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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2만 명 감원…전국 물류센터 73곳도 폐쇄

글로벌 물류 배송업체 UPS가 2만 명을 감원한다.   KTLA5는 UPS가 경제 불확실성과 아마존의 잠재적 계약 축소로 올해 일자리 2만 개를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UPS는 6월 말까지 전국 73개 물류 시설도 폐쇄할 계획이라고 한다.     UPS 캐롤토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감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세계는 이런 엄청난 잠재적 영향에 직면한 적이 없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 조처로) 배송 대기업이 관세정책 영향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UPS는 직원 49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UPS는 올해 일자리 감축 및 물류시설 폐쇄 등을 통해 35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감원 관세정책 영향 트럼프 관세 트럼프 행정부

2025.04.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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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연금 끊길까” 소셜연금 시스템 붕괴 위기

매년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소셜연금과 장애보험 보조금 등을 7300만 명의 은퇴자와 유족, 저소득층, 장애인들에게 지급하는 연방 기관인 사회보장국(SSA)이 흔들리고 있다.   SSA 웹사이트는 3월 들어 10일 동안에만 4번이나 서버가 다운돼 수백만 명의 은퇴자와 장애인들이 온라인 계정에 로그인하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직원 감축으로 소셜 오피스 매니저가 직접 전화를 받는 상황이다.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SSA의 수혜자 응대 모니터링 시스템은 멈췄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비용 절감 조치로 해당 부서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취임 두 달이 가까운 러랜드 두덱 국장 대행 체제에서는 직원 5만7000명 가운데 12% 이상 해고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두덱 대행은 SSA의 전화 서비스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실질적인 운영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가 정부효율부 직원의 SSA 수혜자 개인정보 접근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자 두덱 대행은 소셜연금 지급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두덱 대행은 나중에 이 발언을 취소하긴 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그는 정부효율부에 SSA의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SA의 개인 정보는 민감하다. SSA 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수급자의 직접 입금 정보를 조작해 소셜연금을 가로챈 사례는 2만878건으로 피해액은 335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와중에 SSA의 복잡한 연금 지급과 정보기술 시스템을 운영해 온 수십 명의 전문 관리자가 해고되자 자진해서 사표를 낸 이들까지 나왔다.       ▶"민영화 의도 없다"   프랭크 비시그나노 SSA 차기 국장 지명자의 정책도 지금까지의 정부 기조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다. 지난 25일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비시그나노 지명자는 사회보장제도를 민영화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취임하면 SSA 업무를 전면 감사하겠다는 것은 분명히 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고령층 비율이 가장 높은 메인주의 앵거스 킹 상원의원은 "70~80대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건 기관을 내부에서부터 파괴하는 행위이며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의원실에는 연금 수급자 등 유권자들의 항의와 문의 전화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도 2월 초부터 평소의 2배인 매주 2000건 이상의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평생 일하며 납부한 소셜연금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급증하는데 SSA는 노후화한 시스템과 10년간 거의 증액되지 않은 1500억 달러의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장애인 프로그램 청구를 검토하는 부서는 팬데믹 이후 직원들의 대규모 퇴직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렸다. 초기 청구 검토에만 평균 233일이 걸릴 정도였다.   최근 5개월 동안은 국장이 네 차례나 교체됐다. 그나마도 상원 인준을 받은 국장은 한 명뿐이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첫 두 달 동안 시행된 급격한 예산 삭감과 혼란으로 SSA는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사회보장제도를 민영화하려는 것이라는 우려까지 흘러나온다.       ▶소셜카드 갱신도 직접 가야   두덱 대행은 지난 2월 중순 SSA를 맡게 되자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연구 계약 취소와 조기 퇴직 유도, 명예퇴직 시행, 프로그램과 지역 사무소 통합에 나섰다. 소셜사무실 폐쇄도 진행돼 지역 사무소 10개 곳을 4곳으로 축소했다. 지난 25일 언론에는 소셜오피스 47곳이 폐쇄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두덱은 "나는 이 기관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서비스를 개선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사망한 뒤에도 소셜연금을 받는 이들이 수백만 명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기 방지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를 막기 위해 전화로 신원을 확인하는 것을 금지했다. 컴퓨터가 있는 이들은 온라인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컴퓨터가 없으면 소셜사무소를 방문하도록 했다. 이를 놓고 항의가 이어지자 26일에는 직접 방문 의무화는 일부 예외를 두어 정책의 혼선을 빚었다. 또 합법적으로 노동 허가를 받은 이민자와 신규 귀화 시민도 우편이 아닌 직접 방문을 해 소셜카드 신청과 갱신을 하도록 규정을 바꾸었다.         ▶전화 응답률 24%까지   불안해진 소셜연금 수급자들의 전화가 늘면서 대기 시간은 더 길어졌다. 최근에는 120분에서 180분까지 기다려야 통과가 가능하고 45시간을 기다리는 사례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SSA의 전화 시스템은 이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버라이즌과 체결한 현대화 계약은 여러 차례 지연되는가 하면 시스템 충돌도 일으켰다. 마틴 오말리 전 청장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바꿨지만 시스템 전환을 완료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전국에 있는 24개 콜센터의 이직률은 10%를 넘고 조기 퇴직과 명예퇴직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 악화했다.   두덱 대행도 "전화 응답률 24%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힐 정도였다. 두덱 대행은 콜센터 업무의 일부를 외부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혼란을 틈타 소셜 수급자를 노리는 이들도 등장했다. 최근 SSA 직원을 사칭하는 이들이 소셜연금 수급자들에게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폐쇄 계획과 예산 삭감으로 어수선한 소셜오피스와 사무소 분위기는 언론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인디애나주의 한 사무소는 10명 남짓한 직원이 7만 명의 수급자를 담당한다. 이곳엔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수백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예산 부족으로 일부 오피스에서는 종이와 펜, 전화 헤드셋조차 부족한 상태로 알려졌다. 비품 구매를 담당하는 직원도 줄어든 데다 사무용품 구입은 상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안유회 객원기자사회보장국 감원 정부효율부 직원 정보기술 시스템 전화 서비스

