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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프] 3월 고용 22만8천명 ‘깜짝 증가’

3월 고용 22만8천명 ‘깜짝 증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글로벌 무역전쟁을 격화시키고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는 가운데 지난달 일자리는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 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노동시장 약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2만8000명 증가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월 대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월 고용 증가 폭은 11만1000명으로 1만4000명 하향 조정됐고, 2월 증가 폭은 11만7000명으로 3만4000명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1∼2월 하향 조정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4만8000명에 달했다.   한편 3월 실업률은 4.2%로 2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전문가 전망치(4.1%)도 웃돌았다.   실업률은 2개월 연속 올라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텔란티스, 공장 직원 900명 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지난 3일 정식 발효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함에 따라 국내 5개 공장에서 900명의 근로자를 일시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 감원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직후 이뤄졌으며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제조업이 국내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FT는 짚었다.   크라이슬러, 지프, 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관세 여파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있는 조립 공장 가동을 2주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프 컴패스와 전기차 왜고니어 S를 생산하는 멕시코 톨루카의 조립 공장을 이달 말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톨루카 공장에는 2400명의 시간제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브리프 고용 천명 고용 증가 고용 22만8천명 일자리 증가

2025.04.06. 19:00

작년 12월 고용 25만6000명 ‘깜짝 증가’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했다. 실업률도 직전달보다 낮아졌다.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정체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25만6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 로이터통신 전문가 전망치(16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2~3분기 월평균 증가폭(약 15만명) 수준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보잉 파업 등 여파로 4만3000명으로 일시적으로 낮아진 바 있다. 이후 11월 들어 21만2000명으로 크게 반등했는데, 12월 들어 증가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실업률도 4.1%로 직전달(4.2%)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 또한 전문가 전망치(4.2%)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9%로 시장 전망(4.0%)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월 일자리 증가폭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낮아졌다”며 “노동시장이 1년 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고용지표는 미 노동시장이 생각보다 강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에서 더 나아가 추가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연준이 그간 안정시키느라 노력했던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기존 56%에서 74%로 높였다. 5월 회의까지 금리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하루 새 45%에서 62%로 높아졌다.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후 4.79%까지 올랐다. 2023년 11월 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김은별 기자미국 고용 일자리 증가폭 고용 증가 고용지표 발표

2025.01.12. 18:03

귀넷 선거관리 요원 채용...내달 5일 투표소서 근무

귀넷 카운티는 11월 5일 대선 당일 투표소에서 일할 선거관리 요원을 채용한다.   카운티에 따르면 선거 때마다 주민 약 2500명이 투표소 관리요원으로 일한다. 대부분 자신의 집 인근에 있는 투표소에서 일하게 되지만, 자리가 없을 경우에만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   지원자는 16세 이상 시민권자이어야 하며, 영어 외에도 외국어(특히 스페인어)를 하는 주민을 선호한다. 온라인으로 지원 후 온라인 트레이닝을 받은 다음 직접 참석해 받아야 하는 트레이닝도 있다. 이후 선거 당일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하여 오후 7시 마감할 때까지 투표소에서 근무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투표소 매니저, 부매니저, 클럭 등의 임금은 160~360달러로 다르다. 구체적인 자격 요건과 업무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선거관리 위원에 관심 있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지원하거나 오는 28일 오후 4~7시 로렌스빌에 있는 베데스다 파크 시니어센터(225 Bethesda Church Road)에서 열리는 고용 행사에 참석해 지원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선거관리위원 고용 선거관리위원 고용 고용 행사 온라인 트레이닝

2024.10.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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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대기업<100명 이상 고용> 222곳 가주 떠났다

지난 4년간 가주를 떠난 대기업의 숫자가 22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A데일리뉴스는 2019년~2023년 사이에 가주에서 100명 이상을 고용한 대기업 222개가 타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019~2023년 연방 정부의 고용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4년간 가주는 전국적으로 봤을 때 대기업이 가장 많이 떠난 주 순위에서 3위였다. 뉴욕(334개)과 오하이오(229개)만이 가주보다 대기업이 더 많이 떠난 주였다.   이에 반해 대기업의 숫자가 늘어난 주도 있었다. 텍사스는 4년간 1505개나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플로리다(836개), 애리조나(367개), 노스캐롤라이나(326개)가 뒤를 이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텍사스의 경제호황이 그대로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체는 대기업의 가주 이탈 현상이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여전히 5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2만1123개의 대기업이 가주에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가장 많은 주 순위 상위권에는 텍사스(1만8087개), 플로리다(1만2538개), 뉴욕(1만837개), 일리노이(8175개)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주와 비교해도 가주의 대기업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기업 수가 가장 적은 와이오밍에 비하면 110배나 많다. 200여개가 넘는 기업이 떠나긴 했으나 비중이 1%에 불과했다.     LA데일리뉴스는 가주 전체 기업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지나지 않지만, 고용의 절반에 가까운 41%를, 주 전체 급여의 56%를 책임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긍정적인 지표들도 있었다. 가주에서 대기업 고용 직원의 수는 627만6600명에 달해 모든 주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517만명이 넘는 고용 규모를 보여주며 2위에 오른 텍사스에 비해서도 100만 명 이상 많은 숫자다.     대체로 대기업의 숫자가 많은 주가 고용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뉴욕(377만명), 플로리다(346만명), 일리노이(259만명)가 그뒤를 이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가주는 대기업 일자리를 20만개 이상 추가하면서 오히려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떠났어도 고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텍사스(52만5100명)와 플로리다(31만1100명)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대기업이 고용한 직원의 평균 임금을 봐도 가주는 상위권에 위치했다. 1위는 뉴욕으로 평균 임금  14만1800달러였다. 매사추세츠(12만7500달러)와 워싱턴 DC(12만3700달러)로 2위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주의 평균임금은 12만3400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가주에는 대기업의 고용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임금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도 많다는 의미다.     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거대기업의 경우엔, 가주가 더 두드러진다. 4년간 60개의 거대기업이 가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거대기업들은 2023년 기준 190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16%나 상승한 것이다.   조원희 기자대기업 고용 대기업 고용 대기업 일자리 가주의 대기업

