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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학생 SAT 점수, 7년 만에 최저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의 SAT(Scholastic Assessment Test·수학능력평가시험) 성적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평균 점수보다도 뉴욕시 학생들의 점수가 한참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뉴욕포스트가 시 교육국과 칼리지보드 데이터 등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시 학생들의 SAT 성적은 2022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고, 2024년 성적은 7년 만에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의 평균 SAT 수학 점수는 473점으로, 전국 평균(505점)과 뉴욕주 평균(544점)에 크게 못 미쳤다. 읽기와 쓰기 점수의 경우 뉴욕시 공립교 학생 평균점수는 482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읽기와 쓰기 점수는 전국 평균은 519점, 뉴욕주 평균은 553점으로 역시 뉴욕시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SAT는 수학과 읽기·쓰기 두 과목을 테스트하는데 각각 800점 만점이다. 최하 점수는 400점, 최고 점수는 총 1600점이다.     데이비드 블룸필드 뉴욕시립대(CUNY) 교육학 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과는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핵심 과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또 다른 경종인 셈”이라고 전했다.     학생의 인종에 따른 점수 격차도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수학 과목의 경우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82점으로 백인(536점), 히스패닉(430점), 흑인(426점)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시안 학생 역시 2023년과 비교하면 수학 평균 점수가 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와 쓰기 과목의 경우 백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55점에서 549점으로, 히스패닉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446점에서 445점으로 떨어졌다. 최근 뉴욕시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민자, 망명신청자들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교육이 없으면 앞으로 읽기와 쓰기 점수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팬데믹 동안 많은 대학이 SAT 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다가 최근에는 다시 요구하고 있다”며 공립교 차원의 제대로 된 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학생 학생 평균점수 뉴욕시 학생들 히스패닉 학생들

2025.05.11. 17:01

가주 공립교 학생 70%에 1500불 장학금 준다

LA카운티 정부가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신청을 종용하고 있다. 저소득층 또는 영어 학습자일 경우 일부 자격만 확인되면 최대 ‘1500달러’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LA카운티 정부는 30일 “카운티 내 공립학교 학생 중 약 70%가 ‘캘키즈(CalKIDS)’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키즈는 가주 공립학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정부가 제공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캘키즈에 따르면 자격 조건은 영어 학습자 또는 각 지역 교육구에서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학생이다. 이 장학금은 성적, 에세이, 추천서 없이 간단한 신청만으로 받을 수 있다.   먼저 ▶캘키즈 웹사이트(https://calkids.org)에서 계정을 만들고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준 ‘식별 번호(Statewide Student Identifier·SSID)’를 입력한 뒤 ▶입학 연도, 캘프레시 등 수혜 여부 등의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수혜 자격을 바로 알 수 있다. 만약 수혜 자격을 충족하면 캘키즈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 신상을 입력한 뒤 신청하면 된다.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은 “학생들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학금 계정을 열고 수혜 자격을 확인한 뒤 혜택을 받으라”고 말했다.   한편, 장학금 신청 및 수혜 자격 확인은 모두 웹사이트(CalKIDS.org)를 통해 진행되며, 신청 마감일은 따로 없다.   강한길 기자장학금 학생 장학금 신청 신청 자격 장학금 계정

2025.05.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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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 학생들과 민화 부채 제작…어바인 세종학당 문화 수업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이하 학당)은 지난 3일 알리소니겔 고등학교를 방문, 특수학급 학생들과 함께 민화 부채를 만들어보는 문화 수업을 했다.   박현정 학당 교사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2개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특수학급 학생, 교사는 민화 부채를 만들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배웠다. 또 각자 이름을 한글로 적은 민화 부채에 자신들의 개성과 특성을 담은 다채로운 색을 입혀 세상에 하나뿐인 부채를 완성했다.   한 학생은 “앞으로 더 많은 문화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당 측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 수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학당은 오는 14일(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535-3355)로 하면 된다.특수학급 학생 특수학급 학생들 민화 부채 방문 특수학급

