 애서턴(94027)은 전국 2위에 오르며, 가주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중간 주택가격은 833만 달러였다.     남가주의 대표적 부촌 뉴포트비치는 한 도시에서 세 개의 집코드가 톱10에 진입했다. 집코드 92661은 전국 4위로 중간 주택가격이 572만 달러였다. 92657은 8위(519만 달러), 92662는 9위(510만 달러)에 올랐다.     최근 5년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 이상 상승한 샌터바버러의 몬테시토(93108)는 6위(524만 달러)에 올랐다.  마린카운티의 스틴슨비치(94970)는 1년 사이 38% 급등해 중간가격이 523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500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10위에 오른 샌디에이고 인근 랜초산타페(92067)는 전년 대비 10% 상승한 499만 달러로 나타났다.뉴포트비치 집값 8곳 뉴포트비치 집값 톱10 집코드 92661

2025.1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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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값 4배 뛰었다…50년간 292% 올라 전국 3위

LA를 포함한 가주 주요 메트로 지역이 지난 50년간 전국에서 주택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지난 50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7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50대 메트로 지역 중 주택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북가주 샌호세로 396% 뛰었다.     샌호세는 지난 9월 기준 주택 중간 매물 가격이 136만 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전국 톱3 모두 가주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00% 상승해 2위, LA는 292% 상승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같은 서부 지역인 워싱턴주 시애틀은 280% 상승하며 4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 271%, 리버사이드 179%로 각각 5위, 7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톱10 중 절반이 가주 지역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은 “가주 베이 지역과 시애틀은 대학과 연구개발, 그리고 1980년대부터 이어진 정보기술(IT) 산업 성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동부의 전통적 금융 중심지들도 장기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보스턴은 196% 상승으로 6위, 뉴욕과 덴버는 161% 상승으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들 도시는 토지 이용 규제와 제한적인 공급이 겹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집값 상승이 더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와 동북부의 해안 도시들은 물가 상승을 반영해 세 자릿수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중부의 선벨트와 러스트벨트의 일부 도시는 한 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지난 50년간 테네시 멤피스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는 가치 상승이 고작 2%에 그쳤으며, 앨라배마 버밍엄도 9% 수준이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크 크리멜은 “경제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정보 산업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큰 차이가 생겼다”며 “이 변화의 수혜를 입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들의 격차가 지난 50년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 가치 집계를 지난 130년으로 확대했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연구진이 전국 30개 도시의 신문 부동산 광고 270만 건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샌디에이고와 LA의 주택가격은 1890년대 대비 1000% 이상 상승했다. 반면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등은 물가 상승률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셔처 박사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주택의 실질 자본이익은 거의 0에 가까웠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가계 자산 형성의 핵심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이 생활의 기반에서 세대 간 부의 전이 수단으로 변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집값 전국 집값 상승률 물가 상승 가치 상승

2025.10.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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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샌디에이고 집값 하락, 뉴욕·시카고는 상승세

서부와 남부와 주요 대도시 주택 가격이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지역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나온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6월 서부와 남부 집값은 약세를 보이고 동북부와 중서부는 상승세를 보여 지역별 격차가 뚜렷해졌다. 6월 수치는 봄철 매매 계약을 반영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023년 7월 이후 가장 적었다. 리얼터닷컴의 앤서니 스미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증가와 지역별 불균등한 수요, 주택 구매 여력 악화가 전국적인 성장세를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이 많은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이 인센티브와 가격 인하 경쟁을 하면서 기존 주택 가치에 압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시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서부 지역은 최근 들어 소득 수준 대비 과도한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각각 -2%와 -0.6% 하락을 기록했고 피닉스(-0.1%)와 덴버(-0.6%)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LA는 0.1% 올라 상승 전환에 의미를 뒀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하락은 가장 극적인 시장의 전환으로 평가된다.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이 지역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주택 가격이 66% 급등했으며, 팬데믹 시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집값이 현실적인 소득 수준과 괴리를 보이면서 역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서부 지역이 전반적으로 공급량 증가와 건설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기존 주택 가격 하락을 더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애틀(0.9%)과 포틀랜드(1.0%)는 여전히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도시별 편차가 존재한다.   동북부는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은 7%로 20개 도시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보스턴 4.3%, 워싱턴 DC 2.2%로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동북부는 토지 제약으로 인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고 금융?IT?교육 등 고소득 전문직 기반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 때문에 단기 조정보다는 중장기적 안정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중서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보여줬다. 시카고 6.1%와 클리블랜드 4.5%, 디트로이트 4.3%, 미니애폴리스 2.5%로 모두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서부의 장점으로 비교적 저렴한 주택 가격과 소득 대비 높은 구매 여력, 제한적인 신규 주택 공급을 꼽았다.     S&P 다우존스 지수 니컬러스 고덱 상품부문 책임자는 최근 주택 시장의 변화에 대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실질적으로 미국인의 주택 자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7% 올랐지만 전국 주택 가격은 1.9% 상승했다. 연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 보유자의 홈에쿼티 총액은 2500억 달러 감소해 34조5000억 달러로 줄었다.   주택 구매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같은 기간 민간 부문 평균 시간당 임금은 3.8% 상승해 임금 상승률이 주택 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과거처럼 자산 증식 수단보다는 물가와 비슷한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는 2020~2022년의 비정상적인 급등세와 달리 경제 펀더멘털에 맞는 건전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두 달가량 지연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케이스-실러 지수는 동일 주택의 반복 거래를 추적해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수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주택 가격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안유회 객원기자집값 서부 소폭 상승세 지역별 격차 서부 지역

2025.09.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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