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 D.C.의 대표 공립 골프장 이스트 포토맥 골프 링크스(East Potomac Golf Links)를 세계 수준의 챔피언십 코스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사실상 접수를 시도했으나, 연방 판사가 일단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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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레예스 연방 판사는 5월 4일 긴급 심리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나무 10그루 이상을 벌목하거나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명령하며 "먼저 실행하고 나중에 허가를 구하는 방식"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판사는 심리 도중, 정부 측 변호인이 아직 공식 폐쇄 공지가 없다고 주장하자 이미 골프장 입구에 폐쇄 안내판이 붙어 있다는 증거를 직접 제시해 정부 측을 당혹케 하기도 했다.
이스트 포토맥 골프장은 1897년 의회가 "시민의 여가와 즐거움을 위해" 지정한 공공 공원 부지에 위치하며, 1940년대 흑인 골퍼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통합의 역사로도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이 골프장을 "US 오픈급 세계 수준 코스"로 재개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DC 주민과 한인 골퍼들이 즐겨 찾는 저렴한 공립 코스가 폐쇄될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향후 수주 내 예비적 금지 명령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