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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6월 댈러스에서 화합을 기대하며

올해 6월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은 텍사스의 댈러스로 쏠리게 된다. 제23회 미주체전이 댈러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댈러스는 지난 2017년 제19회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댈러스가 8년 만에 다시 미주체전을 개최하게 된 이유는 LA체육회가 지난해 1월 휴스턴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개최권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짧은 준비기간의 부담 때문이었을까. LA를 대신해 미주체전을 개최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도시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주체전은 수천 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스포츠를 통해 선의의 자웅을 겨루는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단일 행사다. 대회 준비 및 운영이나 재정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댈러스가 지난해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제23회 미주체전 개최지로 선정됐다. 제19회 댈러스 미주체전이 역대 가장 모범적인 대회로 평가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체육회도 제19회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였다.     제19회 미주체전 직후 안경호 당시 재미대한체육회장은 댈러스 미주체전이 역대 어느 대회에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준비와 운영이 뛰어났다고 평가한 바 있다. 댈러스를 방문했던 각 지역 미주체전 참가자들도 댈러스 조직위원회의 노고와 운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댈러스 한인사회의 화합과 협력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경기장 및 행사장 곳곳에 전담 봉사자들이 배치됐고, 여러 여성단체들과 교회들이 식사와 간식, 물을 준비해 선수들과 임원들을 지원했다.   제23회 댈러스 미주체전 조직위원회는 지난 2017년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댈러스 코리안 페스티벌이라는 지역사회 최대 규모의 행사를 치렀던 터라 실질적인 준비는 올 초부터 시작됐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미주체전의 총 예산을 18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재미대한체육회로부터 10만 달러, 대회 참가비 수입 4만 달러, 타 지역 체육회들의 후원금 2만 달러, 그리고 재외동포청 지원금 2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미주체전에서 재현하겠다는 ‘영광’이 댈러스 한인사회만의 영광이 아닌, 미주 한인사회 전체의 영광으로 승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주체전의 목적이 체육활동을 통해 재미동포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에 휩싸였다. 국민들 사이 갈등도 심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갈등은 미주 한인사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소 몰랐던 서로의 정치성향이 드러나면서 불신과 반목이 표출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서로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본국 정치로 한인들이 갈등을 겪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본국 정치에 관심을 끊자는 말은 아니다. 본국이 올바른 길로 가야 한다는 점은 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이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는 바다. ‘내 나라를 떠나면 절로 애국자가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본국이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나라를 떠나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더욱 화합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화합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올해 열리는 제23회 댈러스 미주체전은 그 어느 때 열리는 미주체전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승패를 떠나, 세대와 세대가 화합하고 정치적 성향이 설령 다르다 하더라도 미주체전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댈러스 조직위원회도 사명감으로 제23회 미주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은 있다 해도 준비기간이 짧은 터라 쉽지 않은 행사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미주한인사회 전체가 힘과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토니 채 / 댈러스중앙일보 편집국장중앙칼럼 댈러스 화합 댈러스 미주체전 댈러스 한인사회 댈러스 조직위원회

2025.01.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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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주 살해 한인에 20년형

댈러스 지역 한인타운에서 술집 ‘해피데이’를 운영하는 한인 업주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조완벽(63·사진)씨에게 징역 20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댈러스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1일 살인과 살상 무기를 이용한 폭행 등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함께 법원은 조씨에게 20년형을 선고했다. 형량이 선고된 직후 조씨는 법원에서 수갑이 채워져 텍사스 주 교도소로 이송됐다.     사건은 지난 2023년 4월 3일 밤에 발생했다. 당시 해피데이 주점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과 경찰 리포트 등에 따르면 조씨가 술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이미 만취한 상태였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만취한 조씨 옆에는 부인이 있었다. 이때 부인이 조씨를 말리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피데이 업주인 고 강희정(당시 53세)씨는 술을 달라고 하는 조씨에게 판매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업주 강씨와 조씨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던 중 조씨가 밖으로 나가 총을 갖고 업소로 들어와 강씨를 향해 3발의 총격을 가했다. 강씨는 현장에서 쓰러졌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졌다.   당시 더 큰 피해를 막았던 건 한인들이다. 술집 안에 손님으로 와 있던 정성근씨와 김종수씨는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지체 없이 조씨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조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얼굴에 부상을 입고 손가락 뼈가 부러지기도 했다. 당시 댈러스 경찰국 측은 조씨를 끝까지 붙잡고 있던 한인들을 ‘영웅’이라고 칭한 바 있다.   강씨 피살은 댈러스 한인사회에서 한인이 다른 한인을 총으로 쏴 살해한 첫번째 사건이어서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사건이 발생한 주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한인업주는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당시를 생각하면 살이 떨린다”며 “사건이 발생한 후 한인타운에서 술에 취한 남성들을 보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공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의 상처는 영원히 치유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채 기자댈러스 용의자 댈러스 한인 한인 업주 업주 용의자