2024.06.20. 20:21

RN고용 2032년까지 6% 증가 예상

미국 대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이 바로 간호학(nursing)이다. 특히 캘스테이트와 UC의 경우,  경쟁률이 엄청나게 높다. 졸업 후 높은 연봉의 직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학 전공자는 화학, 심리학, 해부학, 생리학을 공부하고 병원, 요양원, 진료실, 정부기관 보건부에서 근무한다. 간호학에 대해서 알아본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면 졸업 후 간호 행정, 간호 연구, 임상 간호 분야의 직업으로 진출할 수 있다. 간호학 전공자는 임상 계획를 평가하고, 환자 치료 성과를 배우며,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작업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게 된다. 간호학 학위 소지자는 등록 간호사(Registerd Nurse)가 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의료 또는 연구 환경에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의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호학이란   다른 의료 직종과 마찬가지로 간호학 전공자는 비판적 사고, 임상적 판단, 타인에 대한 봉사가 강조된다. 간호학 학사(BSN) 프로그램 수강자들은 이론 학습과 실무 학습을 병행한다. 교실에서 과학, 인문학, 간호 및 건강 관리의 기초를 배우고 실험실과 임상 등에서 이러한 지식을 적용하여 간호 및 환자 치료의 모든 것을 익힌다.     졸업생들은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임상 건강 관리 분야에서 일하며 병원, 클리닉, 어전트 케어 센터에서 환자를 치료한다. 일부는 간호 행정 역할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간호학 전공과 프리메드의 차이     간호학과와 달리 프리메드는 실제로 전공이 아닌 의과대학원 준비과정이다. 프리메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생물학, 일반 및 유기 화학, 물리학, 수학을 공부하지만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의대마다 다를 수 있다. 프리메드  학생의 공통 전공에는 생물학 , 생화학, 미생물학과 같은 과학이 포함된다. 전공에 관계없이, 프리메드 학생들은 원하는 의과대학의 학부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 의과대학 입학 시험(MCAT)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간호학 전공자들은 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지만, 학부 간호 프로그램은 BSN(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으로 마무리되며 학생들이 간호 직종 경력을 준비한다.   ◆간호 전공자의 공통교과   간호학 전공자는 일반적으로 자연 과학, 물리 과학, 사회 과학, 행동 과학의 필수 조건을 완료해야 한다. 과학 과목에는 화학, 심리학, 해부학 및 생리학 등이 포함된다.   전공 수업은 간호학의 기초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간호학은 환자 배치 및 이동, 약물 투여, 일상 활동 지원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건강 관리 실습의 원리를 소개한다. 학생들이 전공에 더 들어가면 가족, 성인, 시니어 환자,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기본 건강 평가 및 간호 과정을 수강한다. 이러한 핵심 과정은 BSN 학위 소지자가 임상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게 가능해진다.     간호 전공을 위한 핵심 교과목에는 약리학, 지역 사회 건강, 정신 및 정신 건강 간호, 의료 제공 윤리가 포함될 수도 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강의실 요구 사항 외에도 실험실 시뮬레이션과 임상 경험을 결합한다. 임상 구성요소는 학생들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학부의 BSN 프로그램과 해당 학기 동안 학생의 코스 로드에 따라 1, 2학년 학생들은 병원이나 지역사회 보건 환경과 같은 임상 환경에서 주당 최대 1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에는 임상 구성 요소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 요구 사항이 있다. 예를 들어, 간호학 전공자는 신원 조사를 통과해야 하고, 연간 신체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직업적 책임 보험에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   ◆간호학이 적합한지 확인하는법   간호 직종은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될 수 있지만 보람이 있다.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 의사, 동료 간호사 및 기타 의료 전문가와 함께 일하므로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이 중요하다.   또한 복잡하고 때로는 응급 치료 상황을 즉각적으로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빠른 사고력을 갖춰야 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간호사는 비전통적인 근무 일정, 때로는 근무 휴일, 야간 및 주말을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유연성이 중요하다.   또한 전공자들은 다른 사람을 섬기려는 강한 열망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간호학이라는 직업은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매일 긴 시간 동안 서서 일하고, 환자를 물리적으로 움직이거나 옮기고, 약물을 투여하고, 환자 차트와 서류를 작성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간호사는 환자의 하루를 최대한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간호학 전공으로 무엇을 하나   간호학 전공생들은 다양한 급성 치료, 만성 치료 및 지역사회 기반 환경에서 일하는 간호 직종을 준비할 수 있다. 간호 프로그램 졸업생은 일반적으로 등록 간호사(RN)가 되기 위해 국가 위원회 면허 시험을 치른다. NCLEX-RN에 등록할 자격을 얻으려면 시험 날짜보다 훨씬 전에 면허를 신청하고 주 간호 위원회에 신청해야 한다.     연방 노동통계국은 등록 간호사 고용이 2022년부터 2032년까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모든 직종의 평균 속도보다 빠른 것이다. 일부 RN은 병원에서 일하며 응급 의학부터 소아과, 신생아 집중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서에서 일한다. 일부는 요양원에서 치료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의사 진료실이나 외래 긴급 치료 시설에서 딱 맞는 곳을 찾을 수도 있다.   RN은 시 보건부나 질병통제예방센터 등 정부를 위해 공무원으로 일할 수도 있다. 또한 국가의 간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 달에 한 번씩 전국을 이동할 수 있는 여행 간호사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RN은 추가 교육이나 대학원 수준의 수업을 선택한다. 일부는 간호학 석사학위(MSN)를 취득해 전문성을 개발하고, 리더십 역할을 맡거나, 고급 실습에 나선다. 또한 일부는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호에 대한 심층 분석을 위해 간호 실습 의사를 취득한다. 고급 실습 간호 역할에는 임상 간호사(Nurse Practioner), 임상 간호사 전문가, 관리자, 조산 간호사(Nurse midwife) 및 마취 간호사(Nurse anesthetist)가 포함된다. 일부 간호사는 교육 분야에 진출하여 교실이나 임상 환경에서 간호 경력을 위해 학생들을 훈련한다. 이들 직종의 성장 추세는 놀라울 정도다. 〈표 참조〉고용 증가 간호학 전공자 차이 간호학과 간호학 학위

