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설서 군사작전 언급 미국-이란 협상 사실상 막바지 단계 23일 백악관 인근 총기 난사 사건 발생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개전 약 3개월 만에 휴전 및 비핵화 협상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이 열린 알링턴 국립묘지 연설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세계 최대 테러 후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군 장병들이 목숨을 바쳤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60일 추가 휴전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비핵화 및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동 언론들은 양측 협상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이번 협상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휴전과 원유 수송 정상화에만 치우친 ‘맹탕 합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는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의 대응 사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법무부는 25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번 사건을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참모진에 대한 또 하나의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용의자 나시르 베스트(21)는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고성능 총기를 꺼내 백악관 방향으로 발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백악관 주변에서 내부 진입 방법을 문의해 비밀경호국의 관리 대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신건강 문제로 강제 입원된 전력도 있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백악관 동관 연회장 증축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새 연회장이 완공되면 저격수 배치와 드론 대응 시설 등을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백악관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에서 무장 괴한이 총격을 벌이다 제압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달 초에도 워싱턴기녑탑 인근에서 총전이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