2024.11.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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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사장교 동문 댈러스 총집합

1981년 첫 장교를 배출해 현재까지 69개 기수 총 5만 2000여 명의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배출한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북미주 동문회(회장 박헌수)가 댈러스에서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지난 8일부터 3일간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중남부 달라스·휴스턴지구회 주관으로 캐롤튼에 소재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총회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주 3개국 15개 지역 지구회에서 70여 명의 회원 및 회원 가족들이 참석했다.   둘째 날인 9일 댈러스 지구회 박대옥씨(22맥40기)의 사회로 열린 정기총회 겸 기념행사는 조헌근 초대 회장(3맥3기)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조헌근 초대 회장은 2018년 창립총회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박헌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총회에 먼 곳에서도 참가해주신 모든 동문과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댈러스, 휴스턴 동문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미주 총동문측은 지난 2년 동안 수고한 박헌수 회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또 임관 40주년(노세희, 홍동환, 박명수, 이동선, 민동규, 송영진, 박용선)을 맞는 4맥 동문과 임관 41주년을 맞는 3맥 동문(조헌근, 이정한, 김려종, 정봉수, 임종남, 유상용, 임채종)도 기념패를 받았다.   회장 선거에서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현 달라스 지구회 유영인 회장(5맥7기)을 차기 북미주 지구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유영인 차기 회장은 “여러 봉사활동과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육군학사장교가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이 행사를 계기로 서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차기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는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애틀랜타를 2026년에 열릴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동문회 제5차 정기총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문의:(213)500-2635육군학사장교 댈러스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우리 육군학사장교 댈러스 지구회

2024.11.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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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USA, 댈러스 LPO 개설

KEB 하나은행 USA(이하 ‘하나은행’)가 텍사스주 댈러스에 신규 대출사무소(LPO)를 개설했다.     지난 2일 오픈한 댈러스 LPO는 플로리다와 조지아에 이은 하나은행의 세 번째 신규 LPO다.     영업망 확장을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 대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신규 LPO는 텍사스주 내의 지역 커뮤니티와 한인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SBA 대출 및 멀티패밀리, 웨어하우스, 주상복합 등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은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컨설팅 및 미국 진출을 위한 토탈 금융 솔루션 등을 통해 지역사회 내 대출 영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황창엽 행장은 “텍사스 LPO를 통해 한인 비즈니스 고객들이 신뢰하는 금융 파트너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LA에 네 번째 대출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댈러스 LPO 관련 문의사항은 전화(972-445-6060)를 통해 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하나은행 댈러스 텍사스주 댈러스 댈러스 lpo 신규 대출사무소

2023.10.20. 21:11

“미국 총기 문제 원인은 법적 허점과 제재 부족”