2025.04.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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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직원, 학생에 남편 살해 요청…“선금 250달러 건넸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자신의 남편을 살해해 달라며 재학생에게 청부를 의뢰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콜럼버스 소재 '어반 스칼라스 고등학교(Academy for Urban Scholars High School)'에서 문해력 보조교사로 일하던 스테퍼니 드미트리어스(44)는 지난 3월 26일, 한 10대 학생에게 남편 살인을 제안하며 선금 250달러를 건넨 혐의(살인 공모)로 기소됐다.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드미트리어스는 학생에게 총 2,000달러를 제시했으며, 이후의 통화 녹취에서는 “나머지 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남편이 재택근무 중이라는 사실과 자녀들이 없는 시간대를 알려주는 등 계획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드미트리어스는 현재 이혼 또는 별거 상태로, 남편에 대해 보호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녀는 혐의를 부인하며 “조작된 이야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공 변호인을 통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드미트리어스를 즉각 해고했고, 피해 학생과 가족, 그리고 필요로 하는 모든 학생에게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어스의 예비 심리는 4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AI 생성 기사학생 남편 남편 살해 피해 학생 남편 살인

2025.04.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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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한국학교 학생들의 만세 삼창

학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토요일 아침 한국학교에 온다. 특히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2세 엄마들도 자녀들을 교실에 들여보내며, 젊은 부모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의와 집념을 엿볼 수 있다. 주말 아침, 충분히 휴식하고 놀 수 있는 시간임에도 한국어 교과서를 펴고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하다.   풀러턴 한국학교는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0개 한국학교 중 가장 많은, 약 350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규모 학교다. 교장 선생님은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선생님들에게도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는 분이다. 그 따뜻한 리더십 아래 학교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정을 쏟는 선생님들, 그리고 탁자를 직접 옮기고 무거운 물통을 들며 학생들의 간식을 준비하는 학부모 회장님의 솔선수범은 학교의 든든한 힘이다.   올해 풀러턴 한국학교의 3.1절 기념행사는 예년과는 조금 달랐다. 1교시에는 학생들이 태극기를 직접 만들었다. 음과 양을 나타내는 붉은색과 푸른색을 도안에 색칠하고, 하늘, 물, 불, 땅을 상징하는 사괘에 정성껏 검은색을 채우며 태극기에 담긴 깊은 뜻을 배웠다.   2교시에는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은 선생님께서 태극기가 그려진 흰 티셔츠에 검정 치마를 입고 선두에 섰고, 학생들과 TA, 교사들은 흰 상의와 검정 바지 또는 치마를 입은 채 손수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교내를 행진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교무실 외벽에 부착된 큰 태극기 앞 간이 연단에 모여 애국가를 제창한 뒤, 교장 선생님께서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학교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큰 목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치며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모국을 떠나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멕시코 등지에서 독립자금을 모았던 선열들의 애국 활동은 더욱 뜻 깊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남긴 “오렌지 하나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라는 말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문학 역시 그 시대를 반영한다.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에는 만주 일대에서 항일 투쟁을 벌이던 독립군의 의지와 고향을 떠난 동포들의 고달픈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갑이 아제’는 만주에서 홀로 벌목일을 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한다. 강물에서 목욕한 여윈 몸에 베옷을 걸친 채, 학의 날개짓 같은 몸짓으로 참담한 현실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구구절절한 소리로 풀어낸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한 민중의 삶과 소망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의 시는 일본 경찰의 감시 대상이었다. 모국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한국의 학교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보다, 이곳 한국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를 때 더욱 깊은 울림을 느낀다. 첫 소절부터 눈시울이 젖는 경험을 하곤 한다.   먼 조국의 태극기를 직접 그리며, 선열들처럼 함께 만세를 외치는 한국학교 학생들의 가슴 속엔 분명 새로운 씨앗이 심어졌을 것이다. 권정순 / 풀러턴 한국학교 교사열린광장 한국학교 학생 이곳 한국학교 대한독립 만세 한국어 교과서