2024.06.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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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년새 IT 55%·금융 40%·보험 18% 고용 감소

현재 고용 시장은 뜨겁다. 적어도 지표로 보면 그렇다.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달 신규 일자리는 수십만 개에 이른다. 임금 상승도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지난달 5일 발표한 3월 신규 일자리만 해도 30만3000개가 늘었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20만 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였다.   새 일자리가 늘어나면 취업 시장은 좋아야 하지만 현실은 숫자만큼 좋아 보이지 않는다.     3월 일자리 증가를 부문별로 보면 전문직과 사무 서비스는 7000개에 그쳤다. 지난해 6월 이후 누적 증가분도 7만1000개 수준이었다. 이도 지난 1월 사무직 일자리가 갑자기 4만8000개나 늘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때도 전문가들은 이 부문 일자리 급증의 원인을 뚜렷한 제시하지 못했지만 이를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같은 기간에 생긴 27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일자리 증가가 많았던 부문은 크게 4개 영역으로 보건의료와 여가·접대, 건설, 레저·숙박업이었다. 의료 서비스는 고령화로, 레저·숙박업은 코로나19가 종료되면서, 건설업은 심각한 주택 부족으로 주택 건설 수요가 늘면서 채용이 증가했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은 코로나19 이후의 상황 변화로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았다. 우선 금리가 높아지면서 금융 부문이 위축돼 일자리 증가가 더뎠다. IT 분야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경제가 중요해지면서 고용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팬데믹 종식과 함께 대규모 해고가 시작됐다. 또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소비자의 구매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바뀌면서 기업의 투자가 위축돼 고용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IT 부문에선 빅테크의 대량 해고가 이어졌다. 이번 달 들어서도 구글이 핵심부서의 인력을 200명 이상 해고했고 테슬라도 이달 중순에 전체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밝혀 IT업계의 일자리 감소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투자 관리사 뱅가드의 최신 고용보고서가 집계한 401k 가입률을 기준으로 보면 연봉 5만5000달러 미만 고용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됐다. 하지만 사무직이 많은 9만6000달러 이상 일자리는 최고 수준이었던 2022년 중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최악이었다.     화이트칼라 고용이 줄어든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임시직 파견 고용이 지난 1년 동안 18만1000개 줄었다. 그만큼 사무직 수요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또 전통적으로 기업은 정규직 해고 전에 임시직을 해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임시직의 감소는 향후 일자리 전망이 좋지 않은 징조로 해석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단테 디안토니오 이코노미스트는 임시직 고용 회사의 급여가 2년간 감소하고 있다며 임시직 고용 감소가 더 많은 해고를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IT업계에서 나타나는 대규모 감소는 옥상옥에 해당하는 일자리 감축으로 해석된다. 메타 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관리자를 관리하는 관리자,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자”라고 불렀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기업이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줄이는 경우다. 인디드 조사에 따르면 IT 부문 고용은 1년 사이 55% 줄었다. 금융은 40% 이상, 보험은 18% 감소했다. 인디드의 닉 벙커 북미연구담당은 “많은 기업들이 중기적으로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전망하고 고용 수준이 기업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벙커 담당은 이로 인해 기업들이 특히 마케팅과 관리 부문에서 고용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회계법인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기업 임원들이 1년 사이 시장의 수요가 훨씬 줄었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이런 경향은 금융과 정보 등 전문직과 사무 서비스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일자리 감소를 복합적 현상으로 진단한다.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이 대규모로 회사를 그만두던 대퇴사(great resignation)가 잦아들고 동시에 고용도 줄어드는 현상이 결합했고 전문가들은 이를 ‘대정체’라고 부른다. 기업들이 퇴사한 이들이 많은 데도 빈자리를 채우지 않으면서 고용 지표가 좋음에도 다시 일자리를 얻으려는 이들에게는 경기 침체가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채용이 둔화한 사무직 전문가들은 경제 담론을 이끄는 경우가 많아 구직 문제가 더 심각하게 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지난 3일 발표된 4월 신규 고용은 17만5000개였다. 전문가 예상치인 24만개보다 현저히 적었다. 그중에서도 의료 부문이 5만6000개로 가장 많았고 사회 지원 3만1000개, 운송·창고 2만2000개, 소매 2만개였다. 최근 몇 달간 탄탄했던 정부 부문은 지난 12개월 평균 5만5000개보다 훨씬 적은 8000개에 그쳤다. 화이트칼라는 더 줄어든 것이다.     노동시장 조사기관인 버닝글래스 인스터튜트의 가이 버거 경제연구 책임자는 조만간 전면적인 불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학력 실업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하고 전문직 영역 잠식이 시작되면 고임금 직종이 훨씬 불리하기 때문이다. 버거 책임자는 “해고가 급증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불만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이 3~4년 더 지속한다면 기업 내 불만과 사기 저하를 초래할 것이다.” 안유회 / 에디터FOCUS 감소 고용 일자리 감소 사무직 일자리 부문 일자리