총 자체가 문제이기보다는 누가 총기를 소유하는지가 중요하다.   텍사스한인사격협회(TKSA) 앤드루 오(사진) 회장은 "칼이 의사나 요리사에게 들리면 안전하지만, 미치광이가 칼을 들면 문제가 된다"며 "오늘날 총기 이슈도 그러한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한국 원주에서 육군 부사관(1991~1998년)으로 복무했다. 총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안다. 댈러스에는 지난 2009년에 이민을 왔다. 현재 부동산 중개업자로 활동 중이다.   오 회장은 AR-15, MP-5 등 각종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총은 미국에서 하나의 문화인데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먼저 헌법에 명시된 총기 소유의 자유가 갖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며 "일단 대부분의 사람이 총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안전 문제 등 총기 관련 교육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가 총기 소유에 관대하다고 해서 규제가 약한 게 아니다.   TKSA에 따르면 여느 주와 마찬가지로 총기 구매 전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는 기본이다. 총포사에서는 텍사스주 주민만이 총기를 구매할 수 있고, 총기 구매시 돈을 냈더라도 신원조회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총기를 소유할 수가 없다. 신속한 조준을 위해 부착하는 개머리판은 등록 과정이 더욱 까다롭다.   오 회장은 "심지어 소총 종류인 PCC 총에 개머리판을 달려면 등록 과정이 워낙 까다로워서 1년 넘게 시간이 걸리고 총기 소유주가 죽으면 개머리판이 달린 총은 정부 소유로 넘어가기도 한다"며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도 총기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TKSA 측은 미국 내 총기 문제는 총기 규제법의 허점과 불법 총기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오 회장은 "총기 규제법의 균형이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텍사스에서는 총포사에서 까다롭게 총기를 구매하더라도 주차장 등에서 개인 간 거래는 또 가능하다"며 "특히 정식으로 등록이 안 된 '고스트 건'이 정식 등록된 총보다 많다는 게 문제인데 사고에 쓰이는 총은 대부분 비등록 총기라서 그런 부분에선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헌법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는 완전한 총기 규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총기 규제가 답은 아니라는 게 오 회장의 설명이다.   오 회장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다른 주에 비해 총기 가격도 두 배 이상 비싸고 심지어 총기 사용 시 불편하게 하려고 손잡이도 다르게 만든다"며 "그런데도 총기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총' 자체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댈러스 총기 소유주 총기 규제법 텍사스한인사격협회 앤드루

2023.06.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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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의 사람들] "한인들이 지역상권 살려 향후 댈러스 더 기대된다"

댈러스한인문화재단 박신민(55.사진) 회장은 자신의 정체성을 '1.5세' '코리안-아메리칸'으로 명확히 규정한다. 그러한 정체성은 댈러스 한인사회를 위한 박 회장의 역할을 더욱 굳건하게 만든다.   현재 댈러스한인회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 박 회장은 10살 때 미국으로 왔다. 댈러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박 회장은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1세와 2세를 잇는 가교 역할이 나의 몫"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댈러스는 앞으로 더욱 '익사이팅(exciting)'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지금 댈러스로 계속해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상권 규모도 커지면서 점점 시민들의 사회 참여 활동 역시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수년간 한인사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댈러스 지역 로열 레인과 해리하인즈 대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타운은 물론이고 캐롤튼 지역에도 한인 상권이 크게 들어서 있다. LA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다.   박 회장은 "캐롤튼의 경우 한인 인구가 늘고 한인마켓까지 들어서자 주변 지역의 죽어가던 상권이 다시 살아날 정도로 한인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며 "댈러스는 아직도 성장 중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고 여러모로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댈러스 지역에는 특히 타주에서 온 한인들이 지난 수년 사이 급증했다. 한인 인구 증가의 이유를 물어봤다.   박 회장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온 사람이 많은데 생활비가 많이 들고 너무 심하게 진보적으로 흘러가는 게 싫다는 게 주된 이유"라며 "또 텍사스의 교육 수준, 환경 등이 대체로 좋기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댈러스로 이주하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현재 박 회장은 위안부 역사 문제를 댈러스 지역에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순 할머니를 댈러스 지역에 초청했고 댈러스 지역 대학 등에서 위안부 관련 영화 상영회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캐롤튼시는 지난해 8월 14일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선포했고, 최근에는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이 남부감리대학을 방문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중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장점을 통해 한인회에서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댈러스의 한인 사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문화재단 댈러스 댈러스한인문화재단박신민 회장 댈러스 한인사회 현재 댈러스한인회

2023.06.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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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댈러스 한인타운 입점 추진

텍사스 댈러스 한인타운 신규 매장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시정부의 세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경제개발부의 추천을 받은 H마트가 한인타운에 신규 매장 재개발에 따른 400만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시의회에 요청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의회는 현재 이를 심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H마트는 댈러스 한인타운에 비어있는 건물(2534 Royal Lane, Dallas TX)을 재개발할 계획이다.   댈러스시는 지난 4월 댈러스의 수퍼마켓 체인 톰섬브의 재개발 계획에 525만 달러 세제 인센티브를 승인한 바 있다. 크로거 또한 지난 2021년 매장 건설에 200만 달러 혜택을 받았다.     댈러스 시의회는 오는 14일 경제개발협력의원회에서 이번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댈러스 한인타운이 포함된 6지구 오마르 나베즈 시의원은 “한인타운은 지역의 중요 경제 자산 중 하나”라며 “H마트는 단순한 그로서리 스토어가 아니라 은행, 살롱, 신발 가게 등 다른 비즈니스도 함께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수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마트가 재개발할 건물은 7.6에이커 부지에 1966년 지어진 것으로 2층 높이의 14만3200스퀘어피트 규모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댈러스 댈러스 한인타운 한인타운 입점 h마트 댈러스