2025.03.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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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구금 금지 판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쫓기며 추방 위협에 처한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정윤서 씨를 이민 당국이 구금할 수 없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5일 맨해튼 연방법원 나오미 레이스 부크왈드 판사는 ICE가 컬럼비아대 재학생 정윤서 씨 구금을 금지하는 임시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부크왈드 판사는 “정윤서 씨가 지역사회에 위험을 끼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4일 정 씨는 ICE 직원들이 그를 찾기 위해 대학 기숙사를 수색하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7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21세 영주권자 정 씨는 지난해부터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으며, ICE는 “정 씨의 미국 체류가 반유대주의 확산을 막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체포하기 위한 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안보부(DHS)는 “정 씨가 지난 5일 버나드 칼리지에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도서관을 폭력적으로 점거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등 우려스러운 행동을 했다”며 “그는 이민법에 따라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컬럼비아대 학생 컬럼비아대 재학생 컬럼비아대 한인 구금 금지

2025.03.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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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학생으로 키우기…자녀의 실수가 경험이 되도록 도와야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과 한국의 교육 환경이 많이 변화됐다. 특히 한국의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이 미국식 혹은 선진국식으로 매우 융통성 있게 변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 및 훈육과 스스로 생각하는 교육의 차이인데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부모들은 아무래도 자녀 지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30대-40대 부모들이 필요한 조언이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측면에서 엄청난 발달적 변화를 경험한다. 사춘기는 생후 2년 동안의 급성장기 이후 가장 큰 성장기이다. 신체적 변화의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모든 청소년은 두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변화는 학습, 적응, 새로운 자기 인식,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청소년들은 갑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대해서 더 예민하게 인식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하려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서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다.     부모들도 이러한 자녀의 변화가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아가 성숙하고 독립심이 자라나는 자녀를 제대로 지원하고 키울 필요가 있다. 불과 몇 년 후면 대학이라는 곳으로 모두 떠나게 된다. 부모의 둥지를 떠나는 것을 자녀들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첫째, 부모는 코치가 돼야 한다. 자녀가 청소년기로 들어서면, 독립성과 자기 주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중학교 시기부터는 자녀를 통제하는 '보스'에서 지지하고 돕는 '코치'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율성을 주지 않거나 자기 주장 기술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변화에 적응하거나 다양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누구나 부모들은 자녀의 문제를 즉시 해결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자기 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물론 자기 관리 능력이 저절로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이것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 중학생이 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중학생은 숙제 관리, 선생님에게 도움 요청하기, 친구와의 갈등 해결과 같은 결정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시기다. 카운슬러가 있고 이들에게 자녀가 직접 연락하게 해야 한다.     자녀는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의 도움을 원하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이러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생산적인 어려움'이 비판적 사고, 자기 조절, 인내심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초등학생 부모와 달리 중학생 부모가 되면 이렇게 도울 수 있다.     ▶이메일 작성 방법을 보여주고 직접 선생님께 보내게 하기 ▶자녀가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도록 기다리기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 부모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기 ▶공부 환경을 조성해 주되, 숙제할 때 옆에서 감시하지 않기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물어보고 판단하지 않으며, 궁금한 점을 묻기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SNS를 이용할때 필요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 중학생이 되면 온라인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지만, 실제 친구 및 가족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한다. 독서하기, 자기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도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셋째, 자녀가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부모라면 자녀가 실수하는 것을 막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녀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실수가 계속되면 문제지만 실수가 경험이 되도록 도와야 한다. 중학생이 실수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수를 경험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시험을 실패하거나 친구들간의 관계에서 생긴 실수도 자녀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중요한 점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보다는 지원해 주는 것이다.     넷째, 자녀의 얘기를 들어주라.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경청자가 되야 한다. 중학교 정도만 되어도 매일 일정이 복잡하고 옮겨 다니는 교실도 많아진다. 클래스가 아무래도 커서 새로운 친구들도 늘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초등학교에 비해서 하루동안 수천 번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고 하교하여 집에 돌아오면 지쳐있게 마련이다. 부모는 자녀가 걱정돼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녀와의 대화에서 질문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보다는 "오늘 선생님이 무슨 이야기를 했니"가 낫다. 대화가 더 자연스럽고 부담이 덜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문제를 이야기할 때 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부모가 언제나 자녀의 편이자 후원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자아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라.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한 발달 과제다. 그래서 중학생들은 스스로를 찾기 위해 부모로부터 거리감을 두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 청소년들은 감정적으로 더 민감해지지만, 동시에 더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발달한다. 특히 인종적.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학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관심사와 정체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 ▶학교 클럽, 지역 단체, 교회 등 다양한 모임 참여 유도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 쌓기   이러한 경험은 자녀가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여섯째, 자녀가 스트레스나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배우게 해야 한다. 이때 부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녀에게 일기를 쓰게 하거나 SNS에 너무 집중하지 않게 하려면 부모도 일기를 쓰거나 SNS에서 멀어져야 한다. 한마디로 모범이 되어야 따라온다. 부모가 자기도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면 배울게 없다. 사실 자녀들은 스스로 어떤 행동이 도움이 되는지 모를 수 있다. 부모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한 방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SNS에서 벗어나기 ▶산책이나 운동으로 기분 전환하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공유하기   이렇게 부모가 솔선하여 보여 주면 자녀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중학교는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큰 변화의 시기이다. 하지만 부모가 올바른 지원을 제공하면, 자녀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며 성장할 수 있다.     ━   주요 대학 2025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결과     미국 대학 입시의 2025학년도 조기 전형 결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조기 전형 제도 자체가 정기 전형에 앞서 우수 학생 입도 선매라는 의미라서 전체 전형 결과보다는 높은 합격률을 보이지만 2025년 조기 전형 결과로 큰 재미를 본 학교는 아무래도 USC로 보인다. USC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조기 전형이 없었는데 최근 '장학금을 원하는(merit)' 학생들의 얼리액션을 받기 시작했다.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시에도 무려 4만2000명이 지원해 3500명을 합격시켰다. 아래 표에서 ED는 얼리 디시전, EA는 얼리 액션, REA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 SCEA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다. 장병희 기자독립 학생 중학생 부모 초등학생 부모 친구 부모

