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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토론토만 되나" 월드컵 심야 음주 정책에 뿔난 밴쿠버

Vancouver

2026.05.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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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별 주류 규정 엇갈려, 축구팬과 유통 업계 희비 교차
BC주 기존 주류 규정 고수 방침, 상권 활성화 이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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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심야 주류 판매 정책이 엇갈리면서 지역 상권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월드컵 기간 술집과 음식점의 주류 판매 시간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BC주 정부는 기존 영업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관광객과 축구 팬 소비 수요를 흡수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두 지역 간 형평성 논란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온타리오주의 과감한 영업 연장 조치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주수상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월드컵 기간 축구 팬들이 북미 각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를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술집과 음식점의 주류 판매 시간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온타리오주 주류통제위원회 산하 일부 매장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토론토의 올리비아 초 시장과 신민주당 역시 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 효과를 기대하며 환영 입장을 내놨다.
 
반면 BC주 주류·대마 규제국은 월드컵 기간에도 기존 주류 판매 규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밴쿠버 개최 경기 일정상 가장 늦은 경기가 밤 9시에 시작하는 만큼 현행 영업시간 안에서도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반대로 토론토는 일부 타 지역 경기 중계가 현지 시간 자정 무렵 시작돼 온타리오주 정부가 심야 영업 연장이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두 주의 엇갈린 결정은 단순한 규제 성향 차이보다는 경기 시간대와 시차 문제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심야 영업에 따른 안전성 우려와 위험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자정 이후까지 이어지는 심야 주류 판매가 공공 안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부터 밤늦게까지 장시간 술을 마신 인파가 새벽 시간대까지 도심에 몰릴 경우 거리 소란과 음주운전, 소음 민원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술집과 식당 직원들이 연장 영업에 맞춰 원치 않는 야간 근무를 떠안을 수 있다는 노동 환경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BC주 정부도 월드컵 특수를 고려해 일부 업소에는 예외 적용을 허용하고 있다. BC주 주류·대마 규제국은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이미 30건의 임시 영업 연장 신청을 승인했으며, 다운타운 밴쿠버 일대 자격 요건을 충족한 업소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새벽 4시까지 영업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온타리오주의 심야 주류 판매 확대가 실제 경제 효과와 치안 문제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남길지에 따라, 향후 BC주의 대형 스포츠 행사 주류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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