2023.06.07. 20:41

[댈러스의 사람들] '한인타운' 만든 회원 3천명의 힘

47년 역사(1976년 설립)의 댈러스상공회의소는 현재 회원 수가 3000여 명에 이른다. 댈러스 한인사회의 성장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체다.   올해 초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 수장으로 이상윤 회장(32대.사진)이 취임했다. 그는 51세다. 역대 회장들과 비교하면 젊은 리더다.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이 회장은 취임 직후 '부회장' 명칭을 없애고 분야별로 위원장 제도를 도입, 직위보다 실무 중심 운영에 초점을 뒀다.   이상윤 회장은 "댈러스 지역 한인 상권의 경제 규모만 6억 달러에 달한다"며 "주류사회에서도 절대 가볍게 보지 못하는 커뮤니티가 됐다"고 말했다.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는 주류사회와 한인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텍사스 주의회를 비롯한 댈러스 시 정부, 댈러스 경찰국 등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한인사회의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텍사스주 의회와 댈러스 시 정부가 댈러스 지역 로열 레인과 해리하인즈 대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한 것은 상공회의소 회원들의 역할이 컸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가 댈러스 경찰국에 계속 한인 경관 채용의 중요성을 전달했다"며 "댈러스 경찰국도 한인 사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한인 경관 8명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로열 레인과 해리하인즈 대로는 한인 상권이 들어서기 전에는 댈러스 지역에서도 범죄율이 가장 높았던 우범 지대였다. 경찰들이 손을 놓을 정도로 매춘을 비롯한 각종 범죄가 횡행했던 곳이었다.   이 회장은 "그런 곳에 한인들이 정착해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수십 년에 걸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라며 "당국도 그러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한인타운으로 공식 지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는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인 2세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주류 사회에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한인들을 한인사회와 연결하고자 한다.   이 회장은 "댈러스에서도 이제는 한인 2세들이 정치권에 진출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차세대 정치 지망생들을 발굴하는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또 주류 사회에서만 활동하는 한인들을 찾아내서 한인 2세들과 연결해 차세대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댈러스 이상윤 연결고리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 댈러스한인상공회의소 수장 댈러스 한인사회

2023.06.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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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한인타운 지정 임박…주 하원 결의안 설명회 개최

텍사스주 댈러스에 한인타운이 곧 공식 지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텍사스주 하원 문화관광위원회는 댈러스 서북부지역 로열 레인 인근(헤리 하인즈 불러바드+루나 로드)을 ‘코리아타운(Koreatown) 댈러스’로 지정하는 결의안(HCR 39) 설명회를 13일 열고 그 취지를 경청했다.     결의안을 발의한 라파엘 엔치아 하원의원(103지구·민주)은 “코리아타운은 많은 한인과 아시안들이 이민 와 열심히 일하며 커뮤니티를 발전시킨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하고 “지정과 함께 필요한 지원은 물론, 주변에도 많은 이중언어 고속도로 표지판들이 설치돼 주목을 받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실은 자료를 통해 코리아타운이 인근 노스파크 쇼핑몰보다 연간 10억 달러 이상 많은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 함께 참가한 한인들도 10만여명 한인의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탰다.       문화관광위원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면 하원 전체회의에서 투표를 거치며 상원 투표와 주지사의 서명을 앞두게 된다.     한편 지난 1월 댈러스시는 로열 레인 인근 일부에 한글 표지판을 게시하는 등 시 차원의 코리아타운 지정 노력을 해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댈러스 댈러스 한인타운 하원 결의안 댈러스 서북부지역

