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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보석 채워주고 진품 강탈"

Toronto

2026.05.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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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보로 노인 대상 ‘보석 바꿔치기’ 강도단 검거
[토론토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들 사진. 토론토 경찰 서비스 웹사이트 캡처]

[토론토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들 사진. 토론토 경찰 서비스 웹사이트 캡처]

 
위조 보석 끼워주며 주의 돌린 뒤 금반지·금목걸이 강제 탈취하는 수법 사용
지난 4월 20일과 22일 스카보로 일대서 연쇄 범행… 경찰, 용의자 4명 전격 체포
추가 피해자 존재 가능성 농후… 토론토 경찰, 용의자 사진 공개하며 제보 당부
 
토론토 스카보로 지역에서 노인들을 타깃으로 가짜 보석을 채워주는 척하며 진품 금붙이를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오후 6시경 로렌스 애비뉴 이스트와 스카보로 골프클럽 로드 인근에서 한 노년 여성이 강도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의자들은 회색 닷지 저니(Dodge Journey) 차량을 타고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피해자의 손에 억지로 가짜 보석을 끼워주며 그사이 피해자가 끼고 있던 금결혼반지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도난당한 보석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도와 길 묻기로 접근해 목걸이 탈취… 치밀한 범행 수법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수사 과정에서 지난 4월 20일 콘린스 로드와 엘즈미어 로드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노인 상대 강도 사건과의 연관성이 드러났다. 당시 범인들은 검은색 닛산 킥스(Nissan Kicks)를 타고 노년 남성에게 접근해 길을 묻거나 축복 기도를 해주는 척하며 환심을 샀다. 이후 혼란을 틈타 피해자가 목에 걸고 있던 금목걸이를 끊어내고, 그 자리에 가짜 체인 2개와 반지를 대신 채워 넣는 대담한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이 사건에 연루된 40세 남성을 지난 4월 23일 추가로 검거하며 일당 4명을 모두 구속했다.
 
 
추가 피해자 우려 및 지역 사회 보안 수칙 재확인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용의자는 바나나 라카투스(32), 이온 미클레스쿠(26), 엘레나 코스탄틴(20), 수르부 콘스탄틴(40) 등 총 4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노인들의 신체적 취약성과 친절함을 범행에 악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범행에 사용된 가짜 보석들이 압수 수색 과정에서 대량 발견됨에 따라 아직 신고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 3명의 사진을 대중에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낯선 사람이 지나치게 가깝게 접근하거나 신체 접촉을 시도하며 보석을 선물하려 할 경우 즉시 자리를 피해야 한다"며 노인층을 둔 가족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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