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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자본 눈길 잡았다…밀컨서 ‘핵심 투자처’로 부상

Los Angeles

2026.05.04 20:48 2026.05.0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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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넘어 상승세 지속”
AI와 제조업 결합이 승부처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한국 경제가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4일 열린 세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왈리드 알 모카랍 알 무하이리 부그룹 최고경영자(Deputy Group CEO)는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1년 반 사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메모리 반도체 경기 영향도 있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한국 경제를 별도로 다루는 세션이 4년 연속 마련됐다. 세션에는 최희남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비롯해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대표, 김동영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관계기사 2면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는 한국 산업 경쟁력과 성장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과 제조업의 결합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며 “AI를 제조업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최대 화두 역시 AI였다. 주요 세션마다 AI가 빠지지 않았지만 기술 자체보다 활용 주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CEO는 “AI를 활용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며 인간 중심의 활용을 강조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이어지며 오히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관세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변수로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역 갈등이 산업 전략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캘리포니아주 부유세 추진에 대해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자본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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