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비공개로 유지하는 정책이 논란 끝에 중지됐다. 지난 23일 ABC10 뉴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의 로저 베니테즈 판사는 에스콘디도 린컨중학교의 두 교사가 에스콘디도 교육구 정책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이 정책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 원고인 로리 앤 웨스트(기독교 신자)와 엘리자베스 미라벨리(천주교 신자) 교사는 에스콘디도 교육구의 정책에 반대해왔다. 이들 교사는 각각 30여 년간 체육과 영어 교사로 일해오며 교육구로부터 학생들이 요청하는 이름과 호칭을 사용하고 이를 부모에게 비공개로 유지해야 한다는 정책을 강요받았다. 이에 두 교사들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권리와 교육적 지도 권한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베니테즈 판사는 이번 판결에서 "학생의 성 정체성 변화는 신체적 부상이나 기타 건강 문제와 다를 바 없다"며 "부모의 정보 공유 권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의 성 정체성 공개 금지 정책이 수정헌법 제14조에 명시된 '부모의 자녀를 돌보고 지도할 권리'와 제1조가 보장하는 '종교적 신념 표현의 자유'를 들어 정책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특히 판사는 이 정책에 대해 "학생, 부모, 교사 모두에게 해를 끼친다"며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부모의 알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판결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항소했다. 법무부는 "트랜스젠더 학생 보호 조치를 뒤집는 판결"이라며 "학생들의 성 정체성을 알릴 경우 심각한 차별과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고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다"며 "본인의 정체성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학교 환경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세나 기자정체성 학생 정체성 부모 학생 부모 정체성 변화
2025.12.25. 18:30
GCF-SD 글로벌어린이재단 샌디에이고지부(회장 김오식)가 올해도 발달장애인 교육기관 '핸드인핸드(이사장 김병대)'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지난 12월13일,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토요학교 '핸드인핸드'는 2025년도 종강식을 갖고 한 해의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학부모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GCF-SD 샌디에이고지부 주요 임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나누며 감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점심 식사는 샌디에이고한인회 앤디 박 회장과 김정아 부회장이 정성껏 마련해 오랜 시간 묵묵히 헌신해 온 '핸드인핸드'의 교육 활동에 힘을 보탰다. 또한 김오식 회장은 이날 김병대 이사장에게 2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핸드인핸드의 귀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김병대 이사장은 "사랑과 책임감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시는 이지원 디렉터와 모든 교사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16년간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 덕분에 오늘의 핸드인핸드가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2009년 김병대 이사장이 앞장서 설립한 '핸드인핸드'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사회성 향상과 자립을 돕기 위해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며 지역 한인 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사진=케빈 정 기자발달장애 학생 발달장애 학생들 발달장애인 교육기관 토요학교 핸드인핸드
2025.12.18. 18:56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는 지난 11일 송년 파티에서 레저월드 주민 가족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스티브 정 회장은 이날 매튜 나, 앤드루 이군에게 각 5000달러씩 총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장학생들을 격려하며 미래의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송년 파티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에선 정 회장의 개회 선언, 용장영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 담임 목사의 기도, 김규홍 재무의 회계 보고,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레저월드 한인회 측은 12월 중 태어난 주민을 위한 축하 시간으로 2부를 시작했다. 300여 명의 참석자는 이어진 실비치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조앤 임 소프라노의 독창, 레저월드 앙상블의 클라리넷과 색소폰 콰르텟 연주, 레저월드 색소폰 클럽 공연 등을 즐겼다. 남가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단지 중 하나인 실비치 레저월드엔 9300여 명이 살고 있다. 한인회 측은 한인 주민을 약 2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장학금 학생 장학금 수여식 레저월드 한인회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
2025.12.16. 19:00
