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렌트·식료품 다 올랐다…4월 물가 다시 급등
Los Angeles
2026.05.12 13:29
4월 소비자물가 3.8% 급등
이란전 여파…2023년 이후 최고
캘리포니아 엔시니타스 지역 한 주유소에 갤런당 6달러대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남가주 개스값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 다시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여파로 개스값이 급등한 데 이어 렌트와 식료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연방노동통계국(BLS)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특히 개스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스값은 지난달 5% 이상 상승했으며, 3월에는 무려 21%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우려가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료품 가격도 크게 뛰었다. 4월 식료품 가격은 전달보다 0.7% 올라 최근 약 4년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육류와 유제품, 과일·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항공료 역시 전월 대비 2.8% 올랐다.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사들이 운임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고 운항편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텔 숙박료도 2.8% 상승해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렌트비를 포함한 주거비(Shelter costs)는 전월 대비 0.6% 올라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임대료 통계 산정에 왜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질 임금은 오히려 감소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보다 0.3% 하락해 최근 3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만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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