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UGA 귀넷 캠퍼스에 한인 시니어 돌봄 제공자들이 모여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는 조지아 주정부 산하 노인서비스국(DAS)과 함께 8일 UGA(조지아대학) 귀넷 캠퍼스에서 커뮤니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인회 임원, 한인 시니어 돌봄 비즈니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조지아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들이 처한 문제점에 관해 논의했다.
노인서비스국은 2028~2031년을 위한 차기 노인정책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통역사를 대동해 여는 간담회는 한인 커뮤니티 대상이 처음인 만큼, 한인들의 목소리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경석 노인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인 시니어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허심탄회하게 발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지아주는 총 12개 구역을 나누어 노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귀넷 카운티는 애틀랜타 리저널 커미션(AAA)에 속해 있다.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노인정책을 제공하자는 것이 DAS의 방침이다.
간담회는 “나이가 들수록 어떤 어려움이 가장 커지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치매 및 인지능력 문제, 간병인 지원 문제, 외로움 문제 등이 거론됐으나, 참석한 한인들은 ‘액세스’ 즉, 주거와 식료품, 공과금을 지원받고, 도움을 요청하는 창구를 안내받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뽑았다. 정부에서 시니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한다고 하지만 한인들에게는 문턱이 높아 신청조차 못 한다는 것이다.
한인 시니어들을 상대하는 돌봄제공자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살려 발표했다. 한인 봉사센터를 운영한다는 한인은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국어가 가능한 연락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인들이 질문이 있거나 보조가 필요한 시니어를 안다면 당장 연락하고 물어볼 창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커뮤니티 네비게이터’를 두는 것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명숙 라이프케어 소속 홈케어 매니저는 “정부가 운영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전국 시니어들이 애틀랜타로 모이는 추세 속에 (정부 지원)자격요건에 부합하는 한인도 많은데, 병이 있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기관에서 한인 언론사에 광고하고 노인회와 협력해 콘퍼런스를 여는 등 정보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인 시니어 전용 아파트를 지을 때 처음부터 정부 지원을 받기 힘들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