이민 단속 강화와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육국(DOE)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시 공립학교 등록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2만2000명(2.4%) 감소한 약 88만4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공립학교 등록 학생 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 감소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연방정부의 이민단속 강화와 생활비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이후 망명신청자 유입으로 학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강화된 이민단속에 대한 우려로 도시를 떠나거나 자녀의 공립학교 등록을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급격히 오른 주거비와 물가 압박으로 일부 가정이 뉴욕시를 떠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등록 감소는 공립교 예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립교 예산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등록 인원이 줄어들면 재정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교사 배치 및 교육 프로그램 유지, 학교 운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학생 뉴욕시 공립학교 뉴욕시 교육국 등록 학생
2025.12.15. 20:15
연방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이후 전국 공립 고교에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결석률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CLA와 UC리버사이드 연구진이 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4%가 이민 가정 학생들이 본인이나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3.8%는 단속 상황과 불체 관련 정치권 발언 등의 영향으로 결석이 늘었다고 밝혔고, 이민 가정이 지역을 떠났다는 응답도 57.8%에 달했다. 이와 함께 이민 가정 학생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3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8월 전국 공립 고교 교장 6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 단속 강화와 함께, 그동안 학교·병원·교회 등에서의 단속을 사실상 제한해 온 ‘단속 예외 지침’이 철회된 이후 전국적으로 공통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학교가 더 이상 단속에서 보호받는 공간으로 간주되지 않으면서, 등교를 비롯한 학생들의 일상 전반에 불안이 크게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학교 현장의 대응도 확대되고 있다. 조사 대상 교장의 77.6%는 연방 요원 방문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마련했으며, 47.2%는 부모가 추방될 경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절차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많은 학교가 학습 지원을 넘어 학생 안전 확보까지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이중 부담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정윤재 기자이민 학생 학생 안전 이후 전국적 전국 공립
2025.12.09. 22:16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가주 내 각급 학교 학생 수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강화된 불법체류자 단속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LA통합교육구(LAUSD)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 내 호바트 초등학교의 올해 전교생 수는 420명이다. 팬데믹 당시인 2021년(524명)과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했다.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있는 코헹가 초등학교 전교생은 355명으로 2021년(385명)에 비해 30명이 줄었다. 찰스 H. 김 초등학교의 전교생도 483명으로 2021년(555명)과 비교해 27% 이상 급감했다. 다른 학교들도 예외가 아니다. 타운 내 학교들의 학생 수를 5년전과 비교해 보면 윌튼플레이스 초등학교(402명→297명), 로버트 F. 케네디 초등학교(214명→170명), 윌셔파크 초등학교(388명→329명), 마리포사 나비 초등학교(122명→85명) 등 대부분이 20~40%씩 줄었다. 초등학교만의 현상도 아니다. 한인 학생이 많이 다니는 존 보로우 중학교의 현재 전교생은 1302명으로, 2021년(1581명)과 비교해 많이 줄었다. 페어팩스 고등학교 역시 올해 재학생은 1495명으로, 2021년(1846명)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감소했다.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제니퍼 김 교사는 “LA는 저출생 현상에 더해 이민자 인구까지 줄고 있고, 타주로 이주하는 가정도 많다 보니 학생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류미비자 가정이 위축돼 결석도 잦아지는 등 여파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구 측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예산 지원 축소로 교육구 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LAUSD에 따르면 교육구 전체 학생 수는 현재 36만9830명으로, 2021년 (41만9443명), 2022년(39만7583명), 2023년(38만9420명), 2024년(38만1116명)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학생 수가 줄면 정부 지원금 등이 감소해 교육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알베르토 카르발류 LAUSD 교육감은 “특히 올해 학생 수 감소는 연방 정부의 이민 정책과 관련이 있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학생이 줄고 있어, 이로 인해 연간 약 1억4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학생 수 감소 현상은 LAUSD뿐 아니라 가주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가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가주 공립학교 학생 수는 562만8651명으로 2021년(593만3692명) 대비 5% 이상 줄었다. 송윤서 기자la교육구 학생 초등학교 전교생 호바트 초등학교 케네디 초등학교