2024.05.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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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왜 이리 강한가 봤더니…이민자 덕

고용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이민자들의 급증이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의 웬디 에델버그와 타라 왓슨이 연방의회예산국(CBO)의 인구변화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민자들이 급증한 것이 고용의 강세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CBO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인구 분류 목록 중에 ‘기타 비이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기타 비이민자는 합법적인 영구 거주자와 임시 비자 거주자를 포함하는 이들이다. 또한 망명 신청이나 기타 이민 구제를 위해 법원에 청원해둔 100만명의 사람과 우크라이나 아이티와 같은 곳에서 탈출한 80만명 등이 포함된 분류 목록이다. 이들은 모두 영구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이다.   코로나19팬데믹 이전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신규 고용의 수치는 월 6만명~14만명 사이였으며 인구 고령화로 이 수치는 월 6만명~10만명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에델버그와 왓슨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는 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한 달에 월 16만~23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흡수했으며, 지금은 월 16만~2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흡수하고 있다.   지난 2월 신규 고용도 27만5000명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실제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에델버그와 왓슨은 일자리 증가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1%포인트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을 730억 달러 늘리며, 인플레이션 조정 개인 소득을 760억 달러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스트레가스의 돈 리스밀러 애널리스트도 이민을 노동 공급의 긍정적 효과로 분석, 성장세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프로트하버 매크로 리서치의 제라드맥도넬은 이번 브루킹스 연구소의 논문에 대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잠재 성장률이 더 빨라지고 고용 증가의 속도 제한이 더 높아진다면 최근 GDP와 고용의 강세는 덜 걱정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여파도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맥도넬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고용 증가 추세가 노동통계국의 인구 증가세에 대한 가정에서 내포하는 속도를 크게 초과한다고 실제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확실히 그러하다”고 말했다.이민자 고용 기타 비이민자 신규 고용 고용 증가

2024.03.12. 22:47

기업들, 30대 중반 이후 세대 고용 선호…대학 때 현장이 원하는 능력 준비해야

고용주들이 Z세대 대신에 그 전 세대 즉, 더 나이가 많은 직원을 고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현재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의 세대를  Z세대로 분류한다. 지난 12월  Intelligent.com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800명의 미국 관리자, 이사, 임원 중 38%가 최근 대학 졸업자보다는 나이가 많은 직원을 고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고, 그 중  46%는 나이가 많은 지원자를 고용하는 경우 더 많은 임금과 혜택을 지원하게 되는 데 그렇다 하더라도 Z세대 고용을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취업문제     조사에 따르면, 나이가 많은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 높은 급여 제공(59%), 나이가 많은 근로자가 원격 또는 혼합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함(48%)으로 Z세대의 취업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고용주들은 인터뷰한 2세대와의 대화 중 시선 회피, 부적절한 옷차림, 언어 사용 등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근무 시작전 자주 늦음(61%), 기한 및 과제를 자주 놓침(59%), 전문적인 복장 부족(57%), 회의 참석에 자주 늦음(53%), 품질이 낮은 업무 제공(53%), 부적절한 언어 사용(51%), 관리하기 어려움(50%), 동료와의 관계가 좋지 않음(41%) 등 고용주들은 최근 대학 졸업자들에 대한 다양한 부정적인 인식을 표현했다. 또한 허영심(63%), 쉽게 화를 내는 경향(58%), 노동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 부족(58%), 전문성 부족(57%), 피드백에 대한 부적절한 응답(55%), 노동 윤리 부족(52%), 의사소통 기술 부족(52%), 교육 비용이 더 많이 듦(51%), 동기 부족(50%), 기술 부족(32%) 등의 미성숙함의 어려움을 겪어 해고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원인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우선 이들은 학교 교육 이외에 산업 사회에 대한 현실적 이해가 부족하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여진다.  먼저, 기업과 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하고 알아가야 한다.  인터뷰에 부모를 동반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며, 온라인 인터뷰 시 화면을 키는 것을 거부하는 지원자가 19%나 된다는 답변을 볼 때  부모의 과보호로부터 온전한 전문적 직업인이 되는 자질 준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산업 현장에 사용될 지식과 전문성 및 능력이 갖춰지지 않은 것을 들 수 있다.     ▶대책 제안   우선 대학을 졸업한 Z세대가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기간 인턴십을 통한 현장 경험, 인터뷰, 포트폴리오, 전문 지식 및 업무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대학 기간 실무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하여, 취업 시 경쟁력을 키우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적 대책을 통해, Z세대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고, 고용주들과의 맞닿은 경험을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두 번째로, 면접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다. 기업의 특징을 파악하고, 대화 스타일 및 의상을 그에 맞게 조절하며 모의 면접이나 직업 준비 워크숍을 활용하여 면접 프로세스에 익숙해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준비들을 대학이 모두 시켜주는 것이 아니다.  대학기간 학교를 벗어나 기업과 연결하고 본교 출신인 동료나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며 기업의 문화와 업무 환경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는 노력을 기울여야 어느 기업이든 탐내는 사회인으로 준비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출처: https://www.intelligent.com/nearly-4-in-10-employers-avoid-hiring-recent-college-grads-in-favor-of-older-workers/)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중반 고용 z세대 고용 최근 대학 전문성 부족