2025.03.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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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국 7000명 감원, 행정 차질 우려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는 연방정부가 지난달 28일 사회보장국(SSA) 전체 인력 5만7000명의 12%선인 7000명 감축을 발표했다. 이날 사회보장국 고위직 공무원 24명도 사임했다. 미셸 킹 국장 대행은 정부효율부(DOGE)가 수천만 명의 개인 데이터가 저장된 사회보장국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사임했다.   사회보장국은 직원 감축 규모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언론 관측에 대해 50% 감축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매달 7300만 명의 은퇴자와 장애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사회보장국 인력이 줄면서 시니어 복지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에 사회보장국은 "업무에 필수적이지 않은 기능과 직원을 중심으로 비대해진 조직 구조와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 사무소는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회보장국은 고령자의 연금 지급을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전통적으로 예산 삭감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마틴 오말리 전 사회보장국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도 이미 50년 내 최저 수준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감축의 여파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오말리 전 국장은 "소셜연금이나 장애 혜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엔 힘들더라도 서비스 중단이나 혜택 중단을 예상해야 한다"며 최악을 대비해 약간의 돈을 모아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지, 특정 수혜자 그룹에만 영향을 미칠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보장국은 업무가 중복된 관리자를 축소하고 비핵심 업무를 줄여 일부 직원을 대면 서비스 직군으로 재배치하고 IT와 계약 지출 등에서 비용을 절감해 우선순위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혜택을 신청하지 않은 이들도 행정 처리 지연을 상정하고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사별 등 배우자 부재로 신청 상태를 변경하는 등 행정 처리 과정이 복잡하면 면담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력이 줄면 전화 처리에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오말리 전 국장은 자신의 재임 시기인 2023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전화 대기 시간이 최고 42.5분에서 11.5분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국 웹사이트의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기 시간은 약 30분이다.   오말리 전 국장은 사회보장국이 "90년 만에 처음으로 혜택 지연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는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때조차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감축 조처에 우려가 큰 것은 2000년 이후 노년층 인구가 크게 증가한 시점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사회보장국은 인력 충원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보장국은 이미 업무 적체에 시달리고 있었다.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데도 2023년 말 기준으로 32만 건의 업무가 적체된 상태다. 인력을 늘려 평균 대기시간을 270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던 사회보장국에 인력 감축이 몰아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장애 급여를 거절당해 항소를 제기한 이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1230개의 지역 사무소가 얼마나 폐쇄되느냐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3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지역 사무소는 특히 고령자들에게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시도를 감지하는 역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력 감축으로 인한 서비스 지연과 지역 사무소 폐쇄에 대비해 가능한 대면 서비스 대신 공식 웹사이트(https://www.ssa.gov/)를 이용하고 혜택 신청이나 갱신을 할 때는 처리 지연을 고려하여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또 중요한 서류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관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제출하고 사회보장국의 공지사항과 정책 변경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사회보장국 감원 사회보장국 인력 사회보장국 국장 사회보장국 컴퓨터

2025.03.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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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감원 계획 전월보다 23.6%↓'외