2025.12.07. 18:49
━ 원문은 LA타임스 11월25일자 “Why USC students who want to be doctors and engineers are minoring in comedy” 기사입니다. USC 캠퍼스의 작은 극장. 강한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위에서 한 코미디언이 마이크를 잡고 “대변 불안증”과 “남성 성기 크기”에 관한 농담이 섞인 짧은 스탠드업 세트를 펼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제가 다닌 유치원은 공동 화장실이었어요. 변기 5개가 줄지어 있고 … 칸막이도, 문도 없었죠. 거의 로마 목욕탕이었습니다.” 객석 2열에서 웃음을 터뜨린 여성은 이 공연자의 교수였다. 공연자는 USC 학생이었다. 3학년 조슈아 우(20)가 무대에 선 이 수업은 오늘날 대학 캠퍼스에서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말할 수 없는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다소 의외로 보인다. 수업명은 '스탠드업 코미디 입문'. USC가 운영하는 코미디 퍼포먼스 부전공의 핵심 과목이다. 2015년 가을 USC 연극예술대학(School of Dramatic Arts)이 개설한 코미디 퍼포먼스 부전공에는 스탠드업뿐 아니라 즉흥극, 마술 등을 배우는 수업도 포함된다. 등록 학생 수는 매년 약 15~20명 정도다. 일부 학생은 배우나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지망해 부전공 선택이 자연스럽지만, 의학·과학·공학 등 전혀 다른 진로를 원하는 학생들도 상당수다. 그들에게 코미디는 미래 직업에 도움이 되는 표현·소통·리더십 능력을 실제로 연습할 수 있는 장이다. 인간의 발달과 노화(Human Development and Aging)를 전공하고 간호사가 되려는 우는 “이 수업을 통해 자신감과 자기표현 방법을 배웠다”며 “단순한 공연 수업 이상의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극 실기 부교수이자 코미디 프로그램 책임자인 자커리 스틸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협업하는 환경이라면 어느 분야든 이 수업에서 배우는 능력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부전공 과정에는 특이한 수업도 있다. 스틸 교수가 가르치는 '병원 웃음치료(Medical clowning)' 수업이 대표적이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병원 환자들과 위트와 유머를 활용해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동시에 저글링과 마술도 익힌다. 스틸은 “이 과정을 거쳐 실제로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다”며 “환자와의 소통, 공감,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물론 코미디 부전공은 학비를 내는 부모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의사를 꿈꾸며 건강과·인문과학을 전공하는 4학년 말라야 갈린데즈(21)는 부모에게 코미디를 부전공하겠다고 말했을 때 아버지가 놀랐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내가 이런 수업을 들으라고 학비를 내는 거냐'고 하셨어요.” USC는 영화예술대학(School of Cinematic Arts)에서도 글쓰기 중심의 또 다른 코미디 부전공을 운영한다. USC 출신 유명 코미디 배우로는 윌 페럴, 존 리터, 그리고 SNL 출신 에고 느워딤, 카일 무니, 벡 베넷 등이 있지만, 그들이 재학했을 당시엔 코미디 부전공 자체가 없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4학년 아르준 베디는 원래 교양요건 충족을 위해 코미디 수업을 들었다가 부전공으로 선택하게 됐다. 연간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최대 9만9,139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모와 상의는 필수였다. “수업이 공짜가 아니니까요. 정말 가치가 있어야 했습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권하셨어요. 회사에서 자신 있게 발표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은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이니까요.” 갈린데즈도 “코미디는 누군가 취약한 상태일 때 다가설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며 “의학과 코미디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하루를 조금 더 밝게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의사인 아버지도 결국 “유머는 환자와 연결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응원하게 됐다. 부전공 이수에는 5~7개의 수업(16유닛)을 들어야 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대부분 학생이 2016년부터 USC에서 가르치는 주디스 쉘턴의 ‘스탠드업 코미디 입문’을 듣는다. 쉘턴은 TV 시트콤 ‘세인필드’ 출연, 애니메이션 ‘The Great North’ 성우 경력 등도 있다. 그는 “코미디는 안전한 장르가 아니다”라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최근 한 수업에서는 11명 중 6명이 무작위로 짧은 세트를 공연했다. 소재는 유치하거나 도발적이기도 했고, 불경한 주제도 많았다. ‘동성애 혐오 로봇’, ‘다이어트 버전 블랙’ 같은 표현이 등장했고, 한 학생은 자신의 신체 일부를 ‘에다마메와 압정’에 비유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십대 여동생의 성적 일탈을 노골적으로 농담했다. 그 경우 쉘턴은 “그 농담은 웃기가 쉽지 않다”며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비판했다. “왜 이 말을 하는지, 단지 복수하려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쉘턴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소재를 찾으라고 말한다. USC 애넌버그 스쿨에서 PR·광고를 공부하는 4학년 제이든 오조에메나는 수업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 차에 치였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섹시하게 치인 것도 아니고 쿼터백처럼 충격에 대비해야 했다”며 “그래도 이 경험으로 비욘세 콘서트 자금은 벌게 됐다”고 농담했다. 그는 학기 초 학생들에게 자신이 '의무 보고자(mandated reporter)'임을 설명한다. 아동 학대 등 특정 정보를 알게 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아직 웃을 수 없다면, 그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기는 이르다”고 현실적인 조언도 건넨다. 수업이 실제 코미디 클럽의 ‘바닥부터 시작하는 문화’를 완벽히 재현할 수는 없지만, USC 딕 울프 드라마센터 내 스톱 갭 극장은 약 100석 규모로 작은 클럽 분위기를 낸다. 공연 후 쉘턴은 “소리 지를 땐 마이크를 멀리하라”며 기술적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올 가을 '스탠드업 코미디 입문' 수업은 오는 12월 4~5일 두 차례 무료 공개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쉘턴은 “추수감사절 연휴 가족 모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인종차별적 농담을 갑자기 들고 오지는 말라”고 말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글=다니엘 밀러코미디 학생 코미디 퍼포먼스 코미디 입문 코미디 프로그램