2025.03.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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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학생들 한국 문화 체험 학습…카피스트라노밸리 기독교학교

재학생 대다수가 타인종인 카피스트라노밸리 크리스천 스쿨이 최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학교 측이 설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연 이 행사는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회장 실비아 백)와 가주태권도협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한복과 태권도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교내에 전시된 전통 공예품을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십자가, 복주머니, 청사초롱, 종이로 접은 무궁화 등을 선물로 나눠줬다. 가주태권도협회 측은 태권도복과 국기원 배지를 기증했다.   실비아 백 미주한인여성소사이어티 회장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국의 간식도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도한 마커스 최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런 행사가 학생들이 더 넓은 시각을 갖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50년 전통을 가진 우리 학교는 기독교 교육과 전인적 성장의 가치를 강조한다. 학생들이 신앙과 학문에 힘쓰며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교장은 UCLA에서 심리생물학을 전공하고, 바이올라 대학교 탈봇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임상환 기자타인종 학생 타인종 학생들 한국 문화 문화 체험

2025.02.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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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대 학생들 풀러턴 방문…시청·세인트 주드 병원 견학

경남도립거창대학의 학생 23명이 최근 직무 연수(1월 6일~2월 2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풀러턴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17일 풀러턴 시청에서 프레드 정 시장을 만나 5살에 미국에 와 성장한 이야기와 시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방문단 가운데 16명에 달하는 간호학과 학생들은 정 시장과 함께 풀러턴 세인트 주드 병원 견학을 했다.   로라 라모스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은 학생들은 약 한 시간 동안 병원을 둘러보며 미국과 한국 병원 시스템의 차이를 살펴봤다.   학생들은 “미국 병원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호사의 꿈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거창대 학생 거창대 학생들 간호학과 학생들 방문단 가운데

2025.0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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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U 대규모로 학생 숙소 확대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이 대대적인 학생 숙소 확장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SDSU 대학본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캠퍼스 인근에 7개 동의 학생 숙소 건물을 짖게 된다. 7개 동의 건물 신축이 완료되면 총 5170명의 입주가 가능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 대학의 밥 슐츠 부총장은 "SDSU의 오랜 '통학대학'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버리고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학업 환경과 캠퍼스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숙소 확장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많은 학생이 도보 통학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대학은 8500명의 학생들에게 캠퍼스내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규모 학생 학생 숙소 동의 학생 숙소 확장

