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이 소유한 다운타운 건물이 저소득층 전용 주거 시설로 탈바꿈된다.
부동산 전문 매체 어바나이즈LA에 따르면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센터(350 S. Figueroa St) 건물을 저소득층 전용 아파트로 전환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시 정부 자료에 의하면 해당 건물을 소유한 제이미슨 서비스는 해당 건물에 계획됐던 일반 임대 아파트 계획을 100% 저소득층 주택으로 변경하기 위한 퍼밋을 최근 제출했다.
제이미슨은 LA시의 다운타운 적응형 재사용(adaptive reuse) 프로그램의 규제 완화 혜택에 활용해 건물 내부를 전면 개조하고 기존 463유닛에서 512유닛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제이미슨은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8년 해당 부지 일부를 철거하고 41층 규모의 신규 아파트 타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기존 건물을 활용한 재개발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트레이더센터는 다운타운에서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는 대규모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는 약 4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지난달 28일에는 재선 캠페인을 진행 중인 캐런 배스 LA시장이 ‘도시 전역 적응형 재사용 조례’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재택근무 확산 등 환경 변화로 활용되지 않는 오피스 공간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낡은 규제들이 신규 주택 공급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만 가구의 주택 전환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신규 건설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적응형 재사용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5년 이상 된 공실 또는 저활용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함으로써 4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이미슨은 지난 10여 년간 LA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일대에서 10개 이상의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해 왔다. 제이미슨은 올해 초 다운타운 7가에 위치한 33층 오피스 타워를 686가구 아파트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