감원 계획 전월보다 23.6%↓   6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전월과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은 4만8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6만3816명보다 23.6%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43만46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지난 2분기에는 총 17만7391명의 감원 계획이 기록됐다. 올해 1분기의 25만7254명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 줄었다.   소비자상품 제조산업에서 5311명의 감원 계획이 나와 감원 규모가 가장 컸다. 기술 산업은 4647명으로 5월 대비 40% 급감했다.    주택 구입 여건, 2007년 이후 최저   평균 소득자들에게 국내서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17년 만에 가장 어려워진 것으로 진단됐다.   부동산 및 부동산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애톰(Attom)에 따르면 모기지 원리금 상환,재산세,보험금 등을 포함하는 일반적인 주택 보유에 따른 비용이 2분기 평균 임금의 35.1%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로 1년 전의 32.1%에서 상승한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가 연 7%에 육박하는 등 지출의 증가가 소득 증가를 앞질렀다.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중간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36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애톰은 밝혔다.    록히드 마틴, 10억불 규모 수주   거대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국방부로부터 잇단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2일 스푸트니크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공군이 업그레이드된 F-16 전투기 ‘팰컨’의 공중 우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5억 달러가 넘는 계약 연장을 승인했다.   국방부는 “록히드 마틴 항공은 해외 군사 판매 블록 70/72 F-16 바이퍼 쉴드 전자전 시스템 생산을 위해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MC-130 항공기 계통에 대해 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브리프 감원 계획 감원 계획 감원 규모 감원 보고서

2024.07.04. 18:00

일리노이 톨웨이국 감원 두고 노조와 갈등

일리노이 주 톨웨이국(Illinois Tollway)의 감원 발표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톨웨이국 직원들은 지난 18일 오전 본사 앞에 모여 직원 감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SEIU 로컬 73에 소속된 톨웨이국 노조는 현재 새로운 노사 협상을 진행 중인데 지난달 사측의 150명 해고 방침이 나온 후 해고 날짜 연기를 비롯 퇴직금 인상, 직원들의 휴가 및 병가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해고 일시를 내달 17일에서 31일로 2주간 연기했다.     노조측은 "톨웨이국의 직원 감원은 실제로 예산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카고 라이트하우스'(Chicago Lighthouse)라는 직업소개소에 직원 고용을 위탁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배치에 대한 유연성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라이트하우스'는 시각 장애가 있는 주민, 재향 군인 및 기타 그룹에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에 대해 톨웨이국은 "현재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고, 통행료 징수와 관련된 일자리가 없어지면 해고될 직원들은 다른 포지션으로의 지원 및 커리어 지도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며 "코로나19 이후 현금 통행료 징수 제도가 없어졌고, 기술적 발전에 의해 관련 일자리를 없애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와 톨웨이국은 오는 25일까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감원 직원 감원 감원 발표 현재 노조

2024.04.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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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구조 조정] 조직 단순화·영업 일원화…경기 선제대응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가 늘 좋을 순 없다. 미주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이 23일 직접 발표한 조직 개편 계획도 그렇다.     이날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전장 대비 4.12% 내린 주당 8.37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측은 중앙집중식으로 조직을 단순화하고 영업라인을 일원화해 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수익성 증대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뱅크오브호프는 2019년 지역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조직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이로 인해 5개 권역마다 동일한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가 생기면서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이런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중앙집중식 편제로 바꿔 중첩된 부서를 정비하고 조직을 경량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인원 13%를 감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약 8명 중 한 명이 떠나야 하는 셈이다. 9월 30일 기준 전체 직원이 1460명임을 감안하면 약 190명이 해당한다.   주류 금융계에선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돼왔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씨티 등 월가의 대형은행 다섯 곳이 수익성 제고를 이유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 때도 경기 하강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은행들은 강조했다. 뱅크오브호프도 그 같은 성장통을 겪고 경기 하강기에 다시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인은행권에 밝은 한 금융계 관계자는 "올해 초 벌어진 금융 혼란과 연방 정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리저널 뱅크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며 "뱅크오브호프 역시 이런 흐름에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서 연간 4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뱅크오브호프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낙관적 분석에도 불구하고 반론은 제기된다. 기존 5개 권역 모델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면 굳이 중앙집중식으로 다시 개편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뱅크오브호프 출범 당시 인수합병(M&A)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과감한 인력 감축과 조직 정비를 먼저 했었다면, 지금과 같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도 있다.     한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뱅크오브호프가 성장 전략에 치중해서 그동안 인력을 필요 이상으로 유지했지만 규모 확장에도 실적이 따라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3차례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서 조직이 불안정해진 것도 뱅크오브호프가 떠안아야 할 과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다른 은행 관계자는 “뱅크오브호프 경영진은 조직의 안정과 사기 진작책을 빠르게 마련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임원들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신뢰하고 함께 뛸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에게 직업 안정성을 보장해줘야 뱅크오브호프가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뱅크 감원 기준금리 인상 은행 측은 최근 은행