2025.01.23. 20:12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 초등생에 의회 소개

최석호 상원의원이 9일 새크라맨토 의회를 방문한 어바이딩 세이비어 루서란 스쿨(레이크 포레스트) 4학년 학생들에게 의회 업무와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최 의원 지역구 학생들의 연례 의회 방문은 정치와 사회 학습 교과 과정에 포함된 내용이다.   [최석호 의원실 제공]최석호 학생 최석호 의원실 4학년 학생들 새크라맨토 의회

2025.01.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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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참사' 애팔래치 고교에 또 총기 소동

학부모들은 안전조치 강화 요구   지난해 9월 4명이 사망한 총격 참사가 벌어진 조지아주 와인더 소재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지난 8일 한 학생이 또 총을 들고 등교해 체포됐다.   배로우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교내 경찰(SRO)이 이날 오후 2시쯤 “사고 없이” 총을 가지고 온 소년을 체포했다. 해당 학생은 교내 경찰에 협조적이고, 다른 사람을 총으로 위협했다는 보고도 없었다.   이 학생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청소년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그는 학교에서 무기를 소지한 혐의, 절도, 미성년자로서 총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총격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애팔래치 고등학교는 9일 수업을 취소했다. 일부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더 많은 경찰 배치, 투명 백팩 의무화, 인공지능으로 총기 감지가 가능한 카메라 설치 등 학교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4일 당시 14세였던 재학생 콜트 그레이는 총을 난사해 교사 2명과 동급생 2명을 살해했다. 그는 성인으로 기소돼 총 55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레이의 아버지에게도 책임을 물어 2급 살인 혐의를 포함, 총 29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윤지아 기자등교 학생 학생 체포 학교 재학생 해당 학생

2025.01.09. 15:28

발달장애 학생들과 특별한 한국 문화 수업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교사들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특별한 한국 문화 수업 경험을 선사했다.   교사들은 지난 12일 알리소니겔 고등학교 특수 학급 STEP반 학생과 교사들에게 한국의 지리적 위치, 대표적인 음식, 한국에 관해 소개하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장식(오너먼트) 제작을 지도했다.   자폐증, 다운 증후군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수업 참가자들은 각자 만든 한글 이름표를 태극기와 남대문 스티커로 꾸미고, 오너먼트 홀더에 끼워 작품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한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한글의 특성을 배웠다.   특수 학급 교사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 보면서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 수업이 학생들에게 더 많이 제공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바인 세종학당 박현정 교사는 “성탄절을 앞두고 특수 학급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싶어 문화 수업을 기획했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의 2025년 겨울 학기는 내달 8일 시작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535-335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발달장애 학생 발달장애 학생들 한국 문화 문화 수업

2024.1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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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1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인텔리초이스(대표 이길식)의 2024년 장학금 시상식이 지난 15일(일) 오후 5시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캠퍼스에서 열렸다. 인텔리초이스는 올해 시상식에서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각 5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 인텔리초이스 기부자,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TJ 길모어(TJ Gilmore) 루이스빌 시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인텔리초이스 관계자 및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길모어 시장은 “차세대를 위한 교육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인텔리초이스가 무료 수학교실은 물론, 장학금 지급을 통해 미래 세대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길모어 시장은 이어 “이 모든 것은 금전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기부자들과 귀한 시간을 내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인텔리초이스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에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인텔리초이스는 UTD 대학에서 각각 전기공학 교수와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길식 교수와 이정순 교수 부부가 지난 1993년 루이지애나에서 설립한 단체에서 시작한 것으로, 올해로 31년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이후로 이 수학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현금으로 지급되지 않고 529 칼리지 연금 계좌에 입금된 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 지급된다. 이런 방식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인텔리초이스는 북텍사스 뿐만 아니라 오스틴, 루이지애나 배턴루지, 아리조나 루프(Leupp), 테네시 내시빌 등에 20개 넘는 브랜치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수학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초이스를 통해 혜택을 받는 학생 수는 1,200여명이며 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수만 800여명에 이른다. 이길식 교수는 인텔리초이스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수학교실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고 밝히고 장학금을 후원한 기관, 업체 및 개인들에게 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길식 교수가 저소득측 학생들에게 수학교실을 제공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학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신념이 작용했다. 특히 소수인종, 저소득층, 이민자 및 난민 가정의 자녀들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수학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이길식 교수의 설명이다. 이길식 교수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학 성적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수학성적이 좋지 않아 대학을 못 가는 경우도 있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수학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인텔리초이스는 달라스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졌고 한국에서도 이길수 교수 부부의 선행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이길식 교수는 “수학교실에 임하는 학생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과 기부자들의 의욕이 넘쳐난다”며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인텔리초이스가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초이스 후원 및 자원봉사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 intellichoice.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저소득층 학생 저소득층 학생들 소수인종 저소득층 인텔리초이스 기부자