2025.11.26. 19:27
지난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닌 학생 중 약 15만4000명이 안정된 거처 없이 생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7명 중 1명꼴로, 시 교육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동권익단체 ‘뉴욕 아동 옹호자들(Advocates for Children of New York)’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 학생 수는 10년 연속 10만 명을 넘었으며 최근 주택난과 이민 가족 유입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학생들의 거주 형태는 다양했다. 약 6만5000명은 최소 한 번 이상 시 운영 셸터에서 숙박했으며, 8만2000명은 친척이나 지인 집에 임시로 머무는 ‘이중 거주’ 상태였다. 나머지 7000명은 모텔·호텔 등 임시 숙소에서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불안정은 학업 성취와 출석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셸터 거주 학생 중 뉴욕주 3~8학년 표준시험 읽기·수학 시험에서 합격한 비율은 22%에 불과했으며, 약 67%는 학기 중 10% 이상 결석한 만성 결석자로 기록됐다. 보고서는 또 셸터 배치 문제도 큰 문제로 꼽았다. 약 40%의 학생이 학교가 위치한 보로가 아닌 다른 구역 셸터에 배정돼 장거리 통학을 강요받거나 아예 등교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시 교육국은 35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홈리스 학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국 대변인은 “교육은 노숙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이라며 “학생과 가족이 안정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트라우마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홈리스 학생 홈리스 학생 학생 역대 거주 학생
2025.10.20. 20:11
캐나다 여러 학교에서 경찰관을 배치하는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세이니치의 그레이터 빅토리아 학군 61에서는 2년 전 종료 된 학교경찰배치(SPLO) 프로그램이 최근 재도입됐다. 지난 10년간 캐나다 다수 지역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위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나 재정 문제로 경찰 배치 프로그램을 축소했다. 그러나 최근 학교 폭력 증가 보고와 함께 프로그램을 재도입하거나 검토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세이니치 경찰서 딘 더시 청장은 “경찰과 학생 간 신뢰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경찰들의 체육 행사 참여, 안전 강의, 교내 순찰 등을 통해 학생들과의 관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학부모와 활동가들은 프로그램의 실질적 효과와 공정성을 문제삼는다. 캘거리 학부모 미셸 로빈슨은 경찰이 여러 학교를 담당해 깊은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고, 일부 학생, 특히 원주민 학생들은 감시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의 커뮤니티 활동가 안드레아 바스케스 히메네즈는 학생들이 경찰들의 존재로 인해 또래들로부터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학교 출석을 꺼리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 측면에서도 논란이 존재한다. 앨버타대 범죄학 전문가 테미토페 오리올라 교수는 학교경찰관 배치 프로그램이 학생 안전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찰관들이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에 긍정적 역할을 하더라도, 제도 전반에 대한 감독과 보고 체계가 부족해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등 교육·복지 지원 확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프로그램 찬성 측은 학교 내 경찰이 학생과 지역사회 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빅토리아 학부모 리사 건더슨은 경찰이 긴급 상황 대응뿐 아니라 갱단 유입 방지, 가정과 법원 연계 등의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하며, 학생들이 경찰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내 학교 경찰 배치 프로그램은 폭력 대응과 관계 형성이라는 목적 속에서 재도입되는 한편, 공정성, 실효성 및 학생들의 심리적 영향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학교 경찰 배치 프로그램 학생
2025.10.10. 23:13
