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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서 대낮에 한인 총격으로 2명 사망

Los Angeles

2026.05.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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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미팅서 발포,3명 부상
"용의자 피해자 모두 한인"
피해자 도망에 뒤쫓아 범행
렌트비 연체 등 사업 갈등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한인 쇼핑센터 앞에서 지역 경찰관들이 현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WFAA News 캡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한인 쇼핑센터 앞에서 지역 경찰관들이 현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WFAA News 캡처]

텍사스주 캐롤튼 지역의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쇼핑센터에서 대낮에 한인 업주가 사업 관련 미팅 중 총을 쏴 한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캐롤튼 지역은 댈러스 북쪽의 신흥 한인타운이다. 한인 인구만 4000명 이상으로, 마켓, 식당, 은행, 미용실 등 한인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캐롤튼 경찰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5일 오전 9시57분쯤 스테이트 하이웨이 인근 케이타운 플라자 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69세의 한승호(Han Seung Ho)”라며 “총격 직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지만 곧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사건 현장에서 약 4마일 떨어진 H마트 인근에서 검거됐다. 체포 과정에서 추가 총격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베르토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당시 총격 사건은 사업 관련 미팅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작위 범행이나 증오범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사건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타깃형 총격’으로, 사업 관계로 인한 갈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총상을 입은 한인 3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사망자와 피해자는 부동산 중개인, 건물 소유주, 공사를 관리하는 컨트랙터 등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체포 지점, 용의자 거주지 등에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댈러스와 캐롤튼 지역 한인사회는 또다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관계기사 4면〉
 
댈러스와 캐롤튼 지역 한인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인 한씨는 사건이 발생한 케이타운 플라자 내에서 횟집을 운영해왔다.
 
댈러스 한인사회 한 관계자는 “한씨가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해 부동산 관계자 등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한인들의 제보를 종합하면 피해자 신원과 관련해 유모씨, 조모씨 2명, 김모씨 등 총 5명이 이번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명인 유모씨는 해당 플라자의 건물주, 조모씨 중 한 명은 부동산 중개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상황과 관련해서도 추가 증언이 나오고 있다.
 
댈러스 지역 한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한인에 따르면 총격이 실내에서 시작된 뒤 건물 밖으로 이어졌고, 피해자들이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추가 발포가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며 “총격이 발생한 시간대에 한인들이 많아서 총소리가 나자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건 직후 현장에는 캐롤튼 경찰국 외에도 텍사스 공공안전국(DPS), 연방수사국(FBI) 등 여러 수사기관이 출동해 해당 쇼핑몰을 전면 폐쇄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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