2024.12.20.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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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불체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

최근 중앙일보에 ‘불체, 범죄자 단속 강화 방침에 한인들 불안’이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불법체류 추방유예 학생과 청년 등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을 계기로 신분갱신 및 단속에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도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탈북자 한인이 박모씨(가명)가 그 좋은 예이다. 자녀를 위해 미국 이민을 고민하던 그는 자녀와 합법적으로 입국했지만, 현재 체류신분이 만료된 ‘오버스테이’ 상태다. 그는 이민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및 미국법에 대해 전혀 모르고 막연하게 ‘불법체류’란 개념만 알고 있는 그에게 최근 변화는 나쁜 예감으로 다가온다.   박씨처럼 미성년 자녀를 둔 불법체류 한인들에게는 자녀교육이 큰 문제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 승리한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체자 추방을 공언한 상태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무효화 판결(SFA v. Havard and SFA v. University of North Carolina)은 박씨와 같은 이민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연방대법원 판결은 ‘대학입시에 있어 대학 당국이 학생의 인종을 고려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내용이다. 이 판결은 대학에만 적용되지만, 문제는 이 판결이 미국 교육 전반에 가져올 충격이다. 이민사회 일부와 전문가들은 이 판결이 대입뿐만 아니라 장학금 지원, 심지어 초중고 공립학교 교육(K~12)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민자들 사이에는 대입에 특정 인종 고려가 불법이라면, 초중고 교육에도 피부색이나 불체신분에 따른 차별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비영리단체 라티노 저스티스(Latino Justice)의 프랜 파자나 국장은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판결의 파장은 이민 커뮤니티 전반에 미치고 있다. 일부 보수단체는 불체자의 초중고 공립학교 교육을 보장하는 판례법도 위헌으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민권·인권 리더십 컨퍼런스(Leadership Conference on Civil and Human Rights)의 리즈 킹 선임국장은 “현행법상 모든 학생은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초중고 공립학교 교육(K~12)를 받을 권리가 있다.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방대법원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그리고 트럼프 2차 집권을 계기로, 주 차원, 그리고 지역 차원의 불체 학생의 교육권리 수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불체 학생들을 대학뿐만 아니라 공립학교에서도 쫓아내면, 공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미국이 더 살기 좋아질까? 불체 부모들이 순순히 자녀를 데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갈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부모들은 학교를 못 가는 자녀들과 숨어살 것이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이 탈선하고, 오히려 미국사회에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자녀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운명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이 부모의 심정이라고 박씨는 말한다. 새롭게 들어설 트럼프 정부 2기의 이민정책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미성년 학생들에게 있어서 최소한의 공교육 기회는 주어져야 할 것이다. ‘공교육’은 불체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국사회 전반에 있어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종원 / 변호사열린광장 불체 학생 초등학생 자녀 초중고 교육 불체자 추방

2024.12.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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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박 의원, 버겐카운티아카데미 학생들과 대담

 엘렌 학생

2024.12.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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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학생들 대구시 초청 방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대구시교육청 주관으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교류행사에 LA지역 파크스 주니어 고교와 웨스트 고교 학생 11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서울, 대구, 경주를 돌아보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마쳤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과 인솔한 캐린 이(왼쪽) 교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한국교육원 제공]학생 대구 초청 방문 대구시교육청 주관 서울 대구