뉴욕시 공립교 만성 결석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뉴욕시장실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의 만성 결석률은 33.3%를 기록했다. 즉 3명 중 1명은 지난 학년도에 만성 결석을 한 것이다. 이때 만성 결석이란 해당 학년도 수업일의 10%(일반적으로 180일 중 18일) 이상 결석한 것을 의미한다. 2023~2024학년도 만성 결석률 34.8%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팬데믹 직전인 2018~2019학년도(26.5%)와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만성 결석률이 40%까지 치솟았지만, 아직 만성 결석 문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도 만성 결석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민 단속 강화 이후 일부 가정은 구금에 대한 우려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꺼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만성 결석률에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시 교육국 측은 “학생이 결석하면 학교가 가정에 전화를 걸고, 출석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출석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멘토를 배치할 것”이라며 “출석 장려를 위한 캠페인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 옹호 단체들은 “학교에 출석하는 것의 중요성과 결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 차원의 캠페인을 본 적이 없다”며 “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학생 만성 결석률 2025학년도 뉴욕시 출석 데이터
2025.09.18. 21:26
귀넷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일 사우스 귀넷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다. 이날 오전 7시 직전, 두 학생이 싸우는 것을 보고 말리려던 학생이 칼에 질렸다. 부상을 입은 학생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칼을 찌른 학생을 체포됐다. 이 학교의 로드니 조단 교장은 가정 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메도우크릭 초등학교에서는 한 학생이 총을 들교 등교해 화장실에서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실로아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이 총으로 위협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 안전대책을 의심케 하는 사건이 잇다르고 있다. 김지민 기자학교 학생 학교 안전대책 발생 학교 조단 교장
2025.09.04. 15:51
LA통합교육구(LAUSD)의 학생 수는 급감했지만 학교 수와 직원 규모는 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지 않아 재정 운영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28일 비영리단체 GPSN의 자료를 인용해 “LAUSD 학생 수가 23년 전보다 44%(30만 명 이상) 감소했지만 학교 수는 5%도 줄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학생 수 감소의 배경에는 ▶출산율 저하 ▶이민 감소 ▶높은 생활비 등이 있으며, 지난 20년간 약 10만8000명이 차터스쿨로 이동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학생은 급감에 따라 연방 지원금도 축소되는데도 학교와 직원 규모가 과거 수준으로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교육구 재정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학교 수를 줄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알베르토 카르발류 교육감은 최근 예산 설명회에서 “재정 위기를 대비하면서도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며 학교 폐쇄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캠퍼스 내 비효율 건물 활용 중단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학교 폐쇄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학부모, 교원노조, 비영리단체 등은 “학교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이민자·저소득 가정의 생활 거점 역할을 해왔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무료 급식과 백신 접종 장소로도 기능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구 결과 또한 학교 폐쇄가 학생 성취도, 대학 진학, 경제적 성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GPSN은 주정부의 학교 재정 지원 방식을 ‘출석 기반’에서 ‘등록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할 경우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커뮤니티 서비스 시설로의 활용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이득이 돌아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 수 감소가 불가피한 현실 속에서 LAUSD는 학교·인력·재정 조정이라는 어려운 선택지 앞에 서 있다. 송영채 기자학생 학교 학교 폐쇄가 학교 재정 재정 위기
2025.08.28. 22:32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비자 정책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강을 앞두고 일부 학생들이 입학을 연기하는 등 대책을 모색하는 상황에 놓였다. 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에 따르면, 웬디 울포드 코넬대학교 국제 문제 담당 부총장은 “유학생 대상 입학 오퍼 및 수락 건수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비자 발급 지연 또는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로 실제 대학원 등록자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학생 중 약 15%가 유학생으로 구성된 메릴랜드대학교 볼티모어캠퍼스(UMBC)의 경우, 석사 과정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률이 예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일부 유학생들이 비자 인터뷰 예약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며, “미국에 정착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자가 거부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는 2025~2026학년도 전국 대학에 등록하는 유학생 수가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조앤 하트만 NAFSA 수석 책임자는 “대학들은 유학생들에게 입학을 내년 봄학기로 연기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많은 학교들이 유학생들을 캠퍼스에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넬대는 제때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유학생들을 위해 첫 학기를 해외 협력 기관에서 수료한 뒤 캠퍼스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했고, 이후 절차를 재개했지만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접근 허용을 요구하는 등 비자 심사를 더욱 강화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발급 학생 일부 유학생들 유학생 대상 메릴랜드대학교 볼티모어캠퍼스