2023.04.14. 22:03

[중앙칼럼] 댈러스에도 코리아타운 생길까

길을 걸어가면 왠지 먼지만 풀풀 날릴 것 같은 텍사스에 요즘 관심이 간다. 텍사스 주의회가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댈러스 북서부 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어디보다도 보수적인 곳이기에 이 소식은 더 반가웠다.    라파엘 안치아 텍사스주 하원의원은 지난달 8일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루나 로드부터 해리하인즈 불러바드까지의 로열레인(Royal Lane) 1.6마일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상정했다. 결의안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며 이후 갱신할 수 있다. 지정안이 통과되면 각 고속도로 표지판은 물론, 주요 지도에도 코리아타운으로 명시돼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주의회가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려는 곳은 LA 한인타운만큼 거대한 규모는 아니다. 로열레인 거리 한쪽에 있는 스트리트몰 안에 몰려 있는 한인 업소들은 약 360여 곳. 엄청나게 많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규모다.     주의회뿐만 아니다. 이미 댈러스 시는 이곳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고 로열레인 거리를 한국어와 영어로 병기한 도로 사인 판을 부착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곳은 초창기 아시안 이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던 곳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지역은 외면을 받았고 상권도 죽어갔다. 그런 곳에 30여년 전 한인들이 들어와 비즈니스를 오픈하면서 상권을 다시 살렸다는 것이 지역 한인들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1~2곳에 불과했지만 한인 업소들이 조금씩 모여들면서 지금은 마켓, 식당, 미용실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오픈해 상권을 형성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상권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의 한인 인구도 조금씩 늘어났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2021년 현재 4만 명이 넘는다.     지역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몹시 고무돼 있다.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려는 지역 주민들과 외부인들이 늘어나게 돼 지역 분위기도 활발해지고 상권도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로 사인 판이 부착된 후 외부 방문자들도 늘었고 지역 주민들의 반기는 인사도 늘었다고 한인들은 전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한류로 인해 한국과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댈러스 한인상공회의소의 존 이 이사가 최근 지역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이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결실을 본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이사는 “우리는 초창기 코리아타운을 건설한 한인 이민 선조들의 유산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리아타운의 위치가 지도에 정식으로 표시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코리아타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중요성과 사회와 문화에 기여한 것도 인정받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더 이해할 수 있고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올해로 한인 이민역사가 120년을 맞았다. 텍사스 주의회가 로열레인  지역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미국 내 한인사회가 측면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내 어느 곳이든 코리아타운에 가면 안전하고 즐겁게  K-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인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심어주는 노력도 함께.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코리아타운 댈러스 초창기 코리아타운 댈러스 한인상공회의소 지역 한인들

2023.03.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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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한인타운 지정 추진…한인상의 시정부에 공식요청

텍사스 댈러스 한인 커뮤니티가 코리아타운을 공식 지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댈러스 한인상공회의소는 최근 댈러스 시의회에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루나 로드부터 해리하인즈 불러바드까지의 로열레인(Royal Lane) 1.6마일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가 이 안을 승인하면 로열레인 거리에 ‘코리아타운’이라는 사인이 부착된다. 지역 한인들은 이곳이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을 받으면 타 지역과 타 커뮤니티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고 로컬 경제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 정부의 공식 지정이 이뤄지면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를 보존하고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자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이곳은 초창기 아시안 이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던 곳으로, 30여 년 전부터는 한인 비즈니스들이 모여들면서 비공식적으로 한인타운이라 불려왔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로열레인 거리에서 운영 중인 비즈니스는 마켓, 식당, 미용실 등 60여개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4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댈러스 한인상공회의소의 존 이 이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초창기 코리아타운을 건설한 한인 이민 선조들의 유산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리아타운의 위치가 지도에 정식으로 표시된다면 사람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더 이해할 수 있고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는 댈러스 아시안 역사학회에서도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안에 지지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도 지지를 표하고 있고 오마르 나바에르 댈러스 시의원도 공식 지지를 밝히는 등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파니 드렌카 댈러스 아시안역사학회장은 “코리아타운 지정은 비즈니스를 위한 혜택이 아니다. 시의 인프라와 커뮤니티에 투자하는 것이며 이는 시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한인타운 댈러스 댈러스시 한인타운 댈러스 한인상공회의소 공식 지정

2022.12.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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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7개월만 미주총연 또 내분