2024.1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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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맥도널드 AAPI 학생 위한 교육 서밋

. 맥도널드가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을 위한 연례 교육 서밋 ‘제5회 APA 넥스트’를 개최합니다.   16일(토)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장학금 지원과 멘토링을 통해 AAPI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API 학생들이 직면한 문화적, 체계적 어려움을 다루는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 교육이 개인과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교육의 영향력’ 세션이 마련됩니다.     또한, 대학 입학 에세이 작성법과 입시 준비 방법, AAPI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 관리 방법을 주제로 한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 학생들이 멘토와 교류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사인회, 옐로우 체어 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패널 세션은 행사 종료 후 미주중앙일보가 한국어로 번역, 본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어 영상은 내년 1월 15일까지 제공됩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등록은 APA 넥스트 웹사이트(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링크(https://bit.ly/APANEXTSummit2024)를 통해 가능합니다.   ▶에머슨 칼리지 LA캠퍼스: 5960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8알림 맥도널드 학생 교육 서밋 고등 교육 연례 교육

2024.11.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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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가주 학생 증원, 타주엔 학비 인상

UC 계열 대학이 가주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타주 지역 신입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UC는 내년 5억 달러의 예산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건설 프로젝트까지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UC 이사회는 14일 타주 지역 학부생의 학비를 최소 3400달러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기존 인상분(2208달러)보다 높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 학기에 입학하게 될 타주 지역 학부생은 총 52,536달러를 내야 한다.   UC 이사회 오마르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이번 학비 인상으로 연간 4,100만 달러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UC는 학생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 예산 삭감에 대비해 가주민 학생들의 비용 인상 없이 핵심 시스템 등을 유지하기 위한 인상안을 마련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UC 이사회는 예산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주정부가 고등 교육 기금을 삭감할 경우 내년부터 5억 470만 달러의 적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가주 정부는 지난 6월 내년도 예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등 교육 기관의 지원금을 7.95% 삭감할 것을 UC 이사회에 통보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UC는 수년 전부터 가주민 학생을 더 입학시켜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왔다. UC는 주립대학이기 때문에 타주 학생들은 가주 지역 학생보다 약 3배가량 높은 학비를 부담하고 있다. 타주 학생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되지만, UC는 오는 2030년까지 가주 학생의 정원을 2만 3000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일례로 UC 이사회는 내년 가을 학기에 가주 학생의 정원을 3600명까지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러한 상황이 타주 학생에 대한 학비 인상으로 이어진 셈이다.   현재도 UC 계열 대학의 가주 학생은 총 20만 6000명이다. 이는 UC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타주 학생의 학비 부담이 가중되고 예산 적자에 직면한 상황에서 UC는 강의실, 의료 센터, 기숙사 개조, 내진 보강 등에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UC 측의 학비 인상과 예산 운용 등에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UC 학생회 에두아르도 우르비에타는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장벽에 부딪혀서는 안 된다”며 “UC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는 대신 모두에게 저렴한 대학 교육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UC는 지난 9월 캠퍼스 총장 등 직원들의 임금을 16~33%까지 추가로 인상했었다. 물론 총장의 경우 추가 인상분은 학생들의 학비 또는 정부 지원이 아닌 개인 기부금으로 지급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장열 기자타주 학생 타주 학생들 학비 인상 학생회 에두아르도

2024.11.14. 20:52

학생 300명 김치의 날 맞아 '김장'…베델한국학교 특별 행사

어바인의 베델한국학교(교장 윤주원)는 지난 2일 가주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약 300명의 학생에게 김장 문화를 교육하고 김치를 만들어보도록 하는 특별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김장 동영상을 시청하며 김치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우고 김치의 다양한 재료에 관해 알아봤다. 이어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을 담아 자신만의 김치를 만들었다.   베델한국학교 윤주원 교장은 “김치 만들기 행사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전통을 이어가도록 하는 중요한 경험이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소중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학생 김치 김장 문화 김장 동영상 베델한국학교 윤주원

2024.11.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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