2024.01.28. 17:00

12월 고용 ‘깜짝’ 증가…조기 금리 인하 기대↓

지난해 12월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을 자극하던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완화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노동부는 1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1만6000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10만5000건) 및 11월(17만3000건)의 고용 증가 폭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정부(5만2000건), 보건의료(3만8000건), 사회지원(2만1000건), 건설(1만7000건) 부문이 12월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고용 증가를 지탱했던 여가접객업은 4만건 늘어 2023년 연간 평균 증가 폭(3만9000건)과 유사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월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았으며, 전문가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연간으로는 한 해 270만명의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22만5000건의 일자리가 늘었다.   한 해 앞선 2022년에는 연간 480만건, 월평균 39만9000건의 일자리를 늘려왔다.   12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연준이 올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도 후퇴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 전개에 따라 긴축 정책이 더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고용지표에 대해 "시장과 연준을 모두 불안하게 만드는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증가 고용 고용 증가 금리 인하 이날 고용지표

2024.01.05. 19:20

[포트폴리오 관리 청사진] 신년 장세, 낙관론 우세…물가 잡고 고용 튼튼

2023년 시장은 불황에 대한 계속된 우려에도 불구,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S&P500은 지난해 24%가 올라 2022년 1월 최고점에 육박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같은 기간 13%가 오르면서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43% 상승했다.   이런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 실제 투자는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상승세가 몇몇 거대 하이테크 기업에 치중돼 있었고, 불황 우려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공격적인 투자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섹터와 종목에 치중됐던 상승 모멘텀은 연말로 갈수록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퍼진 시장 전반의 상승 모멘텀이 2024년에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관전망   2024년 시장을 낙관하는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보인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 2%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3% 안팎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연준이 2023년 마지막 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2024년 말 S&P500 예상치를 15% 상승한 5500포인트로 잡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대체로 올 증시가 S&P500 기준, 10~15%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원자잿값 하락세와 일부 섹터와 종목에 치중됐던 장세가 기타 다양한 섹터와 종목들로 확산하는 듯한 흐름을 들고 있다. 원자잿값이 안정을 찾으면 크게 매출이 늘지 않아도 충분히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상승 모멘텀의 경우 어떤 분야나 종목으로 확산될 것인 지에 대해선 이견들이 있지만 이런 최근의 흐름이 지속될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금리 인하는 성장 종목에 유리할 수 있다. 이 경우 하이텍 분야에서 뒤처졌던 성장 종목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성장 종목과 가치 종목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상승 잠재력인 큰 쪽은 그동안 외면받았던 가치 종목들로 보인다.     그동안 뒤처져 있던 바이오테크 분야와 중소형 종목들이 약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 관련 종목들도 상승 모멘텀의 확산과 함께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주가 본격 회복세를 타면 그만큼 S&P500 전체의 상승세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이테크 분야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기술분야 역시 특정 거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클라우드와 사이버시큐리티 관련 업계의 중형 종목들의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방향성에서는 성장보다는 가치가, 대형보다는 중소형이, 국내보다는 신흥시장을 포함한 해외 종목들이 점차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자리바꿈은 그러나 급격하게 보다는 올 한 해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경기의 향배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올해 불황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불황 없는 경기둔화와 회복 사이클은 금리 인하와 소비지출이 관건이다. 현 시장의 기대하는 바 연착륙은 결국 연준이 시기적절하게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과 양호한 소비지출의 견인이 었어야 가능할 것이다.     ▶낙관은 아직   지난해 미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7조 달러 가늘었다. 총 151조 달러에 달한다.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증시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채무도 동시에 늘었다. 지난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가구 채무는 지난해 3분기까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직 여력이 있다는 데이터로 해석되고 있다. 연착륙에 필요한 ‘총알’은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세한 연착륙 시나리오는 기대하는 것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경기둔화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가파른 금리 인상의 실제 충격파가 나타나는 시기는 이제부터일 수 있다는 우려다.     결과적으로 연말 S&P500 예상치도 아주 다르다. 단기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추가적인 두 자릿수 상승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결국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높은 시장환경일 수 있다는 의미다.     최선의 시나리오가 고점 대비2% 안팎을 상회한 지점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면 JP모건의 경우 더 비관적이어서 연말까지 12%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하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서 반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더 깊고 빠르게 진행되거나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기나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하락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실제 어떻게 전개될지, 이와 맞물려 연준의 정책적 대응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첫 시험대는 당연히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곧 4분기 기업실적 발표도 시작된다. S&P500 기업들의 실적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4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에서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특히 이번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운용   이런 이유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여전히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조를 갖고 있지만, 특정 섹터나 팩터에 치중하기보다는 계속되는 모멘텀 이동에 따라 여전히 전술적 분산운용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가장 최근의 흐름은 중소형 종목 팩터가 대형 팩터를 대체했고, 대형 종목 팩터는 원자재와 에너지 부문을 대체했다. 전반적으로 대형주와 하이테크의 상승 모멘텀이 가장 큰 상태다.   투자자들은 우선 자기의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을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을 둬 주식과 채권, 성장과 가치, 대형과 중소형, 국내와 해외 등 사이에서 적절한 분산배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과 시장환경을 모니터하며 전술적으로 자산과 투자전략 비중을 달리하며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포트폴리오 관리 청사진 낙관론 고용 가치 종목들 중소형 종목들 성장 종목