분규 7년 만에 통합을 이룬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또다시 내분에 휩싸이며 2개 회장단 체제가 됐다.   박균희 전 미주총연 회장이 주도하는 미주총연은 지난 24~25일 댈러스 노스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난달 LA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된 정명훈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하고 출범을 알렸다. 정 회장은 당일 미주총연 조정위원회 명의로 공고된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해 선출된 후 당선증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월 미주총연과 분열됐던 미한총연(미주한인회장총연합회)이 극적으로 합의하고 선출한 국승구·김병직 공동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별도로 총회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국·김 공동회장이 통합 절차와 공동회장 임명 과정에서 회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총회 참가자 회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해야 회의가 인정된다.   한편 박 전 회장은 국·김 공동회장이 ‘악의적 방해 행위’를 했다며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드코리안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미주총연은 긴 분규 끝에 지난 2월 덴버 총회에서 극적인 통합을 이루고, 이어 5월 라스베이거스 통합총회에서 단합을 과시했다. 외교부와 주미대사관도 이 같은 단합을 인정해 지난 7월 분규단체 지정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 인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국·김 공동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을 공식 초청했다.   이와 관련 국 미주총연 총회장은 지난 23일 회원들 앞으로 발송한 글에서 “일명 ‘정명훈 사태’에 미주총연 집행부에서 수십여 차례의 회합을 통해 대응을 논의했다”면서 “29대 집행부는 미주총연의 미래와 본의 아니게 소송에 거명된 회원들을 보호함에 단호하고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어렵게 되찾은 미주총연의 통합과 대표성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댈러스 회장 공동회장 임명 김병직 공동회장 회장단 체제

2022.09.28. 20:10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 용의자 이전에도 유사 범행 이어온 듯

지난 11일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 미용실에서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이전에도 아시안·한인 운영 업소를 타겟 삼아 유사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댈러스 경찰국이 밝혔다.   13일 댈러스 경찰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2일에도 로얄레인의 한인 미용실 옆 소매업체에 한 사람이 비비탄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5월 10일에는 인근 서니베일 스트리트에 있는 아시안 운영 소매점에도 총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피해 업소들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해당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지난 11일에 벌어진 사건에서 확인된 똑같은 적갈색 미니밴이었다고 전하면서 용의자가 아시안, 대부분 한인 운영 업소를 타겟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3일 오후까지 경찰은 여전히 총격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방송 NBCDFW는 총격 사건 피해 여성 중 한 명과 전화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금은 “괜찮다”며 “다리 쪽에 총상을 입어 걷기 불편한 상태이고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댈러스 미용실 댈러스 한인 총격 용의자 한인 미용실

2022.05.13. 20:09

댈러스 한인 미용실서 묻지마 총격

텍사스주 댈러스 한인타운의 한인 미용실에서 묻지마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댈러스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11일 오후 2시22분 ‘헤어 월드 살롱’(2216 Royal Lane)에 한 괴한이 들어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후 미니밴을 타고 도주하면서 벌어졌다.   경찰은 최소 4발의 총격이 발사됐으며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한인 여성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팔·다리 등에 총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포상금 5000달러를 걸고 공개수배 중이다.   영상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흑인 남성, 키는 5피트7인치~5피트10인치, 중간 길이의 곱슬머리와 수염을 가진 마른 체형으로 추정된다. 범행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적갈색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현지방송 NBCDFW의 보도에 따르면 한인 지역주민들은 사건 당시 용의자가 총격 전 헤어월드 건너편에서 길을 건너와 한인 업소를 특정해 총격을 가한 것에 대해 “범행에 인종적 동기가 있을 수 있다”며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댈러스 경찰국 워렌 미첼 경관은 NBCDFW와의 인터뷰에서 “범행 당시 용의자와 현장에 있던 사람들 간에 어떤 언쟁이 오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의자가 느닷없이 총을 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의 동기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증오범죄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를 돕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이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한인언론 텍사스N에 따르면 댈러스한인상공회의 김현겸 회장은 성명을 통해 한인 상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댈러스 경찰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댈러스 미용실 댈러스 한인 한인 미용실 댈러스 경찰국

