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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험땐 뒷마당 바비큐 규제”…시장 후보 라만 발의안 논란

Los Angeles

2026.05.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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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선거에 나선 니디아 라만(사진) 시의원이 주택가 뒷마당 바비큐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만 시의원은 지난 13일 ‘레드플래그 경보(Red Flag Warning)’ 발령 시 바비큐와 화덕, 야외 불 사용 제한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하는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플래그 경보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때 내려진다.
 
라만 시의원은 동의안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택가 야외 화기 사용 제한 필요성을 시 당국이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사실상 주택가에서 바비큐를 하는 행위를 규제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즉각 반대에 나섰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별도 수정안을 제출해 바비큐 제한 관련 내용을 삭제했고, 결국 해당 내용은 동의안에서 빠졌다.
 
그는 “LA 주민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집 뒷마당 바비큐 금지라고 생각하는가”라며 “가족 생일파티나 멕시코식 바비큐 같은 모임은 LA 주민들의 일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람들이 바비큐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일일이 레드플래그 경보부터 확인하게 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LA시가 바비큐 규제보다 노숙자 캠프 화재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LA소방국(LAFD)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LA 소방당국이 대응한 노숙자 관련 화재만 약 3만3000건에 달했다”며 “주택가 바비큐보다 노숙자 캠프 화재 대응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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