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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피부과 의사 ‘남편 독살 시도’ 기소 기각

Los Angeles

2026.05.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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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문제로 기소 기각 새국면
검찰 '독극물 공격" 재기소 방침
[ABC7뉴스 캡처]

[ABC7뉴스 캡처]

남편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피부과 의사〈본지 2022년 8월8일자 A-3면〉에 대한 대배심 기소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ABC7 뉴스 등 언론은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미션비에호 지역의 피부과 전문의 위에 유(영어명 에밀리 유)씨에 대한 대배심 기소 처분을 기각했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앞서 유씨는 남편이자 방사선과 의사인 잭 첸 박사의 차(茶)에 배관 세정제인 ‘드레이노(Drano)’를 몰래 넣어 독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검찰은 즉각 재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의 킴벌리 에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신속히 재기소할 것”이라며 “확보된 사건 증거와 검사들의 수사 절차에 전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는 면허를 가진 의료 전문가인 아내로부터 지속적인 독극물 공격을 당했다”면서 “사법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법정에서 끝까지 다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재판부의 판단이 이어지며 치열한 법적 공방이 지속돼 왔다.
 
앞서 패트릭 도너휴 판사는 검찰이 독살 미수 혐의를 추가해 수정한 새 기소장을 제출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대배심 기소 과정에서 중대한 절차상 결함이 발견됐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기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유씨 측 변호인단인 스콧 시먼스와 댄 와그너 변호사는 “기소 절차 자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었으며, 법원이 이 점을 명확히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먼스 변호사는 “유씨는 사건 초기부터 모든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며 “공정한 사법 절차의 결과를 믿고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검찰이 사건을 다시 기소할 경우, 즉각 기각 요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유씨는 법원의 이번 기각 결정에 깊은 안도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먼스 변호사는 “유씨는 사건 발생 이후 의료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이며, 현재 자녀들과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평온한 삶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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