2024.01.02. 21:58

미성년 고용 처벌 강화한다

당국이 미성년자 관련 노동법 처벌 방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단기 파트타임 등을 구하는 미성년자의 구직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고용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노동부 산하 임금·시간 부서(WHD)는 지난 1일 미성년자 노동법 위반과 관련한 민사 벌금 평가 규정을 변경, 아동 노동 민사 벌금(CL CMP) 책정을 아동 별이 아닌 개별 위반 건수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 1명당 노동법 위반이 3건이라면 각 건수에 따라 벌금을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연방노동부 이건 리치 공보관은 “법정 최고액은 위반 건당 1만5138달러”라며 “현재 미성년자 노동법 위반과 관련해 700건 이상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는 위법 사례를 적발하기 위한 단속 강화 방침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방 차원뿐 아니라 가주 노동청도 미성년자 고용 시 노동법 단속 강화 움직임을 보인다.   미성년자에 대한 노동법 위반 사례는 가주산업관계부(DIR) 산하 노동표준단속국(DLSE)이 조사하고 있다. 특히 방학 시즌이 되면 당국은 단속 방침을 강화한다.   DLSE 현장 단속을 책임지는 다니엘 유 수석 부국장은 “현재 DLSE의 현장단속과는 미성년자 노동 등과 관련해 위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18세 이하는 노동허가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노동 규정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고용주는 법률 규정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DLSE에 따르면 가주의 경우 고용주는 미성년자 구직자에 대해 ▶학교와 보호자가 취업을 승인한다는 내용의 취업 노동허가서 ▶14~15세는 기계 작동 작업, 제조 등의 노동 금지 ▶16세 이상일 경우 연방정부가 정한 고위험 근무 직종 금지 규정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방노동법은 규정이 더욱 엄격하다. 연방법은 미성년자에 대한 금지 직업군을 17개로 구분하고 있다. 일례로 미성년자 종업원은 모터 등을 이용한 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믹서나 제빵 기계 등을 사용할 경우 고용주는 노동법 위반에 해당한다.   LA지역 강지니 변호사는 “가주에서는 12~15세일 경우 주 40시간 이상 노동이 금지돼 있으며 오후 7시 이후에도 일할 수 없다”며 “16~17세 사이 미성년자는 오후 10시 이후에 일할 수 없는 등 관련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특히 구직 활동이 많은 방학 시즌의 경우 고용주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가주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미성년자 고용에 대한 법(AB 1963)을 강화했다. 이 법은 직원이 5명 이상일 경우 고용주가 아동 학대 방지 등을 위한 온라인 교육 시행은 물론이고 미성년자 전담 보호 직원 등을 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주스 가게를 운영하는 임재호 사장은 “방학이 되면 단기 파트타임을 구하려는 학생들의 연락이 많다”며 “학생 입장에서는 간단한 용돈 벌이 정도지만 고용주 입장에서는 확인해야 할 것도, 노동 규정도 많기 때문에 여간 난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20일까지 총 4474명의 미성년자에 대한 노동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위반 건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노동부가 이 기간에 고용주들에게 부과한 벌금은 660만 달러 이상이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미성년 고용 미성년자 노동법 미성년자 고용 노동법 위반

2023.12.24. 19:23

가주, 자발적 퇴사 줄고 해고는 늘어

가주에서 고용과 퇴사가 감소하고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A데일리뉴스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가주 고용과 퇴사 및 해고를 집계한 결과 올해 100명이 퇴사 또는 해고당할 때 112명을 새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0명이 직장을 떠날 때 108명이 고용된 것과 비교해 소폭 향상된 것이지만, 2021년의 124명과 비교해선 크게 감소한 것이다.   퇴사와 해고로 각각 나누어 살펴봤을 땐, 가주의 고용시장은 작년과 비교해 자발적 퇴사가 줄었지만, 해고는 되레 증가했다. 올해 자발적 퇴사를 결심한 이들의 수는 가주에서 240만 명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보단 22% 줄어든 것이다.   반면 해고된 이들의 수는 올해 110만 명이었다. 2022년 대비 5%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 이전 시기인 2019년과 비교해선 무려 15%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고물가에도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은 자발적 퇴사는 줄고 해고는 느는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가주는 올해 근로자의 수가 총 2.4% 증가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 6.9% 늘어난 것과 비교해선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   이는 전반적인 고용은 늘고 있지만 그 감소 폭마저 전년 대비 둔화 중이며, 퇴사 대신 해고가 늘어나는 불안정한 시장 추세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처럼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전체적인 증감보다 퇴사와 해고 등 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고용 퇴사 가주의 고용시장 퇴사 대신 자발적 퇴사