2025.08.27. 20:46
콜로라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대체로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보도했다. 주교육국(Colorado Department of Education)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봄 주전역에서 실시된 표준 학업성취도평가(Colorado Measures of Academic Success/CMAS)에서 거의 모든 학년의 수학·읽기 점수가 5년전 학교가 문을 닫기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이를 상회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4학년과 8학년의 읽기 성취도는 여전히 2019년보다 낮았다. 또 8학년 수학 성적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그럼에도 덴버 메트로 덴버 지역 학군과 주교육 관계자들은 “특히 수학에서 개선이 뚜렷하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CMAS는 3~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과학 성취도를 평가한다. 시험에서 75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기대 수준 이상(met or exceeded expectations)’으로 분류돼 대학이나 진로 준비가 가능하다고 본다. 읽기에서는 7학년이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기대 수준 이상에 도달한 학생 비율이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고 지난해보다도 2.5%포인트 오른 48.8%를 기록했다. 제프코 학군의 트레이시 돌랜드(Tracy Dorland) 교육감은 “대면 수업이 아이들에게 큰 차이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며 “교사와의 직접적인 관계가 학습 성취도를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수학에서는 4학년이 가장 두드러졌다. 기대 수준 이상을 달성한 비율이 지난해 34.1%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다. 수재나 콜도바(Susana Córdova) 콜로라도주 교육 커미셔너(Colorado Education Commissioner)은 “대부분의 학년과 과목에서 성적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거나 이를 넘어섰다. 팬데믹 기간 동안 수학 성적이 크게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회복”이라고 평가했다. 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에서 수학 성적이 상승했다. 콜도바 커미셔너는 “학교들이 수학에 더 많은 자원과 관심을 투입한 결과다. 하지만 아직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4학년 영어 성취도는 지난해와 같은 42%에 머물렀으며 이는 2019년보다 6%포인트 낮은 수치다. 콜도바 커미셔너는 “4학년은 단순히 읽는 법을 배우는 단계를 넘어 학습에 읽기를 활용하는 과도기적 학년”이라고 설명했다. 8학년도 영어(43.9%)와 수학(34.7%)에서 지난해보다 개선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전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DPS는 대부분 학년에서 지난해 대비 성적이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특히 7학년은 영어 성취도가 3%포인트 오른 45.4%를 기록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토니 스미스(Tony Smith) 부교육감은 “학교장들과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치밀하게 논의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스페인어 버전의 읽기 시험에서는 심각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3학년은 18.7%, 4학년은 14.4%만이 기대 수준 이상에 도달해 각각 지난해보다 2.1%포인트, 6.7%포인트 떨어졌다. DPS는 최근 수천명의 이민 학생들을 받아들였다. 많은 학생들이 남부 국경을 넘어온 가족 배경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제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레로 교육감은 “이 학생들은 덴버로 오는 길에 죽음과 비극을 겪었고 학업도 중단됐다”며 “시험에서 제외하는 것이 인간적인 배려”라고 말했다. 시몬 라이트(Simone Wright) DPS 학업 책임자(Chief of Academics)는 “새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교육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학생 콜로라도 학생들 표준 학업성취도평가 콜로라도주 교육
2025.08.26. 17:28