2022.05.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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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한인업소서 대낮 무차별 총격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한인 미용실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로 보이는 대낮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최소 4발의 총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업주, 직원, 고객 등 한인 여성 3명이 총상을 입었다.   하지만 금품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댈러스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22분쯤 댈러스 지역 로얄 레인 인근 헤어월드살롱에 한 흑인 남성이 침입,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관계기사 3면〉   미용실이 있는 지역은 한인타운 중심가로 대형 한인마켓을 비롯한 식당, 은행 등 한인 업체들이 대거 몰려있는 곳이다.     댈러스경찰국 멜린다 쿠티에레즈 공보관은 “고객 1명을 포함해 피해자 3명 모두 한인 여성”이라며 “당시 업소에는 총 4명이 있었는데 그중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용의자는 적갈색 미니밴 차량을 몰 앞 도로에 세운 뒤 미용실 안으로 소리를 지르며 들어간 뒤 최소 4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후 용의자는 도로에 세워둔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직후 인근 지역 업소 등의 보안카메라 영상 등을 입수,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총을 든 채 달아나는 모습과 도주 차량 등의 영상 캡처를 공개했다.   댈러스경찰국 워렌 미첼 경관은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 위치를 보면 용의자는 최소 4발의 총격을 가했고 그중 3발은 업소 입구에서 쏜 것”이라며 “수사를 진행중이다. 증오범죄로 볼만한 단서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그러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BC5는 피해 여성 중 한 명과 전화 인터뷰를 한 내용을 밝히며 “(피해 여성은)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사건 당시 너무 무서워서 미용실로 다시 들어갈 수 없었다고 했다”며 “다리 쪽에 총상을 입어 걷기 불편한 상태이고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댈러스경찰국은  5000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하는 등 용의자 체포에 나섰다. 흑인인 용의자는 5피트7인치~5피트10인치의 키에 곱슬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마른 체격이다. 사건 당시 용의자는 바지와 후드티 등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제보: 티모시 존스톤 형사·(214-671-3523)[email protected]   장열 기자 장열 기자한인 댈러스 한인 미용실 댈러스경찰국 관계자 한인 여성

2022.05.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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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반한 시위' 수그러 든다

냉기가 감돌았던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흑인 주민들의 반한 시위가 해빙기에 접어들 조짐이다. 한인 단체가 주도적으로 이번 갈등을 풀기위해 나선데다 연방정부도 힘을 보탠 때문이다. 미주한인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유진철 회장과 댈러스 한인회장인 안영호 미주총연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2일 볼티모어의 흑인 민권단체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 댈러스 지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흑 관계 개선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인 업소에 대한 과격 흑인 단체와 주민들의 불매 운동이 중단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유 회장과 미주총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댈러스 주재 신시아 데먼스 연방 법무부 인종갈등 조정관을 만나 댈러스 흑인 주민들의 반한 시위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고 한흑 커뮤니티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되찾는데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유 회장 일행은 3일에도 댈러스의 흑인이 주 청취층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일은 개인간의 일이므로 커뮤니티 차원으로 확대돼서는 안된다"며 양 커뮤니티의 화합을 촉구했다. 유 회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더이상 한흑 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이번 일은 당사자들 간의 문제로 한흑 커뮤니티 이슈로 발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측 모두 소수계인 만큼 서로 밀어주고 힘을 실어주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한인이 흑인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는 항상 중요하다. 이번 사태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서 나쁜 전례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댈러스의 일부 흑인들은 지난 1월 말 흑인 밀집지역 한인 운영 주유소에서 제프리 무하마드가 업주 박모씨와 언쟁을 벌인 이후 박씨의 주유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며 불매운동을 벌여 왔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2012.02.03. 20:21

댈러스 '한·흑갈등' 풀기…양측 단체들 내일 회동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흑 갈등' 사태와 관련 한인단체와 흑인단체들이 내일(2일) 만남을 갖는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의 유진철 회장은 지난 달 31일 "2일 오후 6시 댈러스에서 이번 사태에 개입돼 있는 댈러스 흑인단체 지도자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 등 미주총연 집행부와의 협의에는 흑인사회를 대표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와 흑인계 이슬람 단체인 네이션오브이슬람(NOI)을 포함한 4~5개 단체의 댈러스 지부가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NOI는 지난 해 12월 9일 한인 주유소 업주 박모씨의 흑인비하 발언에 격분해 시위 주동자로 나선 이슬람 성직자 제프리 무하마드씨가 소속돼 있다. 유 회장은 "사안이 워낙 민감해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일단 양측이 얼굴을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대화가 잘돼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하마드씨도 대다수 흑인 지도자들이 원한다면 시위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 지사=함현일 기자

