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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학생 수 10년간 6.1% 감소

New York

2026.05.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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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대도시 인구 빠져나가며 학생 수 감소
학군 예산 줄며 교육의 질 하락…악순환 지속
전국적으로 어린이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공립교 학생 수는 지난 10년간 6.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뉴욕타임스(NYT)가 교육부 산하 국가교육통계센터(NCES) 통계를 인용해 분석한 데 따르면, 뉴욕시 공립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14년부터 2024년 사이에 6.1% 줄었다.  
 
전국에서 같은 기간 등록 학생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학군은 LA로 20.1% 감소했으며, 텍사스 휴스턴은 17.9%, 시카고는 17.4% 줄었다. 전국에서 10년간 등록 학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군은 플로리다주 폴크(11.7%), 오렌지(7.4%), 힐스보로(6.2%), 조지아주 귀넷(5.4%) 등이었다.  
 
NYT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 공립교 등록률이 줄어들긴 했지만, 초등학교 등록률은 출산율이 하락하면서 팬데믹 이전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 학군이 받을 수 있는 재정 지원도 줄어들고, 결국 예산을 삭감하면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 교육의 수준이 떨어지면 결국 인구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약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학생 1인당 드는 비용이 커지고, 일부 학교들은 재정 문제 때문에 선택 과목을 줄이거나 AP(대학학점 선이수제) 수업 수를 줄이게 되고 결국 학부모들은 이 학교를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학교를 아예 폐쇄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이는 지역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학교를 아예 폐쇄하게 되면 소수계나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이 사라져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NYT는 “특히 뉴욕이나 LA 등 대도시에서는 주거비와 기타 생활비 부담으로 많은 이들이 떠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민 규제를 강화하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아동 수가 줄었는데 이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뉴저지주 몽클레어처럼 우수한 학교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부유한 학군들조차도 요즘에는 학생 수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유한 학군에서도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가족들이 외곽 지역, 남부 지역으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 프레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많은 이들이 저렴한 집과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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