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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불법 거리 점거 56% 감소…위협 여전

Los Angeles

2026.06.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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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속ㆍ방지턱 효과
일부 장소엔 500대 몰려
심야 LA카운티 한 교차로에서 수백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이 불법 스트리트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행사를 벌이고 있다. [ABC7 화면 캡처]

심야 LA카운티 한 교차로에서 수백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량이 불법 스트리트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행사를 벌이고 있다. [ABC7 화면 캡처]

코로나19 이후 남가주 전역에서 확산된 불법 거리 점거(Street Takeover)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국은 여전히 심각한 안전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ABC7 방송은 최근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캄튼 지서 특별단속팀과 동행 취재를 진행했다. 스트리트 테이크오버는 차량 수백 대가 교차로를 점거한 채 고속 드리프트와 도넛 주행을 벌이는 불법 행위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관중이 몰려들며 폭죽과 총성이 들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별단속팀 소속 데이비드 머레이 경관은 “일부 장소에는 500대 이상의 차량이 모이기도 한다”며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을 경우 시민이나 상가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 당일 자정 무렵 단속팀은 한 스트리트 테이크오버 현장을 빠져나오던 차량을 정차시켰다.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였으며 차량 등록도 만료된 것으로 확인돼 차량은 즉시 견인됐다.
 
이후 새벽 1시쯤 또 다른 불법 집결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으로 출동했고, 차량 운전자와 관중들은 경찰 도착과 동시에 흩어졌다.
 
컴튼 지서를 이끄는 빅터 푸에블라 경감은 “이러한 행사에서는 차량 절도, 기물 파손, 폭행, 총격 사건까지 발생한다”며 “많은 경우 도난 차량이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컴튼 지역에서 발생한 스트리트 테이크오버는 1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0건 이상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58% 감소한 수치다.
 
LA카운티 전역에서도 스트리트 테이크오버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순찰 강화와 함께 교차로 중앙에 돌출형 방지턱을 설치한 것이 감소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시설은 차량이 원형 주행을 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푸에블라 경감은 “분명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공공안전 문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레이 경관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은 교차로에는 여전히 불법 드리프트 흔적인 검은 타이어 자국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여름철을 맞아 스트리트 테이크오버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야간 순찰과 집중 단속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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