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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트럼프 장악력 곧 시험대에
Los Angeles
2026.05.27 21:08
2026.05.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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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텍사스주 연방 상원 공화당 경선에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승리하면서 11월 본선행을 확정했다.
팩스턴이 꺾은 상대는 존 코닌이다. 무려 24년간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지켜온 공화당 중진이다. 코닌은 앞서 지난 3월 열린 공화당 1차 경선에서 팩스턴을 앞서기도 했지만, 결선에서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팩스턴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있었다. 경선 막바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팩스턴에게 힘을 실어줬다.
팩스턴의 본선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임에도 당내 장악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그의 강력한 당내 장악력이 오히려 민주당 유권자들에게는 반감과 저항의 결집으로 표출될 수 있어서다.
팩스턴은 이제 민주당 후보인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탈라리코는 팩스턴의 경선 승리가 확정된 지 불과 2시간 만에 선거자금을 무려 60만 달러나 모았다.
텍사스가 아무리 보수의 텃밭이라 해도 본선에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초당적 선거 분석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팩스턴이 본선 주자로 확정되자 선거 판세 전망을 기존 ‘공화당 우세’에서 ‘공화당 경합 우세’로 조정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다.
텍사스는 여전히 보수 성향이 강한 주다. 그러나 최근 휴스턴, 댈러스, 오스틴 등 대도시권에서는 비교적 진보적 색채가 짙어지고, 타주 유입 인구도 늘면서 기존 정치 지형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팩스턴과 탈라리코의 대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공화당 영역 밖 유권자에게까지 통하는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의 심장이 누구를 향해 뛸지 두고 볼 일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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