한인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한인타운 초등학생 200명에게 개학 맞이 책가방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13일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회장 홍제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 JC세일즈(대표 세실리아 송)은 LA 한인타운 3개 초등학교(찰스 H 김·호바트·로버트 F 케네디)에 ‘백 투 스쿨’ 학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책가방과 학용품은 저소득 및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은 후원금을 마련했고, JC세일즈는 학용품을 기부했다. KYCC는 현장 배포를 맡았다.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 수지 오 장학위원장은 “지난 수년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한인타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고, 올해는 특별히 개학을 맞아 양질의 책가방과 학용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C세일즈 세실리아 송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질 좋은 학용품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호바트 초등학교 캐시 윤 교장은 “아이들이 어려움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교장과 교사들은 세심한 관찰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알고 있다”며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 덕에 학생들이 영감과 용기를 얻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렌도 중학교(교장 앤소니 염) 학생들에게도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로 잘 알려진 작호도가 그려진 토트백을 지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학생 희망 한인타운 초등학생 지원la한인타운 초등학교 책가방과 학용품
2025.08.13. 19:42
가주 내 노숙 학생 수가 지난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 학생 증가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 관련 지원금을 중단하려는 위기 가운데 더욱 심화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가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24-2025) 가주 지역 노숙 학생은 23만443명이다. 이는 전년(21만900명) 대비 약 9.3%가량 증가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여전히 노숙 학생에 대한 과소 집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전국 노숙자 교육센터(NCHE)는 무료 또는 할인 급식 자격 학생의 5~10% 정도가 노숙 학생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가주 기준 최대 13만 명 가량이 통계에서 누락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노숙 학생 문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코로나19 구제책이던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을 통해 일시적으로 보완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학교에 상담 인력 배치와 교직원 교육 등을 위해 8억 달러를 제공했다. 대부분의 가주 학교가 이 혜택을 받았다. 또한, 노숙 청소년 지원법인 ‘맥키니-벤토(McKinney-Vento)’법 보조금을 통해 가주 내 약 120개 교육구에 1590만 달러가 통학비, 학용품, 인력 고용 등에 쓰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재정 지원이 최근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노숙 학생 증가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승인한 예산안에는 맥키니-벤토 보조금이 포함되지 않아 관련 프로그램 규모가 축소될 위기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 예산이 끊겼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조셉 비숍 UCLA 교육학과 교수는 “가주는 노숙 학생 위기 중심지”라며 “지금이야말로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면, 팬데믹 이후 악화된 주거난과 더불어, 노숙 학생 식별 시스템 개선이 증가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커트 윌리엄스 컨카운티 교육청 노숙 및 위탁 청소년 서비스국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노숙 학생 설문 조사 방법이 바뀌면서 자신의 거주 상황을 드러내기 시작한 학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숙자라는 단어 대신 ‘주거 불안정’ 또는 ‘전환기 가족(families in transition)’과 같은 표현을 사용했더니, 자신을 노숙 학생이라고 밝히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가주 의회를 통과한 교직원에게 노숙 징후 식별 교육을 의무화한 법안도 식별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컨카운티의 경우 노숙자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0%나 증가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개선후 학생 노숙 학생 전국 노숙자 노숙 청소년
2025.07.02. 21:51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의 SAT(Scholastic Assessment Test·수학능력평가시험) 성적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 평균 점수보다도 뉴욕시 학생들의 점수가 한참 낮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뉴욕포스트가 시 교육국과 칼리지보드 데이터 등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시 학생들의 SAT 성적은 2022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고, 2024년 성적은 7년 만에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의 평균 SAT 수학 점수는 473점으로, 전국 평균(505점)과 뉴욕주 평균(544점)에 크게 못 미쳤다. 읽기와 쓰기 점수의 경우 뉴욕시 공립교 학생 평균점수는 482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읽기와 쓰기 점수는 전국 평균은 519점, 뉴욕주 평균은 553점으로 역시 뉴욕시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SAT는 수학과 읽기·쓰기 두 과목을 테스트하는데 각각 800점 만점이다. 최하 점수는 400점, 최고 점수는 총 1600점이다. 