2023.10.16. 18:19

9월 고용 8만9000개 증가…전월 대비 절반으로 감소

9월 들어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5만개에 크게 미달하는 증가 폭이다. 8월 증가 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으로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8만1000개가 증가해 9월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여가·접객업이 9만2000개 늘었으나, 전문·사업서비스는 3만2000개 줄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일자리 감소가 가파르게 나타났다”며 “게다가 임금 수준도 지난 12개월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이날 ADP 고용 통계는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되는 결과다.   전날 발표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시장 전문가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아 고용시장 과열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시장은 내일(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관련 지표에서 노동시장 여건 변화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용 증가 고용 증가 고용시장 과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2023.10.05. 0:23

[마켓 나우] 미 고용 데이터, 믿을 수 있나

경제 데이터를 못 믿으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최근 경제 데이터를 불신하게 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경제 데이터의 상당수는 설문조사를 근거로 하는데, 설문조사 품질에 문제가 생겼다. 미국 정부가 실시하는 설문조사의 응답률은 수년간 계속 떨어졌다. 미국 일자리 데이터의 경우 70%에 가까운 기업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금융시장에서 핵심 경제지표로 간주하는 비농업 고용지수조차도 설문 참가 기업 비율이 50% 미만이다.   낮은 응답률 때문에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표본 크기가 작아 경제의 일부가 제대로 계산되지 않을 위험이 커졌다. 설문 응답자들이 ‘별난 사람들’일 위험성도 있다. 남들이 회피하는 설문조사에 굳이 응한 사람들은 ‘불평하기’ 같은 특이한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부쩍 심화한 당파성도 문제다. 설문 응답에도 정치적 편견이 개입한다. 요즘 공화당 지지자들은 경제 상황이 ‘끔찍하다’고 답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모든 것이 아주 좋다’고 답한다. 트럼프 때는 정반대 반응이었다.   4차 산업혁명도 경제 데이터와 관련해 문제를 야기한다. 글로벌 경제가 250년 만에 구조적인 대격변을 겪고 있다. 변화는 빠르지만, 경제 측정 방식은 느리게 변한다. 예컨대 수많은 소규모 기업이 팬데믹 이후 탄생했으나, 그 의미를 경제 수치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유연근무로 인한 변화도 계산하기 힘들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와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통계는 별도로 기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경제 데이터를 포기하면 안 된다. 데이터마다 품질에 차이는 있지만 어떤 데이터는 신뢰할 만하다. 정직하게 수치를 기재할 법적 책임이 있는 데이터가 그러하다. 세금 데이터에서 유래한 경제지표는 일반적으로 고품질이다. 다른 통계가 누락한 경제활동을 알게 해주는 것도 세금 데이터다. 틱톡 인플루언서도 세금은 내야 한다. 세금 데이터 덕분에 그들이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어떤 데이터는 설문을 활용하지 않는다. 예컨대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서 추출한 데이터다. 유용한 지표지만 종종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 신용카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소비 증가가 소비 지출 증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데이터를 광범위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경제의 향방을 대략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으면 경제에 관한 판단도 정확할 수 없다. 이는 우리가 정책과 시장의 불확실성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폴 도너번 /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데이터 고용 경제 데이터 세금 데이터 일자리 데이터

2023.08.16. 20:24

고용 시장 열기 지속…7월 민간 32만4천개↑

7월 들어서도 고용시장의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았다는 민간 지표 결과가 나왔다.   2일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32만4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17만5000개 대비 2배에 달하는 ‘깜짝’ 증가 수준이다.   지난 달 증가 폭인 45만5000개(조정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 열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호텔, 식당 등 여가·접객업에서 고용이 20만1000개 늘어 7월 고용 강세를 이끌었다.   임금 상승률은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6.2%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기대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건강한 노동시장이 지속되며 가계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 없이 임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연방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이와 고용시장 열기가 식어가는 정황을 나타내 이날 ADP 보고서 결과와 엇갈렸다.고용 시장 고용시장 열기 민간 고용정보업체 고용 시장

2023.08.02. 20:05

식지 않은 노동시장…고용 28만개 늘어

치솟은 금리 부담에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7만8000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29만1000개)보다는 증가폭이 살짝 줄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 개)를 10만개 이상 상회한 깜짝 결과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한 전문가 중 실제 5월 증가폭 이상의 전망치를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레저·접객업(20만8000개), 광업(9만4000개), 건설업(6만4000개)이 지난달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ADP에 따르면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6.5% 올라 4월(6.7%)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경우 임금 상승폭이 1%포인트(4월 13.1%→5월 12.1%) 축소됐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5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 5000건)보다는 살짝 적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0만 건으로 6000건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년여 동안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린 여파로 빅테크와 은행 등 대기업 화이트칼라를 중심으로 대량 해고가 잇따랐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노동시장이 탄탄한 상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간 기업들의 4월 구인 건수가 1010만 건으로 1000만 건대에 재진입했다는 전날 노동부 발표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당초 6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진영을 중심으로 11연속 금리인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조금씩 높아졌다.   그러나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긴축과 향후 경기침체 우려 등을 고려해 일단 금리인상을 멈추고 상황을 관망하자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고용 자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자 수가 적은 편이라는 사실은 매파들의 주장에 힘을 싣지만, 인플레이션에 직결되는 임금 상승세의 둔화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의 동결 주장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연준은 2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5월 일자리 보고서 등 최신 지표를 주시하며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우훈식 기자노동시장 고용 민간 고용정보업체 고용 지표 실업수당 청구