2023.10.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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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2400명 정리해고…손실률 급증에 구조 조정

보험사 파머스가 대규모 직원 감원에 나섰다.     KTLA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파머스 보험은 효율성과 장기 수익성을 위해 기업 구조 조정을 진행했다며 직원 24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은 회사의 모든 부서에 적용된다. 대부분의 감원 대상자들은 28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다.     최고경영자(CEO) 라울 바르가스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및 비용 관리 목적으로 감원을 결정했다. 보다 슬림한 조직으로의 개편을 통해 기업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보험사들이 재정 적자 보전 차원에서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일부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며 "파머스처럼 대형 보험사가 구조 조정을 시작했다면 감원 바람이 다른 보험사로 번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하은 기자보험사 감원 감원 보험사 주요 보험사들 직원 감원

2023.08.30. 18:16

감원 늘자 실업수당 관심 ‘쑥’

올해 초 IT 대기업에서 시작된 거센 감원 바람이 식품체인과 온라인 미디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해고된 직원 수가 27만 명에 달했으며 아마존 계열사인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마켓이 조직 재편의 일환으로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늘어난 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2주 연속 증가세다.   이처럼 기업들의 감원 바람에 실업 수당 청구 및 신청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실업 보험 전문가인 더그 홈스는 “주수입원을 월급에 의존하는 근로자들은 해고된 후 즉시 신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직한 근로자가 받는 실업수당 혜택에 대해 소개한다.     ▶실업수당 신청 자격   실업 수당을 받으려면 회사 규모가 축소되는 등 자신의 잘못 없이 해고된 상태여야 한다.   센추리 파운데이션 선임 연구원인 미셸 에버모어는 “자격 여부가 확실하지 않더라도 신청해 보는 것은 나쁠 것은 없다”며 “많은 사람이 시도도 하지 않고 너무 일찍 포기한다”고 말했다. 에버모어는 “실업수당 신청 자격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넓다”며 “어떤 경우 일을 그만두더라도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주에서는 고용주가 출퇴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지역으로 전근을 요청한 후 직장을 그만두거나 배우자가 타주로 이직하며 직장을 떠나야 하는 경우에도 실업수당 혜택 자격을 주고 있다.     ▶실업수당 신청 과정     일부 주에서는 실업수당 청구가 승인되는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으므로 청구서 제출은 빠를수록 좋다.     신청은 거주하는 주 EDD 오피스에 직접 제출하거나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실업수당 혜택에는 연방 세금이 부과되는데 대부분 주에서도 세금을 부과한다.     실업 수당을 받기 시작하면 주에서 일반적으로 세금을 원천 징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을 받으면서 세금 원천징수 옵션을 미리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장기 실업상태에 있다가 한 번에 높은 세금 청구서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간 실업수당 혜택     2022년 3분기 평균 주간 실업수당은 약 385달러였다. 하지만 주마다 실업수당 금액은 차이가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거의 600달러,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는 약 305달러다.     실직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도 있다. 실직한 경우에도 푸드스탬프 및 기타 정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실업수당 혜택 기간은 26주이지만 이 역시 주마다 다르다. 미주리주는 최근 혜택 기간을 단축했고 일부 근로자는 8주 동안만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팬데믹 동안 실업수당을 받은 경우에도 다시 청구할 수 있다. 근로자는 연도별 특정 기간 동안 실업수당을 받을 자격이 있다. 마지막 실직 기간 이후 지나간 기간과 이전에 혜택을 받은 주 수에 따라 최소 몇 주 또는 전체 기간 다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실업수당 감원 실업수당 신청 실업수당 혜택 실업수당 청구

2023.04.23. 18:00

휴렛팩커드, 3년간 6000명 감원…PC 수요 큰 폭 감소 영향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대대적인 감원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PC 생산업체 휴렛팩커드(HP)도 수요 감소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P는 지난 22일 앞으로 3년 동안 전 세계 직원 6만1000명 중 약 10%인 60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0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PC 판매가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PC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19.5% 줄어든 6800만대였다. 1990년대 중반 이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런 수요 위축으로 인해 지난 10월 말 끝난 회계연도 매출이 630억 달러로 전년보다 0.8% 줄었다고 HP는 밝혔다.휴렛팩커드 감원 수요 감소 감소 영향 수요 위축

2022.1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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