2012.01.31. 21:06

댈러스 '한·흑 갈등' 진화 나섰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흑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댈러스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한미연합회 등이 나서 타인종 단체들과 접촉하며 단순한 업주와 고객간의 말싸움이 인종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 현지 한인들은 흑인 커뮤니티의 일부 인사들이 개인간의 시비를 인종문제로 비화시키려 하지만 다수의 흑인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 왔다. 다이아몬드 샴록 주유소 주인 박모씨도 변호사를 고용하는 한편 400여 흑인 고객들의 지지 서명을 확보했다.댈러스 한인회 안영호 회장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안은 인종갈등이 아니라 개인간의 문제로 풀어야 하며 언론에서도 사태가 과장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인회 김태성 부회장도 "흑인단체의 항의 기자회견 이틀 후 한 흑인남성이 주유소 주인 박씨와 직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흑인남성이 먼저 위협적인 언행을 해 정당방어 차원에서 티격태격한 것"이라며 "박씨가 경찰을 부르자 흑인이 도주한 것을 보면 실상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한인단체들은 흑인 다수 거주지역 한인업주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인종비하나 폭력 행사는 자제할 것 ▶위협을 느끼면 즉시 경찰 관련 단체에 알릴 것 ▶비즈니스 업주는 흑인이 주류인 상공회의소에 가입할 것 등을 권유하고 있다. 사태가 진정 국면이긴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박씨와 주유소 흑인 직원 2명은 신변에 위협을 당했고 차량이 파손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사이 댈러스에서 한인업주 2명이 피살당했던 사실 또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박씨와 실랑이를 벌였던 이슬람교 성직자 제프리 모하마드는 NAACP(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와 '네이션 오브 이슬람'의 지원 아래 지난 해 말부터 박씨 업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2년 전 박씨가 푼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흑인을 죽였다는 억지 주장도 펴고 있다.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발생할 때 박씨는 현장에 없었다. 현금통을 훔쳐 달아나는 강도와 종업원이 총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우발적으로 총이 발사돼 강도가 죽은 것이다. 이 일은 우연히 이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에 의해 목격돼 강도를 쏜 종업원도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댈러스 남부 흑인 밀집 거주지역에선 이곳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인 박모씨가 지난 달 9일 가격을 놓고 흑인 고객과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 되어 일부 흑인들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퇴출운동에 나선 바 있다. 박낙희·함현일 기자

2012.01.30. 20:16

4·29 20주년에 댈러스서 '한-흑 갈등'…주유소 주인-흑인목사 언쟁

4.29 폭동 20주년을 앞두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흑인 주민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고조되며 한인사회가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댈러스 남부 흑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한인 박모씨가 지난 달 9일 가격을 놓고 흑인 고객과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 되어 한인은 물로 아시아계 퇴출운동이 이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언론과 한인사회에 따르면 박씨는 가격이 비싸다고 항의하는 흑인 목사 제프리 무하마드와 말싸움 끝에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라는 말을 했고 이를 인종차별로 받아들인 흑인사회가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무하마드는 개스값이 비싸고 또 10달러 이하의 소액은 데빗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이유로 박씨의 주유소를 찾아 말다툼을 벌였다. 이에 박씨는 그에게 "다른 데로 가라"고 했고 이에 흥분한 무하마드는 "너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응수했다. 결국 박씨는 그에게 "그럼 너는 아프리카로 가라"는 말을 했고 이에 격분한 무하마드가 지역 흑인들을 규합해 'Don't shop'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불매운동을 펼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권단체 중 하나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와 흑인계 이슬람 단체인 '네이션 오브 이슬람(NOI)'에 사건을 신고하고 대응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건 뒤에는 발전하는 한인사회에 대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 흑인사회가 고의적으로 이슈를 만들고 있다는 의견과 성장에만 관심을 두고 타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등한시해 결국 자업자득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미 한.흑 갈등을 경험한 남부지역 일부 한인회 관계자들은 "나눔에 인색한 한인들의 배타성과 흑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사태의 근본적 원인으로 보인다"며 "흑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한 봉사활동과 자선행사를 통해 급한 불부터 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측은 흑인 단체 지도급 인사와 접촉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댈러스 지역을 관할하는 휴스턴 총영사관 측은 "박씨가 시민권자라서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 문제가 한인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소 박씨와 친분이 있는 흑인 고객들은 일부 흑인들이 계획적으로 이번 사건을 만들어 냈다며 박씨의 무고함을 주장하기 위해 400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승우·최철호 기자

2012.01.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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