데이비드 블룸필드 뉴욕시립대(CUNY) 교육학 대학원 교수는 “이번 결과는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핵심 과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또 다른 경종인 셈”이라고 전했다. 학생의 인종에 따른 점수 격차도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수학 과목의 경우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82점으로 백인(536점), 히스패닉(430점), 흑인(426점)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시안 학생 역시 2023년과 비교하면 수학 평균 점수가 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와 쓰기 과목의 경우 백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55점에서 549점으로, 히스패닉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446점에서 445점으로 떨어졌다. 최근 뉴욕시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이민자, 망명신청자들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교육이 없으면 앞으로 읽기와 쓰기 점수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팬데믹 동안 많은 대학이 SAT 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다가 최근에는 다시 요구하고 있다”며 공립교 차원의 제대로 된 교육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학생 학생 평균점수 뉴욕시 학생들 히스패닉 학생들
2025.05.11. 17:01
LA카운티 정부가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신청을 종용하고 있다. 저소득층 또는 영어 학습자일 경우 일부 자격만 확인되면 최대 ‘1500달러’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LA카운티 정부는 30일 “카운티 내 공립학교 학생 중 약 70%가 ‘캘키즈(CalKIDS)’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키즈는 가주 공립학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정부가 제공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캘키즈에 따르면 자격 조건은 영어 학습자 또는 각 지역 교육구에서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학생이다. 이 장학금은 성적, 에세이, 추천서 없이 간단한 신청만으로 받을 수 있다. 먼저 ▶캘키즈 웹사이트(https://calkids.org)에서 계정을 만들고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준 ‘식별 번호(Statewide Student Identifier·SSID)’를 입력한 뒤 ▶입학 연도, 캘프레시 등 수혜 여부 등의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수혜 자격을 바로 알 수 있다. 만약 수혜 자격을 충족하면 캘키즈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 신상을 입력한 뒤 신청하면 된다.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은 “학생들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학금 계정을 열고 수혜 자격을 확인한 뒤 혜택을 받으라”고 말했다. 한편, 장학금 신청 및 수혜 자격 확인은 모두 웹사이트(CalKIDS.org)를 통해 진행되며, 신청 마감일은 따로 없다. 강한길 기자장학금 학생 장학금 신청 신청 자격 장학금 계정
2025.05.01. 22:44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이하 학당)은 지난 3일 알리소니겔 고등학교를 방문, 특수학급 학생들과 함께 민화 부채를 만들어보는 문화 수업을 했다. 박현정 학당 교사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2개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특수학급 학생, 교사는 민화 부채를 만들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배웠다. 또 각자 이름을 한글로 적은 민화 부채에 자신들의 개성과 특성을 담은 다채로운 색을 입혀 세상에 하나뿐인 부채를 완성했다. 한 학생은 “앞으로 더 많은 문화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당 측은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 수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학당은 오는 14일(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535-3355)로 하면 된다.특수학급 학생 특수학급 학생들 민화 부채 방문 특수학급
2025.04.08. 20:00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자신의 남편을 살해해 달라며 재학생에게 청부를 의뢰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콜럼버스 소재 '어반 스칼라스 고등학교(Academy for Urban Scholars High School)'에서 문해력 보조교사로 일하던 스테퍼니 드미트리어스(44)는 지난 3월 26일, 한 10대 학생에게 남편 살인을 제안하며 선금 250달러를 건넨 혐의(살인 공모)로 기소됐다.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드미트리어스는 학생에게 총 2,000달러를 제시했으며, 이후의 통화 녹취에서는 “나머지 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남편이 재택근무 중이라는 사실과 자녀들이 없는 시간대를 알려주는 등 계획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드미트리어스는 현재 이혼 또는 별거 상태로, 남편에 대해 보호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녀는 혐의를 부인하며 “조작된 이야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공 변호인을 통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드미트리어스를 즉각 해고했고, 피해 학생과 가족, 그리고 필요로 하는 모든 학생에게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어스의 예비 심리는 4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AI 생성 기사학생 남편 남편 살해 피해 학생 남편 살인
2025.04.04.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