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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마트 지하에 2000피트 마약 밀수 터널

Los Angeles

2026.06.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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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서 2000피트 길이 적발
멕시코 카르텔, 4500만불 코카인 반입
연방 수사당국이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 지역 할인점 지하에서 발견한 비밀 밀수 터널 내부 모습. 터널은 깊이 55피트, 길이 약 2000피트 규모로 철도 레일과 환기시설, 전기 설비까지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멕시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코카인 밀반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안보부(HSI) 제공]

연방 수사당국이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 지역 할인점 지하에서 발견한 비밀 밀수 터널 내부 모습. 터널은 깊이 55피트, 길이 약 2000피트 규모로 철도 레일과 환기시설, 전기 설비까지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멕시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코카인 밀반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안보부(HSI) 제공]

겉보기에는 평범한 할인점이었지만 지하에는 멕시코 국경을 연결하는 거대한 마약 밀수 터널이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오테이 메사(Otay Mesa)에 있는 ‘바이 포 레스(Buy 4 Less)’ 매장 아래에서 깊이 55피트, 길이 약 2000피트 규모의 비밀 터널이 발견됐다.
 
당국은 이 터널이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 가운데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CJNG)에 의해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안보부(HSI) 특별수사팀은 지난주 해당 터널을 적발했으며, 이와 관련해 남성 4명을 마약 밀매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매장을 주시해 왔다. 당시 매장에는 고객은 거의 없었지만 7~8명의 새로운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여행가방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정적 단서는 지난 23일 나왔다. 수사관들은 한 남성이 매장 앞 밴 차량에 무거운 물건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다른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돌며 감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의 브랜던 에스칼란테 산도발(26)은 밴 차량의 주유구에 숨겨둔 열쇠를 꺼내 차량을 이동시켰고, 일행은 냉동고 3대를 트럭 적재함으로 옮긴 뒤 마약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꾸러미를 실었다.
 
이후 샌디에이고카운티 셰리프국이 차량을 정차시켜 수색한 결과 마약 탐지견이 반응했고, 다른 차량들에서도 동일한 물질이 발견됐다.
 
당국은 차량 3대에서 총 851개 포장물, 무게 1톤이 넘는 코카인을 압수했다. 시가로는 약 45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압수된 물질은 현장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후 수사관들은 영장을 발부받아 매장을 수색했고, 내부에서 비밀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
 
터널은 유압식 리프트를 통해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테이 메사에서 시작해 미·멕시코 국경 아래를 지나 티후아나까지 연결돼 있었다. 또 철도 레일과 환기 시스템, 전기 시설, 콘크리트 보강 구조물까지 갖춘 고도의 시설로 확인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1993년 이후 남가주 지역에서 적발된 국경 밀수 터널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99개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이번 터널이 규모와 정교함 면에서 가장 수준 높은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케빈 머피 국토안보부 샌디에이고 지부 수사 책임자는 “이번 적발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에 큰 타격을 입힌 사건”이라며 “1톤이 넘는 코카인 압수와 터널 폐쇄는 조직범죄 대응에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기소된 피의자들은 국경 터널 이용 공모, 마약 수입 공모, 마약 유통 공모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각각 최고 종신형과 1000만 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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