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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밴쿠버·토론토 상공에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Vancouver

2026.06.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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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D 테러 원천 차단 위해 경기장 주변 비행금지구역
주요 명소 상공 비행 제한하며 최고 수준 방공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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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경기와 공식 팬 페스티벌이 열리는 밴쿠버와 토론토 상공에 미사일과 기관포를 탑재한 전투기가 배치돼 공중 순찰을 한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경기장과 행사장 주변의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며, 항공기나 드론이 제한 구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미사일 무장 전투기 순찰과 요격 훈련 예고
 
미 공군 그레고리 기요 대장은 경기장 주변 공역의 안전을 확보하고 잠재적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공중 경계 작전이라고 밝혔다. 전투기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지상에서 직접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최고 수준의 공중 경계 태세가 유지된다. 이에 앞서 6월 8일 토론토에서는 미확인 항공기가 제한 구역에 진입한 상황을 가정해 캐나다군 전투기 2대가 이를 요격한 뒤 빌리 비숍 공항으로 유도하는 훈련도 실시된다.
 
드론 무단 비행 전면 금지 및 첨단 차단 기술 도입
 
월드컵 기간 경기장 주변에서는 드론 비행이 전면 금지된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며, RCMP(연방경찰)는 제한구역에 진입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전파 교란 등 전자 장비를 활용해 허가받지 않은 드론의 비행을 차단하거나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방안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물리적으로 격추하는 방식보다는 전자적 통제 수단이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군은 광역토론토 상공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온타리오주 그림스비에 임시 방공 레이더를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민간 항공 관제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연방 정부는 월드컵 경기와 관련 행사 기간 치안 및 안전 대책을 위해 최대 1억4,5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영공 침범 시 단계별 대응 지침과 격추 권한
 
비행금지구역에 항공기가 무단 진입할 경우 당국은 먼저 무선 교신을 통해 항로를 변경하거나 해당 구역을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인근에서 대기 중인 전투기가 출동해 조종사에게 직접 경고를 보내게 된다. 스티브 암스트롱 작전국장은 전투기가 가까이 접근해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전투기는 날개를 흔들거나 조명탄을 발사해 경고하고, 필요하면 항공기 전방으로 이동해 방향 전환을 유도한다. 당국은 민간 항공기 격추는 가장 마지막 단계의 조치로 간주하고 있으며,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캐나다 총리나 미국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맷 스나이더 공군 작전처장은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갖추고 있지만, 기본 원칙은 위협 요소를 안전하게 통제하고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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