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이 월드컵 기간 한인타운 단체 응원전에 ICE 요원들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LA 한인타운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개최하는 ‘2026 월드컵 LA한인준비위원회(LA REDS·이하 LA 레즈)’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A 레즈 측은 26일 한인타운 리버티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체 응원전 현장에는 LA경찰국(LAPD) 경관과 LA소방국(LAFD) 소방관들이 상주할 예정”이라며 “이와 별도로 사설 경비업체 인력도 배치해 안전 관리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A 레즈는 내달 한인타운에서 총 세 차례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일인 내달 11일 오후 7시 리버티공원에서 첫 응원전(체코)이 열리며, 18일 오후 6시에는 서울국제공원에서 2차 응원전(멕시코)이 진행된다. 3차 응원전(남아프리카공화국)은 24일 오후 6시 리버티공원에서 다시 열린다. 사전 행사 등은 단체 응원전이 열리기 약 5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실 지원으로 LAPD와 LAFD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사설 경비업체는 LA 레즈가 자체적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LA 레즈가 안전 대책을 강조한 것은 월드컵 기간 불체 단속 가능성에 대한 이민 사회의 불안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캐런 배스 LA시장은 “ICE 요원들이 어떤 응원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잉글우드에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민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 금지 명단에 올라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확인하는 등 통상적인 보안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레즈는 거리 응원전을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응원전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응원 도구가 무료로 제공된다. 대한항공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포함한 각종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시니어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별도 시니어 존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