2023.06.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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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직원 고용 시 구비 서류

인사담당자가 채용을 결정하게 되면 바로 작성해야 하는 여러 서류 중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서류가 양식 I-9과 W-4가 있다. I-9이란 이민국의 노동 자격 확인서(Employment Eligibility Verification)를 말하며, W-4는 국세청(IRS)의 직원 원천징수 허용 증명서(Employee's Withholding Allowance Certificate)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종업원들은 월급을 받는 순간 세금이 동시에 납부되거나 월급 수령 전에 세금이 징수된다. 즉 고용주가 종업원의 월급에서 소득세를 원천 징수하여 IRS에 종업원의 이름으로 미리 납부하는 것인데, 양식 W-4는 미리 납부하는 세금액을 결정하기 위한 개인 정보를 고용주에게 제공하는 양식이다. 이에 반해 양식 I-9은 직원 채용에 대한 정부 기관의 감독 절차로써 양식 I-9를 통하여 이민국은 일할 수 있는 신분의 사람들만을 고용주가 채용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IRS는 연방 세금보고와 사회보장국에 사회보장 세금 징수액을 개인별로 통보하면서소셜 번호가 정확한지 확인하며, 사회보장국은 소셜 번호에 일할 수 있는 신분 여부와 세금보고 외의 센서스 등 다른 정보를 수집함에 있어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양식 I-9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섹션(Section)1은 채용된 직원이 본인의 이름, 주소, 소셜 번호, 그리고 시민권자, 영주권자, 혹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임을 기재하고 서명하는 부분이다. 섹션2는 고용주가 작성하는 부분으로 직원의 신분과 노동자격을 확인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섹션3은 고용주가 직원의 노동자격을 재확인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기재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고용주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섹션2로, 직원 본인의 신분과 노동 자격을 한 번에 보여주는 리스트(List)A 서류를 확인하고 발급관청, 서류번호, 만기일 등을 기재한다. 리스트A 서류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본인 신분만을 보여주는 리스트B 서류와 노동 자격을 보여주는 리스트C 서류를 각각 확인하고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리스트 A·B·C에 해당하는 각각의 서류는 양식 I-9 뒷면에 자세히 소개되어있으며 이 양식은 이민국 웹사이트(uscis.gov/i-9)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I-9과 관련하여 고용주가 주의해야 할 점은 정해진 규정보다 더 많은 자료를 요구한다면 고용차별이나 과다한 서류요구로 간주하여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고용주가 서류의 진위를 판단하기 쉬운 특정 서류, 즉 운전 면허증이나 소셜 카드를 많이 요구한다. 그러나 다른 서류로도 노동 자격 확인이 가능한데 이러한 특정 서류만을 강요한다면 이것 또한 과다문서 요구에 해당할 수 있다.   이민국에서 종종 노동 집약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장을 불시에 방문하여 종업원의 고용이 합법적인지 확인한다고 한다. 이런 불시 방문에 의한 감사는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다만 현장 감사에서 수행되는 몇 가지의 서류 등을 잘 구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서류 고용 발급관청 서류번호 구비 서류 직원 고용

2023.04.30. 18:00

식지 않는 고용 시장…신규 실업수당 23만건

고용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00건)를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의 가파른 감소 폭이 둔화세를 돌려놨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000건 감소한 186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주에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만1000건이나 늘어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실업수당 고용 신규 실업수당 실업수당 청구 이상 실업수당

2023.04.27. 23:42

"고용·물가 강하면 금리 더 올릴 수도"…파월, 경제클럽 대담서 밝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 시장의 예상을 깬 1월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1월 고용 통계에 대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면서고용 통계가 이 정도일 줄 알았다면 지난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도 "(긴축 정책이) 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절차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과 다른 경제 지표가 나올 경우 향후 금리 인상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표가 계속 예상보다 강하고, 이미 시장에 반영된 수치나 연준의 전망치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분명히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이 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으나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1월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에 가까운 51만7000개 늘어나고 실업률이 196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3.4%로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연준이 지난 1일 FOMC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이 같은 고용 보고서가 나온 점에 주목했다.   그는 물가가 하락하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 상품 가격에서 나타났지만, 아직 주택 및 서비스 시장에서는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그 물가도 내려오려면 일정 기간 금리를 긴축 기조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척”을 예상한다면서도  고용시장이 계속 강하거나 물가가 계속 오르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물가상승률 목표를 2%로 유지하는 것도 대해서는 “글로벌 기준”이라며 목표를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줄어드는 상황 자체는 긍정적이며 경제가 강하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축소를 중단하려면 “두어 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경제클럽 고용 면서고용 통계 물가상승률 목표 고용상황 보고서

2023.02.07. 23:43

고용 한파…아마존 1만명 감원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감원에 이어 아마존과 디즈니까지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칠 조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부진한 실적 우려에 결국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약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감원은 기술직과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계약직을 포함해 전 세계 총 150만 명으로, 이번에 감축되는 인원은 1%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NYT는 이번 감원은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해고 건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밥 체이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도 감원과 채용 동결을 비롯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주문하는 메모를 수석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발송했다고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체이펙은 메모에서 “일부 인력 감축을 예상한다”고 통보했다. 이어 회사 재무 책임자와 법률 고문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마케팅과 콘텐츠, 행정 분야 지출 내용을 검토하고, 전 부서에 걸쳐 비용 절감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재영 기자아마존 고용 고용 한파 대규모 감원 이번 감원

2022.11.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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